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5일 참여정부 초기 남북정상회담이 성사 직전에 무산됐다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참여정부 출범 초기에 특사파견 문제가 남북한 간에 논의된 적은 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주장은 이 같은 사실관계를 다소 잘못 이해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 언급은 참여정부 초기에 특사를 교환하는 문제를 놓고 얘기하다가 무산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특사 추진은 정상회담 성사나 북핵문제 해결 등 특정 주제를 미리 정해놓고 추진한 것은 아니다"라며 "재작년 정동영(鄭東泳) 당시 통일장관의 특사 방문시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대북특사 파견이 무산된 것은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4월 말 이뤄진 북.중.미 베이징(北京) 3자회담이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12월 북한의 핵동결 해제 선언과 이듬해 1월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로 인해 제2차 북핵위기가 촉발되면서 대북특사 파견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3자회담이라는 다자채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참여정부 4주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합동심포지엄에서 "기자실에서 공부해서 과연 기사를 쓸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걱정이고, 그 보다 학습이라도 열심히 하면 되는데 정말 학습을 하는 자세가 돼 있는가, 귀를 열고 듣고 정확하고 균형있게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런 여러가지 점에서 좀 걱정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2일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가 2일 공개한 당시 발언록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비공개 마무리 발언에서 "언론이 시민사회의 권력이기 때문에 정부에 대해서는 항상 좀 비판적일 수밖에 없고 그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정말 좀 깊이 생각하는가 하는데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될 지 조금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평소의 언론 전반에 대한 불신을 넘어 기사를 취재.작성하는 기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불신을 드러낸 지난달 16일 국무회의에서의 `기자실 기사담합' 발언에 이은 것이다. 노 대통령은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적어도 언론이 우리 사회의 공론을 선도하겠다고 하는 책임감은 가지고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그러자
노대통령 국정과제 특강(서울=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이 3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참여정부 4주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합동심포지엄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changki@yna.co.kr/2007-01-31 15:30:06/"언론에 굴복않은 건 자랑스런 업적"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1일 "참여정부는 언론의 특권과 횡포에 대항하고 여기에 대한 견제를 시도하고 있다"며 또 다시 언론에 비판을 가했다. 노 대통령은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참여정부 4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권력과 언론의 유착은 과거 시대에 우리 사회의 심각한 암적요소였지만 국민의 정부에서 이미 해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의 특권과 횡포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군사독재가 무너진 이후 일부 언론이 새로운 권력으로 등장해 시민과 정부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을 겨냥한 뒤 "특권과 반칙의 구조를 해소하는 것은 이 시대의 역사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정통성있는 정부
미디어리서치 조사 찬성 46.3%, 반대 49.4%연내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또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차기 정부에서의 개헌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봤고, 10명 중 6명 정도는 `무대응' 기조를 보이는 한나라당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도 95% 표본오차±2.5%) 연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한 찬성여론이 46.3%, 반대가 49.4%로 나타났다. 이는 연합뉴스가 26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연내 개헌추진'에 대해 찬성 42.4%, 반대가 51.0%로 조사된 것과 비교해 찬성의견이 더 높아진 것이다. 앞서 조선일보.한국갤럽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했던 지난 9일 조사에서 개헌을 `다음 정권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3.3%, `이번 정권에서 해야 한다'가 27.1%로 나왔다가, 17일 조사에서는 각각 60.5%, 22.5%로 다소 변화된 양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 "(집값이) 더 올라가면 더 강력한 것을 준비해서 내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유동성 통제도 확실히 하고 국세청 세무조사도 확실히 할 것이다. 목숨을 걸고 부동산 투기를 해도 재미를 못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를 걱정하시는데, 경착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버블도 서서히 꺼질 수 있지만 갑자기 꺼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관찰하고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끝나면 (현재의 부동산 정책이) 다 뒤집어질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이건 국민이 만든 제도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 뒤집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은 이 부분에 대해 공약을 내놔야 한다"며 "매니페스토 복잡하게 하지 말고 부동산 정책에서 무엇을 고칠 지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서민은 무리하지 말고 형편대로 알맞게 (집을) 사시라"고 충고한 뒤 "그러나 무리해서 빚내서 사지 마라. 그렇게 많이 오르지도 않고 앞으로는 더욱 그렇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남북정상회담 개 최 여부와 관련, "지금 이 시기에 잘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어떤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순차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6자회담과 남북정상 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의 기본 가닥이 안 잡힌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북쪽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남쪽은 얻을 게 없다"며 "그래서 이 일은 순차로 돼야 한다" 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핵심이고 이것이 6자회담에서 북미간을 중심축으로 움직여 가고 있는 것이라서 이 문제가 정리돼야 남북간 문제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며 "지금은 6자회담이 잘 되도록 분위기 조성 수준에서 미국과 북한에 대해서 나쁜 소리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6자회담이 되도록 하는 게 우리 정부가 할일"이라고 말했다. 