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으로 어른 신체 그려.."지속적 교육 필요"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초등학생 성폭력 사태'가 일어난 대구 A초교의 일부 학생들은 심한 성의식(性意識) 왜곡 현상을 겪고 있어 지속적인 교육과 보살핌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문제는 다른 초교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전반적인 실태 조사를 통해 이런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사회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대책위 참가 단체인 대구여성회가 지난 달 25일과 29일 문제의 A초교 1개 학급에서 성교육을 실시한 결과 일부 학생들이 신체 부위와 관련해 음란물에서 본 변태적 내용을 말하는 등 심한 성의식 왜곡 현상이 관찰됐다. 또 학생들 중에는 '자신의 몸을 그려라'는 주문에 성인의 신체를 그리고 성(性)과 관련된 주제를 말하기를 극도로 꺼리는 사례도 있었고 담임 선생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이들은 대다수 교내에서 음란행위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대책위 측은 전했다. 이 학교 성교육에 참여했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정책금리 조정을 위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일주일 앞두고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훌쩍 넘었다. 산업활동동향과 경상수지, 고용지표 등 거의 모든 경기지표들이 일제히 아래쪽을 향하면서 금리인하의 흐름이 대세로 굳어져 가던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제동을 거는 양상이다. 1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에 3.9%를 나타낸 데 이어 4월은 4.1%로 오름세가 더 확대되면서 3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금통위 직후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을 당시 한은 관계자들은 대부분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물가상승세가 곧 진정될 것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한은의 정책라인에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금리인하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삼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임계치는 3월의 3.9%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기류였다. 좀 더 보수적인 사람들은 4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의 3.9%와 같아서도 곤란하며 더 아래쪽으로 진정돼야만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따라서 4월의 소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이승형 기자 = `통합민주당 대구어린이 성폭력사건 조사위원회'는 1일 오후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지방경찰청 등을 차례로 방문, 철저한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상희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위원회에는 안민석 의원과 김재윤 의원, 박찬석 의원, 최영희 당선자, 전현희 당선자 등 현역의원 또는 국회의원 당선자 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전교조 대구지부를 방문, 비공개로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 사회 공동대책위'와 면담을 갖고 진상을 조사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왜 이 문제를 학교가 경찰, 교육청과 협의하지 않고 쉬쉬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이어 대구시교육청으로 이동, 신상철 교육감 등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교육청의 허술한 대응을 집중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청의 보고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나온 보고서 밖에 없는데 교육청에서 자체 조사를 해야 대책이 나올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전 당선자는 교육청측이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가 40
고위당국자 "北, 신고문제에 협조적"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정부 고위당국자는 1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문제와 관련, "북측이 협조를 많이 해주는 상황이라서 미국은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선 낙관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사정에 정통한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미국은 전반적 분위기나 논의 속도에 있어 흡족할만한 상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 미국 간 추가로 실무차원에서 전문가들이 만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6자회담은 이달 하순 정도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추가협의 내용에 대해 "세부적이고 기술적 사항"이라며 "그동안 포괄적으로 돼 있던 합의를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국과의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신고서를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하고 중국은 이를 나머지 참가국들에 회람하며 이를 전후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과정을 거친 뒤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황준국 북핵기획단장이 일본을 방문, 일본의 대북 중유지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차대운 기자 = 해운업체 S사가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검찰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정ㆍ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갑근 부장검사)는 1일 전 국세청 고위 간부 L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S해운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다 구속기소된 정상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옛 사위 이모(35)씨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국세청 차장이던 L씨가 S사로부터 회삿돈을 받았고 장인을 사석에서 만나 `(부탁한) 일이 잘 해결됐다'고 귀띔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가 작성해 검찰에 제출한 소위 `로비 리스트'에는 L씨가 세무조사가 진행되던 2004년 4월께 동향 출신 경찰 간부를 통해 S사로부터 3천만원을 받았다고 적혀 있다. 지금껏 L씨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여 온 검찰은 이날 L씨를 상대로 S해운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L씨의 인척 등의 계좌에서 뭉칫돈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 돈이 그의 차명재산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L씨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S사와의 연관
