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4일 북핵 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며 2.13합의에 따른 2단계 조치까지의 이행이 연내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2.13 북핵 합의의 이행이 지연돼왔지만 이는 북한의 고의에 의한 것은 아니라며 BDA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미국은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도 BDA문제가 해결되면 영변 핵시설 폐쇄를 포함한 2.13합의 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임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며 "우리는 좀 더 인내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힐 차관보는 2.13합의에 따른 60일 내의 의무 이행시한이 지난 것과 관련, BDA문제의 해결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복잡해졌으며 이에 따라 합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일 뿐 북한이 고의로 의무 이행을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도 BDA문제에 대해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며 "시한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문제 해결이 가능할
미 의회에 제출된 일제 종군위안부 사과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운동이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미국 내 위안부 결의안 추진운동 단체들은 지난달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으로 미뤄졌던 위안부 결의안의 의회 통과가 이달 안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득과 지지서명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언론 광고와 기금 모금 활동 등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위안부 결의안 뉴욕지구 추진연대 소속 한인 대표들은 3일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을 방문, 의원 및 보좌관들에게 결의안 지지를 호소했다. 뉴욕지구 추진연대의 정혜민(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이사장), 김영덕(아시안계 미국인연맹 이사장) 공동의장 등 한인 대표들은 이날 중국계 미국인 연합체인 '미화(美華)협회' 소속 인사들과 함께 미 하원의원 사무실 49곳을 찾아 위안부 결의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의원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위안부 결의안 지지 서명의원 수가 이미 104명에 달한 가운데 이날 6명의 의원측이 결의안에 대한 확실한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16명의 의원측은 지지 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지구 추진연대의 정혜민 공동의장은 "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의회 내
미 국무부는 3일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이체 문제가 신속히 해결돼 2.13 북핵합의가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자금 이체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고, 이후 북한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길 희망한다고 거듭 밝혀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어 BDA 자금 이체와 북한의 약속 준수는 "2.13합의 이행 완결을 위해서 뿐 아니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밝혔듯이 (6자회담) 절차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BDA문제가 빨리 해결되고 북한의 2.13 합의이행이 이뤄져 빨리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고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번주말께 북한의 BDA자금 이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보도를 확인할 수 없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 이라크 재건지원 국제회의 참석 중 양제츠(楊潔簾)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으나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 당사국 외무장관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케이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라이스 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갈수록 확산되는 일본 정부 '위안부' 책임론의 불길을 끄려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행보가 효과를 내기는 커녕 '역풍'을 초래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워싱턴 위안부문제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현재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이 제안한 위안부 사과결의안 지지서명에 참여한 미국 의원들의 수는 10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베 총리 방미 직전 서명의원 수 90명선보다 1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그의 미국 방문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은 없었다'는 발언으로 국제적인 비난을 뒤집어쓴 아베 총리는 지난달말 방미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 내 비판 여론을 가라앉히고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 움직임을 주저앉히기 위한 치밀한 행보를 계속했다. 그는 방미를 앞두고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안부 관련 발언이 왜곡 전달됐음을 설명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후퇴가 없을 것임을 다짐했다. 미국 주요 언론과도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누누이 설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중 종군위안부 사과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에 제출된 위안부 사과결의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서명이 계속 늘어 마침내 100명을 넘어섰다. 워싱턴 위안부문제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현재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이 제안한 위안부 사과결의안 지지서명에 참여한 의원 수는 104명에 달해 결의안의 미 의회 통과 전망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 같은 미 의회 내 움직임은 자신의 방미 중 해명으로 미국 내에서 위안부 문제 논란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아베 총리의 발언과는 다른 것으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만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미국 내 여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혼다 의원의 대니얼 콘스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에 상당한 회의적 반응들이 들려오고 있다"며 "아베 총리의 발언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유감을 표명했으며 그건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콘스 대변인은 이어 "혼다 의원과 전세계 사람들이 바라고 기대하는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라며 "혼다 의원은 조금도 이를 혼동하지 않고 있고 사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조지 부시 행정부의 임기가 불과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국무부 고위직 관리들의 사임이 잇따르고 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디나 하비브 파웰 교육.