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2.13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일정한 핵 억제력을 유지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반대급부를 받아내는 시나리오를 추구할 가능성이 가능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태우 박사는 27일 서울 송파구 향군회관에서 향군 주최로 열린 `21세기 율곡포럼'에서 `평화의 바람, 부시의 반란 그리고 우파의 혼란'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박사는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추가적인 플루토늄이나 핵무기를 생산하는 일을 중단하면서도 기존 핵무기와 이미 추출한 플루토늄, 고농축우라늄 등에 대해서는 차일피일 미루거나 `핵무기 폐기를 원하면 핵국 대 핵국의 입장에서 별도의 군축회담을 열자'고 나올 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그렇게 해서 약간의 핵 억지력을 보유한 상태에서 완전한 핵 폐기시 국제사회가 주려 했던 반대급부들을 모두 챙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북한은 미국과의 핵게임에서 이미 또 하나의 옵션을 갖게 됐다"며 "미국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를 주장하던 시절 북한이 가졌던 선택은 `핵보유+제재감수'와 `완전한 핵포기+반대급부'였지만 지금은 `최소
미국이 최신예 전투기인 F-22(랩터)를 일본에 판매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계기로 공군력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주변국의 군비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F-22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로 일본이 작전반경 2천㎞가 넘는 이 전투기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경우,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이 직접적인 위협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투기는 지난해 알래스카에서 F-15, F-16, F-18 등의 기종과 함께 벌어진 모의 공중전에서 144대 0로 완승을 거둬 그 가공할 위력을 입증했다. 이 때문에 일본이 F-22를 구입하면 그동안 상대적 균형을 유지해오던 동북아 각국의 전력에 불균형이 초래돼 더욱 치열한 군비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지난 22일 "일본이 만약 100대의 F-22 전투기를 구입한다면 대만해협에서 지난 20년간 이뤄져 온 군사력 균형이 깨지게 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우려를 표시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의 최근 공군력 증강 실태를 살펴본다. ◇일본 = 기존 F-15J를 대신할 차기 전투기로 약 30조 원을 들여 5세대 전투기 F-22 100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레바논에 파병되는 한국군 선발대가 오는 7월 초 현지로 전개된다. 합참은 27일 "오는 5월 중 특전사 요원을 중심으로 350명의 파병 인원을 최종 선발하고 6월부터 5주간의 파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본대는 7월 중순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한국군이 파병될 지역은 레바논 남부 해안도시 티르 시내에서 동쪽으로 3㎞ 떨어진 쉐말리 지역으로 합참은 당초 주둔지를 디반(Dibban) 지역으로 발표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쉐말리 지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며 주둔지 명을 수정했다. 한국군 주둔지의 면적은 9천500∼1만 평 규모로 주둔 시설은 국내 업체가 다음 달 중순 착공에 들어가 부대 전개 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군의 작전 책임지역은 티르 북쭉에서 리타니강에 이르는 폭 7∼10㎞ 지역으로 책임지역에 대한 감시 및 정찰, 민사작전 등을 맡을 예정이다. 합참은 "한국군 주둔지역은 주변 민가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구릉지역에 위치해 있다"며 "부대방호 및 임무수행이 용이한 지역으로 판단되지만 지속적인 위협평가를 통해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IFIL 사령부는 한국군 주둔지에 대해 레바논 정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의 방위비 균등분담 등에 관련한 `초강수' 발언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벨 사령관이 미국 시각으로 24일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 측의 방위비 균등분담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기지이전을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밝힌 것이다. 벨 사령관은 이날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50대 50 부담원칙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공평한 방위비 분담이 안되면 우리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재고를 포함해 미국 정부에 회계상 조치를 건의하도록 압박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재고' 발언은 한.미간 합의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다. 그는 또 전역미사일방어시스템(TMD)에 대해서도 "한국은 미국의 시스템과 완전 통합이 가능한 자체 TMD를 구매해 배치해야 한다"며 미국의 MD체제 편입을 사실상 요구했다. 미군 시스템과 완전히 통합 가능한 TMD는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군은 PAC-3의 구형장비인 PAC-2 48기를 2008년부터 독일로부터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벨 사령관의 이
북파공작 등 특수임무수행자에 대한 보상이 기존 1990년대 초반 임무수행자에서 2002년 수행자까지로 확대된다. 또 특수임무수행자 본인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특수임무를 종결한 사람에 대해서는 보상금액이 다른 임무수행자에 비해 4분의 3으로 감액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연말 `특수임무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련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보상 대상자가 확대됐다. 육군의 경우 `1951년 3월6일부터 1994년 12월31일까지' 임무수행자에게만 주어지던 보상이 `2002년 12월31일' 임무수행자까지로 확대됐다. 해군도 `1949년 6월10일부터 1993년 12월31일' 임무수행자에서 `2002년 12월31일'까지로 확대, 인정했다. 이로 인해 약 600여 명이 추가로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특수임무수행자 본인의 고의나 중과실로 특수임무를 종결한 경우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임무수행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4분의 3에 해당하는 보상금만 지급하기로 했다. 또 보상금 신청 이후 1년 6개월까지 보상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로 지급되는 지