"불의 항거 '광주정신' 대학생 정신과 상통" (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후보지 실사를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광주에 도착한 1일 광주 지역 각계 인사와 시민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U대회의 광주 유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대부분 U대회의 광주 유치가 지역경제와 문화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유치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표시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날 "민주.평화.인권의 도시이자 문화도시인 광주야말로 FISU 정신과 일치하는 도시"라며 "광주시민들이 U대회 유치를 위해 가져온 열정을 실사기간 동안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덕형 광주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광주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U대회가 광주에 유치되길 기대한다"며 "U대회와 같은 국제행사를 유치해 외국 손님들을 맞이하는 경험 속에서 광주시민들도 국제시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남대 체육교육학과 백종수 교수는 "U대회가 광주에 유치되면 지역 스포츠 문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 부산, 인천 등지에서 국제 스포츠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로 전국 16개 시.도 지사들을 초청, 국정설명회를 갖고 수도권.지방 상생발전과 국토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완화 및 혁신도시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오찬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방재정 확충, 중앙정부 권한 지방이양, 부동산 거래세 인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인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등과 함께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냈던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과 시.도지사의 정책협의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매년 두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과거 시도지사협의회장을 지냈던 이 대통령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취업을 하려는 러시아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 남성들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유흥주점 업주 김모(53)씨와 알선책 장모(53)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전모(32)씨 등 모집책들과 N(26.여)씨 등 성매매에 나선 러시아 여성 등 모두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러시아 여성 13명을 고용한 뒤 장씨 등 알선책이 모집한 남성들에게 1회에 50만~70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모두 255차례에 걸쳐 1억7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러시아 여성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글을 올린 뒤 찾아온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성매매에 나선 러시아 여성들은 모두 한국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러시아 여성들은 한국 남성과 결혼해 발급받은 혼인비자(F2)를 이용해 취업할 수 있었다"며 "취업을 위한 위장결혼도 있었지만 적발된 여성 가운데 일부는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도는 지난달 영천의 한 조경업체 농원에서 발생한 닭 집단 폐사의 원인이 'H5N1'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발생 농원 주변 반경 3㎞ 이내에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한 살(殺)처분을 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또 발생 농원 주변에 있거나 농원에 닭 등을 판 것으로 알려진 가금류 소매상과 관련이 있는 농가(역학농가) 7곳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의 살처분 계획에 따라 처리되는 가금류는 4만6천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조속한 살처분을 위해 살처분에 투입되는 인력이 복용할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500명분을 질병관리본부에 지원 요청했고, 방역 투입인력에 방역복을 지원하는 등 인체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가 완료되는 즉시 살처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역지역 내에 있는 사료와 분뇨.계란 등의 처리지침을 관련기관에 알리고 발생농원 반경 10㎞이내(경계지역)에 위치해 이동이 제한된 농가의 가금류 출하를 위한 도축장도 지정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
감사원 "규정 어기고 부실장비 구매 후 오보 늘어" 기상청 "과실있지만 해당장비가 기상오보 직접원인은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감사원이 1일 기상청의 부실 장비 구매가 기상 오보율의 증가를 가져왔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기예보의 정확도를 놓고 기상청을 겨냥한 비난이 한층 더 거세지고 있다. 올해 들어 잇따라 발생한 대형 기상 오보에 대해 기상청은 `장비 부족'이나 `이상 기후' 등 어쩔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만을 언급해 왔지만 감사원 감사를 통해 기상청이 장비 구입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가 기상 오보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기상청에 대한 결산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기상청이 11억4천만원 어치의 부실장비를 구매해 기상관측을 실시함에 따라 작년 기상 오보율이 급증했다"며 "성능미달 장비를 구매한 관련자 3명을 징계하고 부실장비 납품업체 A사에 대해 손해배상과 입찰참가 제한 등의 제재를 가하라"고 기상청장에게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기상청이 2006년 `GPS 라디오존데'(Radiosonde)라는 장비를 구매하면서 40~60회 관측실험을 해야 하는 자체 규정을 어기고 13회만 실