문화 담당 차관보가 곧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불과 33세인 파웰 차관보는 백악관에서 인사문제를 담당하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함께 국무부로 자리를 옮긴 재원으로 카렌 휴즈 홍보담당 차관도 밀착 보좌해온 국무부내 '여성 파워'의 핵심 인물 중 하나다. 이집트 태생인 파웰 차관보는 레바논 사태 이후 재건 복구사업을 진두 지휘하는 등 아랍권 내 미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나와 가족을 위해 지금이 국무부를 떠날 적기"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엘리트 미국 관리 출신들의 집합소로 불리는 골드만 삭스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도 "너무나 훌륭한 그녀를 잃게돼 정말 유감"이라고 아쉬워 했다. 파웰 차관보의 사임은 올들어서 벌써 6번째 국무부 고위직의 이탈이다. 불과 이틀전엔 배리 로웬크론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가 사임을 발표했고, 닷새전엔 부장관급인 랜덜 토비어스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개인적인 스캔들로 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일 북한의 즉각적인 2.13합의 이행을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방위상과 가진 미일 외교.국방장관회담(2+2)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초기조치 합의를 즉각 이행하길 여전히 기대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문제가 예상보다 복잡한건 사실이지만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일 양국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음을 밝힌뒤 "북한이 여전히 2.13합의에 따른 의무를 인정하고, 이행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그렇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지난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의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다며, 북한의 조속한 합의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30일(현지시각) 북한에 '2.13 합의'의 조기 이행을 거듭 촉구하고, 신속한 합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가 강경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소 외상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45분간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며 조만간 북핵문제의 진전이 없을 경우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소 외상은 특히 "며칠 내로 (북한측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경우, 우리는 추가 제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일 외무ㆍ국방장관(2+2)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외상은 북한의 2.13합의 이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라이스 장관도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2.13합의 이행을 압박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강경 조치를 취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일본의 납북자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하며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는 납북자 문제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데 있어 조지 부시 대통령과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
이른바 'DC 마담' 공포가 워싱턴 정가에 확산되고 있다. `DC 마담'으로 불리는 전직 매춘업자 데보러 진 팰프리(50)는 30일(현지시각) 예비 심리를 위해 법정에 출두한뒤 자신에 대한 불법 혐의가 기각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1만여명의 고객 명단을 폭로하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워싱턴 시내에서 13년간 고급 매춘업소 '팔메라 마틴 앤 어소시에이츠'를 운영해온 팰프리는 매춘업 운영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유죄가 입증될 경우 장기 징역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팰프리는 이날 법정에 출두한뒤 언론에 이름이 공개돼 지난주말 전격 사임한 랜들 토비아스 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 가족, 친지들에겐 미안하지만 자신에 대한 혐의가 기각되지 않는 한 더 많은 고객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팰프리는 자신이 고객 명단을 밝히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검찰측이 "합리적인 모든 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기록을 활용하기로 결심했다"며 "필요할 경우 마지막 한 사람의 이름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6년까지 13년간 매춘 알선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팰프리는 자신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성적인 환상을 충족시켜주는 사업을
미 국무부는 30일 발표할 연례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예년과 같이 '테러지원국'으로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테러지원국임을 설명하는 내용 중 납북자 문제 언급이 축약되는 등 부분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올해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되 '한국 전쟁 이래 납치 또는 억류된 사람이 약 485명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추산한다'는 등의 내용을 제외할 예정이다. 일본인 납북자 관련 언급도 전체적인 길이를 줄이되 문제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1970년 항공기 납치행위와 관련된 적군파 요원들이 북한에 머물고 있다는 언급은 그대로 남는다. 