지난 20일 오전 강원도 횡성군 소재 육군 모 야전 공병부대에서 탄약고 경계근무중 총상을 입고 사망한 이모(22) 상병과 한모(21) 상병은 평소 사소한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조사를 참관한 군사상자인권연대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개월 차이로 선임병인 이 상병과 후임병인 한 상병이 평소 내무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갈등을 빚어왔다는 사실이 부대 동료들의 진술을 통해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상병과 한 상병은 생활반(내무반) 관물대에 비눗갑을 어느 위치에 놓아야 하는지, 침상 아래에 전투화나 슬리퍼를 어느 쪽에 놓아야 하는지 등 사소한 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까지 이 두 사람 간의 갈등이 평소 구타나 폭력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갈등 때문에 선임병인 이 상병은 지난 3월 전역한 분대장에게 "부딪히기가 괴롭다"며 근무자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 상병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인성검사에서 우울증세 등으로 관심병사로 분류돼 부대의 특별관리를 받아왔으며 같은 해 8월 재검사에서 상태가 호전된 것
공군이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군사력 규모와 군구조 개편, 국방정책 및 조직 등을 담은 `외국 군구조 편람'을 23일 발간했다. 편람에 따르면 미국은 동북아에서의 신속 대응과 대테러전 수행을 목적으로 전략을 태평양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있으며 일본은 미.일 안보체제를 기본 축으로 기존 전수방위와 북방중시 전략에서 적극적, 공세적 전방위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은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역내 국가들과 에너지.영토 문제로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고 러시아는 국가경제 규모에 적합한 군사력 유지와 신속기동능력 제고 등 미래 안보환경에 부합한 선진군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책자는 공군이 우리 군의 국방개혁 가운데 핵심 분야인 군구조를 연구하기 위해 펴낸 참고도서로 , 2005년 판을 개정한 것이다. ◇미국 = 동북아에서의 신속 대응과 대테러전 수행을 목적으로 전략을 태평양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 해군은 잠수함 전력을 2010년까지 대서양에서 태평양 중심(40%→60%)으로 재편하고 공군도 괌기지에 고(高)고도 무인 정찰위성인 글로벌호크 6대를 내년부터 200
국방부가 군필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운 국방부 인사복지본부장은 21일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개최한 `병영문화 및 병역제도 개선 정책보고회'에서 "군필자에 대한 기존 가산점 제도가 위헌 판결로 폐지됐지만 어떤 식으로 든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하고, 이에 대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거나 국민적 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최근 만난 대법관 등 법조인들도 위헌 판결은 가산점 제도가 불필요하다는 게 아니라 가산 점수가 너무 많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1999년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필자에게 3~5%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군 복무 가산점제도가 남녀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최 본부장은 병역기피 현상이 여전하다는 참석자의 지적에 "군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은 어렵고 힘들게 하면서도 내무생활은 가정처럼 즐겁고 편하게 하는 그런 병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무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장병들에 대한
다음달 진수해 2008년에 실전 배치되는 이지스급 한국형 구축함(KDX-III) 1번함의 함명(艦名)이 `세종대왕함'으로 결정됐다. 해군은 21일 "KDX-III 1번함을 `세종대왕함'으로 부르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당초 숙종 22년인 1696년 울릉도 앞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일본 어선을 발견하고 독도에 정박시킨 뒤 일본 호키주 번주(藩主)의 사과를 받아 낸 안용복을 KDX-III 1번함의 유력한 함명으로 검토했었다. 해군은 이번 결정에 대해 "최고의 함정인 이지스함 1번함이라는 상징성을 고려,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서 국가 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국방을 강화한 역사적 인물이자 국민적 호감도가 가장 높은 `세종대왕' 함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또 "KDX-I은 삼국시대 영웅인 광개토대왕함급, KDX-II는 해군에서 가장 추앙받는 명장 충무공이순신함급으로 했다"며 "이와 연계해 KDX-III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함급으로 명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해군은 2012년까지 실전 배치되는 KDX-III 2번함과 3번함을 포함해 향후 건조되는 함정명으로
선ㆍ후임병 총상 입은 채 숨져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탄약고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선임병과 후임병이 20일 각각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경계 근무자의 실탄휴대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에 따르면 20일 오전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학곡리 소재 육군 모 야전 공병부대 내 탄약고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이모(22) 상병과 한모(21) 상병이 각각 목과 복부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은 선임병인 이 상병의 K1 소총에서 2발의 실탄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 이 상병과 한 상병이 다투다 우발적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경계 근무자의 실탄 휴대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고 부대는 탄약고 경계근무자에게 공포탄 5발을 끼운 탄창을 소총에 탄입한 채 조정간 `안전' 상태로 근무를 서고 실탄 15발이 든 탄창은 탄입대에 휴대하도록 돼있다. 앞서 지난해 4월까지는 최전방 GP(前哨)나 GOP(전방 관측소), 해.강안 부대 등 이른바 적의 출몰이 예상되는 지역의 경계 근무자들만 주로 실탄을 휴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