현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공연한 정치공세이고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며 "야당은 있지도 않은 정상회담은 꺼내지 않았으면 하고, 언론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으면 얘기를 안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지금 이 시기에 잘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어떤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순차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의 기본 가닥이 안 잡힌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북쪽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남쪽은 얻을 게 없다"며 "그래서 이 일은 순차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핵심이고 이것이 6자회담에서 북미간을 중심축으로 움직여 가고 있는 것이라서 이 문제가 정리돼야 남북간 문제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며 "지금은 6자회담이 잘 되도록 분위기 조성 수준에서 미국과 북한에 대해서 나쁜 소리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6자회담이 되도록 하는 게 우리 정부가 할일"이라고 말했다.현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공연한 정치공세이고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며 "야당은 있지도 않은 정상회담은 꺼내지 않았으면 하고, 언론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으면 얘기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통신.신문.방송 등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노 대통령이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중견 언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 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왜 개헌이 필요한가, 왜 지금 하는 것이 좋은가, 정략이 아니라 오랜 동안의 소신이라는 점, 대통령으로서의 불가피한 책무라는 점을 설명드리게 될 것"이라고 초청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정부 개헌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왜 개헌이 필요없고 지금이 적기가 아닌가, 어떤 점에서 정략적이라고 말하는가, 정략적이라면 나한테 이익이 있어야 할텐데 대통령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과연 무엇인가, 어떤 논리 구조를 갖고 장기집권.재집권 음모라고 말하는가 이런데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다"며 언론이 지적하는 개헌 제안의 반론에 대한 견해도 듣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여러분들에게 간접적으로 물어봄으로써 제가 요즘 받고 있는 소위 정략적 기도라는 공격의 부당성을 좀 얘기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해, 언론인들의 견해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현재 각 부처 기자실 운영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있는 것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고 보도자료들을 자기들이 가공하고 만들어 나가고 담합하는 구조가 일반화되어 있는 지를 조사해서 보고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정홍보처가 이 조사를 주도해서 체계적으로 해 주시고, 외교부가 도와서 좀 해주면 좋겠다. 남은 1년 동안이라도 필요한 개혁은 할 것은 다 하도록 그렇게 방향을 잡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이 브리핑룸에서 보도자료를 갖고 충분히 브리핑을 할 때는 많은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하나로 어느 방향으로 보도할 것이냐를 딱 압축시키는 작용을 하는 곳이 어디냐 하면 바로 기자실"이라며 "여러분 특히 외교부 장관에게 부탁드리는데, 각 국의 대통령과 각 부처의 기자실 운영상태, 즉 모든 기자가 다 올 수 있는 브리핑룸이 아니라, 그냥 몇몇 기자들이 딱 죽치고 앉아 가지고 기사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만들어 나가는 기자실의 실태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이병완(李炳浣)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관련, "한나라당이 `오케이'하는 조건으로 탈당하라고 하면, 또 탈당 이상의 또 다른 조건을 제시한다면 진지하게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초청 포럼에서 `개헌 제안의 진정성을 위해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탈당문제는 진정성 문제와 연결될 문제가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밝힌 뒤 "그러나 야당이 진정성을 담보로 탈당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은 진정성 차원의 문제가 아니지만 한나라당이 개헌 수용을 전제로 요구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또다른 조건'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개헌 과정에서 헌법 자체에서 요구할 수 있는 게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노 대통령의 임기가 국회의원 임기 보다 빨리 끝나기 때문에 대통령 임기단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작년 11월 베트남 하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측에 동해의 명칭을 `평화의 바다' 또는 '우의의 바다'로 부르는 방안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한일간에 현재 놓여 있는 현안들을 대국적 차원에서 풀어나가기 위해 인 식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비유적으로 동해를 '평화의 바다' 또는 ' 우의의 바다'로 부르는 게 어떠냐고 비공식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것은 공식 의제는 아니었다"며 "이후로 한일간에 동해 명칭을 '평화의 바다'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도 없고, 일본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현재 논의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동해 명칭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면서 "한일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노력의 예시 중 하나로 그 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일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고위 공무원 25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하면서 노고를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찬 발언의 상당 분량을 '한국 공무원들의 우수성'을 칭찬하는데 할애하면서 '임기말까지 잘해보자'는 당부에 초점을 뒀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국무회의에 매주 참석하겠다"며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레임덕' 없는 국정장악 의지를 피력한 데 이어 각 부처에서 정책을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국장급 공무원들을 상대로 재차 누수없는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하며 기강을 다잡는 자리로 풀이됐다. 노 대통령은 "옛날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엉망이었는데도 우리 경제가 여기 온 비결이 뭘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무원, 우수한 공무원, 사명감 있는 공무원 밖에 달리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요즘 많은 사람들은 박정희 시대가 성장의 기틀을 잡은 것이라고 얘기한다. 저도 인정한다. 그러나 왜 그렇게 되었을까. 매 긴급조치하고 사람 잡아놓고 죽이고 그렇게 해서 그렇게 된 것일까. 5.16 쿠데타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오지 못했을 것인가"라고 거듭 물은 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