한편 국무부 테러보고서는 전 세계 테러 공격이 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내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 증가로 인해 지난해 29% 증가했다고 밝힐 것으로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국무부 테러보고서는 지난해 테러 공격이 1만4천338건으로 2005년의 1만1천111건보다 29% 증가했으며 이중 무려 45%가 이라크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이 같은 수치에는 미군에 대한 공격은 포함되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등 양국의 대북 대응전략을 집중 협의했다. 아베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날 방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지도자는 개인적인 우의와 미일 동맹을 돈독히 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북핵과 납북자 문제 등 당면 대북 대응전략을 집중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북핵 6자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음을 지적하고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특히 미국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보다 강경한 방침을 견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부시 대통령도 이 문제에 공감을 표시했으나 북한과 일본간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 문제 등이 거론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두 정상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이 끝난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앞서 전날 워싱턴에 도착, 의회 지도자들과 만났으며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6일 미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자신의 일제 위안부 발언으로 야기된 오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워싱턴에 도착한뒤 미 의회 지도자들과 가진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아베 총리의 유감 표명이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이뤄졌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아베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미일동맹과 북핵, 납북자 일본인,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 등 양국간 현안과 함께 일제 위안부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왔다. 특히 일제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은 없었다는 그의 발언이 전해진뒤 미국 내에서 강력한 반대 여론이 확산돼 미 의회 지도자들과 언론이 방미 중 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아베 총리는 파문이 일자 자신의 발언이 와전됐다며 위안부 문제에 사과한다는 기존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혀왔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일제 위안부 만행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미국 내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재미 일본 교포단체도 일본 정부의 시인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일본계 미국 교포들의 연합체인 `일본계 미국인 시민연맹(JACL)'은 2차대전 중 자행된 위안부 만행을 일본 정부가 공식 시인하고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최근 채택했다. 연합뉴스가 26일 입수한 결의문은 "일본 정부는 2차 대전 중 '위안부'로 알려진 젊은 성노예 여성들에게 일본군이 자행한 강압행위에 대해 분명하고 명확하게 시인,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의문은 "일본 정부에 의해 운용된 위안부 군매춘 시스템은 집단 강간과 낙태 강요, 모욕 등에 비춰볼 때 잔혹성과 규모면에서 전례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만행은 또 "불구와 죽음,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 위안부 성폭력은 20세기 최대 인신매매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계 시민단체인 '군 성노예 문제 일본행동연대'도 이날 백악관 앞 시위에서 위안부 사과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행동연대는 성명서에서 "아베 총리는 위안부 사과를 국회에서 인준을 받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이틀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워싱턴에 도착, 의회 지도자들과 만났으며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다. 아베 총리는 방미 이틀째인 27일엔 워싱턴 근교의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방문지인 중동으로 떠난다. 지난해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는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더없이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미.일동맹 전반을 재점검하고 양국 지도자로서의 개인적 친분을 돈독히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지도자는 또 북한 핵문제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방안, 미국산 쇠고기의 일본 수입 재개 등도 중점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며, 일제 위안부 문제의 거론 여부도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음을 지적하고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인 빅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 담당 보좌관이 30일자로 사임한다고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빅터 차 보좌관은 30일로 백악관 업무를 마친뒤 조지타운대 교수로 복직할 예정이다. 그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인선과 신원조회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단시일 내에 후임자가 업무를 시작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해졌다. 빅터 차 보좌관은 2004년 12월 백악관에 들어가 한국.일본 담당 보좌관으로 일하며 북한 핵문제 해결에 주력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북핵 6자회담 미국 대표단 차석대표로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도왔다. 그는 특히 이달초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와 함께 방북해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여러차례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했으며 사임을 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24일에도 뉴욕을 방문해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 등과 2.13합의 이행방안을 협의했다.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석사,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빅터 차 보좌관은 당초 북한문제에서 원칙을 중시하는 강경파로 알려졌으나 힐 차관보와 호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