구조대원들 "날씨 더워져서 그런듯", "매우 이례적"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에서 멸종 위기의 황구렁이가 나흘 새 4차례나 발견됐다. 1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광주 북구의 서강중학교 화단에 황구렁이 1마리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조대원들이 이를 포획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12분께에는 광주 광산구 신창동의 한 농장에서도 황구렁이 1마리가 나타나 구조대원들에 의해 포획됐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암수 1쌍일 것으로 추정되는 황구렁이 2마리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나흘 사이 벌써 4차례나 황구렁이가 발견된 것. 특히 북구 서강중학교의 경우 앞서 발견됐던 동림동 어린이집이나 아파트 화단과 함께 모두 운암산을 둘러싸고 있는 곳이어서 당시 놓아줬던 구렁이가 다시 나타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한 구조대원은 "오늘 발견된 황구렁이는 몸 곳곳에 상처가 있어 지난달 28일과 29일 포획됐던 황구렁이와는 다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졌던 황구렁이가 잇따라 출몰한 것을 두고 호사가들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육군21사단 병사 2명 사고 직후 위급상황 대처 (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강원 양구군 양구읍 서천변 산책로에서 운동 중이던 여고생 K(18) 양이 30대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진 현장에서 병사들이 신속하게 응급조치에 나섰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같은 산책로에서 이틀 전에도 부녀자가 괴한으로부터 봉변을 당할뻔 한 데다 경찰은 여고생이 살해됐던 현장에 늑장 출동했다는 의혹까지 주민들로부터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병사들의 신속한 초동 조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육군 21사단과 주민 등에 따르면 신동인(23) 상병과 이승혁(21) 이병은 지난 달 26일 오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양구읍 하리 서천변을 지나다 '사람 살려'라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다. 부모님이 면회를 와서 외박 중이던 두 병사는 순간적으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뛰어가 쓰러져 있던 K 양에 대해 응급조치를 하는 한편 두려움에 질린 채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여학생을 범인으로부터 보호하면서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이 이병은 흉기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K 양을 등에 엎고 병원으로 달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 틀내에서 평양과 워싱턴에 양측의 상주사무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외교가에서는 북.미 관계정상화의 과정으로, 수교에 이르기 전에 상대방의 수도에 연락사무소나 이익대표부를 개설하는 방안이 거론돼 왔지만 유 장관이 이번에 언급한 상주사무소는 `6자회담 틀내'로 규정지어져 다소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자틀내의 북.미 사무소는 양국 간의 전반적인 외교문제를 다루기보다는 6자회담 합의 내용의 실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와 관련한 본국의 입장을 서로에게 전하는 게 주 임무라는 설명이다. 특히 북한이 조만간 핵프로그램을 신고한 뒤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검증 및 모니터링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도 양측에 상주사무소가 필요하다는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신고내용을 검증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주사무소가 개설되면 이 과정에서 북.미 간의 협의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118주년 노동절을 맞아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 주도로 기념 행사와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만여명(경찰추산 7천명)이 참가하는 `제118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은 민중의 생존권과 권리를 지키는 정당한 투쟁과 진정한 노동해방 실현을 위한 시대적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비정규직법 전면 재개정 및 특수고용직 노동3권 보장 ▲친재벌정책 중단 및 일방적 FTA 추진 중단 ▲의료.교육.사회서비스 시장화 중단 ▲공공부문 사유화와 구조조정 중단 ▲기초연금 15% 쟁취와 공무원 사학연금의 올바른 개혁 ▲한반도 대운하 사업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50분께 본행사를 마치고 대학로에서 종로2가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3개 차로를 이용해 3.4㎞를 행진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와 중소기업 노동자,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비정규직 중소하청노동자
한미FTA반대범국본·민주노총 등 해당 단체 반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행정안전부는 1일 경찰청에서 넘겨받은 68개 단체의 불법·폭력시위 전력 자료를 근거로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25개 단체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강승화 행안부 민간협력과장은 "비영리 민간단체지원 사업 선정에 내부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경찰청이 통보한 자료를 분류해 25개 단체의 명단을 작성했다"며 "이 명단은 내부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작성했을 뿐 `불법 폭력 시위 단체'를 규정하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행정안전부와 그 전신인 행정자치부는 2007년부터 민간단체 지원 사업에서 불법·폭력시위 전력이 있는 단체를 제외하고 있다. 신수영 행안부 민간협력과 사무관은 "여러 회원단체가 가입된 연합 단체 등 보조금 제외 단체를 선정하는 기준을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 총리실 주재로 관계기관 협의를 해서 기준을 논의했다"며 "경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회원단체·연대체 중복 등을 추린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전배 경찰청 경비과장은 "비영리 민간단체지원사업 선정에 필요하다는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