차기 대선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는 한나라당이 남북정상회담 등의 `정치적 이용' 가능성을 경계해 신년벽두부터 일찌감치 쐐기를 박고 나서는 분위기이다. 한나라당은 3일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의 빈곤에 대해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한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의 신년사 발언과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집중 거론하면서 대대적인 대여비난 공세에 나섰다. 마침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고 공언하고 나선 것이 이 통일장관의 발언과 맞물리면서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세적 태도를 부추긴 측면이 있어 보인다.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은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해 최고지도자와 만난 모 전직 통일장관이 `한나라당이 정권을 못 잡도록 북한이 만반의 대비책을 갖고 있구나'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면서 "대통령이나 이 장관이 내심 북한의 대선 개입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장관이 북한 빈곤에 대한 남한책임론을 제기한 데는 분명 파격적인 대북지원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려는 의
주요 언론사 신년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신드롬에 가까울 정도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 전 시장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평균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와 범여권 후보인 고 건(高 建) 전 총리를 더블 스코어 이상의 큰 차이로 앞지르며 사실상 초반 대권레이스의 독주체제에 들어선 느낌이다. 특히 2일 발표된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38.9%의 지지율을 얻어 13.8%에 그친 박 전 대표를 거의 3배 차로 젖힌 것으로 나타나는 등 파죽지세 그 자체이다. 이는 여야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군웅할거 상황에서 좀처럼 얻기 어려운 높은 지지율임에 틀림없다. 물론 15, 16대 대선에 출마했던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도 대선 1년 전 40%대의 지지율을 자랑하긴 했으나 당시는 `대세론'을 등에 업고 대선후보를 굳힌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그럼 과연 `이명박 성공시대'는 왜 생겨났으며, 앞으로 대선일까지 그 트렌드가 이어질 것인가에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당내 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주간동아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대의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바람직한 당 대선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은 39.8%를 얻어 박 전 대표(36.9%)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대의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 로, 이 전 시장은 지난 10월 이후 일반 여론조사에서 줄곧 수위를 달리면서도 대의 원 표심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밀려왔다. 실제 한길리서치의 7월과 10월 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각각 51.8%, 37.0%를 기 록하며 이 전 시장(27.5%, 35.0%)에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주요 당직경험이 없는 이 전 시장이 `조직표'에서도 점 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 12월 조사에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4.6%, 원희룡(元喜龍) 의원 은 0.9%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지지 여부를 떠나 당 대선후보
청와대와 고 건 전 총리간의 정치적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청와대는 고 전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22일 "고 전총리 기용은 실패 인사" 발언에 대해 "자가당착이며 자기부정"이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서자 23, 24일 연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발언 취지를 해명한 뒤 고 전총리의 처신이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정치적 의도까지 의심했다. 이에 대해 고 전총리는 노 대통령이 23일 직접 "나는 그(고전총리)를 나쁘게 말 한 일이 없다. 사실을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고 나를 공격하니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 "이라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이 어떻게 들었는 지가 중요하다"고 즉각 재반박하며 노 대통령과 거리를 두었다. 고 전 총리를 겨냥한 청와대의 공개적인 비판이 잇따르고, 고 전총리측도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거둬들일 의지가 없는 만큼 양측의 '정치적 결별'은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3일 홍보수석실 명의의 글을 통해 고 전총리가 전날 노 대통령을 공격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21일 민주평통 행사에서 노대통령이
*사진설명 :ⓒ연합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20일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관행을 답습하는 과거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버리고 유연하면서도 꿈꾸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이날 동국대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최 대학생 아카데미 특강을 통해 "20세기 모범생이었던 대한민국은 여전히 과거의 리더십에 사로잡혀 10년 넘게 1만 달러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참여정부는 과거사 정리, 사학법,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경제와 상관이 없거나 경제에 부담을 주는 일에만 매달려 왔다"면서 "지금은 미래파의 시대로, 과거와 이념에 매달려 진보와 보수로 편가르기만 하는 구시대정치는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미래로 나아가려면 하향평준화와 코드맞추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한심한 교육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면서 "창조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혁명적으로 철폐하고 노사관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대표는 또 "현 정부 출범 이후 공무원이 4만2천명이나 늘고 정부 산하기관 상근직 임원 중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인사가 3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부 규모를 줄여 작으면서도 강한 `강소정부'를 구현하고
17대 대통령선거(12월19일)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금의 지지율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선 1년 전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가 막판에 고배를 마신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대선 1년 전 여론조사에서 40% 후반대의 지지율을 기록, 당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이인제(李仁濟) 후보에 10% 포인트 앞서며 여권의 어느 인물과 경쟁해도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은 민주당 경선흥행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조정국면에 들어갔고 결국 대세론은 막판에 무참하게 무너졌다. 15대 대선 때도 사정은 비슷했다. 당시 신한국당 간판을 달고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회창 고문은 선거를 1년여 남겨둔 96년 말 97년 초 30%대의 지지율을 고수하며 김대중(金大中)-김종필(金鍾泌) 단일후보에 무난하게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 같은 전망은 1년 뒤 보기 좋게 깨졌다. 당시 이 고문에 유일하게 앞섰던 당내 경쟁자 박찬종(朴燦鍾) 고문은 경선 직전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 30% 후반대의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