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한 대국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내주 초부터 100일간 주요 당직자와 소속의원 100명이 전국을 돌며 민생 투어를 벌이는 '민심찾아 1만리'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밝혔다.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각 분야별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정책화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획득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심찾아 1만리 프로젝트는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국책자문위원, 중앙위원 등 당의 핵심 인사들이 크게는 20개 분야, 세부적으로는 100개 분야를 분담해 전국을 돌며 대국민 여론 수렴을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100인의 핵심 인사들 산하에는 각지의 오피니언 리더들로 2천여 개의 지원 그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한나라당 집권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수렴된 의견을 정책화하는 동시에 친(親)한나라당 인사를 발굴하고 지역 조직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형오 원내대표는 "활동을 반드시 평가하고 기록해 꼼꼼히 보고되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한나라당은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한나라당과 대선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과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면서 노 대통령의 대선개입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등 맹공을 가했다. 노 대통령을 과거 진시황과 로마시대 폭군 네로,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 사이비 교주 등에 비유하며 참평포럼의 즉각 해체를 요구하는 한편, 중앙선관위에 대해선 노 대통령 발언의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즉각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노 대통령을 선관위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재섭 대표는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앞장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점"이라며 "대통령이 입에 쓴 약을 마다하고 홍위병 앞세워 자기미화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대표는 또 "율곡 선생의 말처럼 간신들이 다스리는 난국이 아닐 수 없다"면서 "분서갱유로 언론탄압한 진시황 시절이 생각나고 불태워놓고 시를 읊는 네로 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전략적 동거를 통해 정권연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지지세력을 모으는 바람잡이 역할, 노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측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이-박, 두 주자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노 대통령이 "경제가 멀쩡히 살아있다"면서 경제성장률 7%, 국민소득 3만불 달성 등을 골자로 한 두 주자의 경제공약을 비판한 데 대해 일제히 "대통령의 경제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이 전 시장 측은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하겠느냐"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았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실물경제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등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는데도 경제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노 대통령이 경제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대통령이 서민들의 삶의 현장이나 실물 경제 상황을 체감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운하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현재 대운하 프로젝트에 스스로 투자하겠다는 외국인들이 많은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느냐"면서 "무식해서 그런 얘기가 나온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일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적절한 시점에 국민들께 얼마나 좋은 사업인지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자신이 재학중인 고려대 문화예술최고위지도자 과정의 '중국 문화전' 관람 수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적절한 시점'이 언제쯤이 될 지에 대해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뷰를 해서 밝히겠다"고 답변, 조만간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대운하 공약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설명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다만 측근들은 "구체적 계획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원론적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측이 대운하 공약을 연일 비난하고 있는데 대해 "미래를 위한 것이므로 정치 공세를 해선 안 된다"면서 "경부고속도로와 청계천을 추진할 때도 맹목적인 정치적 비난이 있었다. 실체를 알기는 어렵고 공격은 쉽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와 대운하 문제를 놓고 양자 토론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좋다. 일을 위해 하는 것이므로 언제라도 환영한다"고 답했다. 오는 8일 부산에서 예정된 제2차 대선후보 정책토론회 준비와 관련, 그
한나라당이 대선 개입 논란에 휘말린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DJ가 '훈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온 한나라당은 1일 '섭정'이란 용어까지 동원해 DJ의 최근 행보를 비난했다. 섭정은 민주주의제가 아닌 군주제 하에서 대리인을 통치자로 내세우는 행위를 뜻한다. 나경원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시비가 나올 것을 각오하고 국민의 뜻을 이야기했다"는 DJ의 발언에 언급, "이는 더 이상 훈수정치가 아니라 정치적 월권행위이자 섭정"이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과거 제왕적 총재로서 본인이 내린 지시에 모두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며 "이제 동교동에서 작동시키는 리모컨을 꺼야 한다. 21세기에 교시정치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사무총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은 과거를 상징하고 대선후보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꿈꿔야 한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미래에 관여하는 것은 미래를 과거 틀에 씌우는 것에 불과하다. 미래의 주자들을 마마보이로 만들지 말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의 옷자락에 매달리는 후보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원치않을 것"이라며 "전직 대
한나라당은 1일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울에서 진행중인 남북장관급 회담의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이 전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찾아가 면담을 가졌고, 하루 전에는 이 장관과 김 원장이 긴급히 만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노 대통령이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임기내 정상회담 추진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읽힐 수 있는 발언을 한 것도 대선정국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나라당의 경계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과 남북관계 및 정보 책임자들의 면담이 남북 장관급 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데 주목, "면담 내용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면담이 남측의 쌀 지원 유보방침에 대한 북측의 반발로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과 관련된 것인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된 것인지,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것인지 국민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은 연말 대선에서 남북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정권이 남북문제를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한나라당은 31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정권 교체만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전 대통령의 무리한 대선개입 시리즈의 종착역이 좌파 정권을 연장하고 한나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것을 막으라는 '교시'로 끝났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한나라당의 집권을 두려워하고 초조해하는 것은 무슨 걱정이 있어서인가"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김 전대통령은 호남이 당신의 바지주머니 속에 영원히 들어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 금도라도 지켜주고, 현실정치에 이렇게 깊이 개입해서 민주발전을 역행시키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세 최고위원은 "DJ의 최근 발언들은 훈수를 넘어선 참견이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권 최고위원은 "DJ가 대통령을 마치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느 세력이 집권하면 되냐, 안 되냐 참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계속 이런 발언을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충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국가 원로로서 지나친 말씀을 많이 하는데 정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뒤늦게 합류한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31일 자신과 함께 이른바 '스몰 3'로 분류되는 원희룡(元喜龍), 고진화(高鎭和)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6월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스몰 3'로 불리는 나와 소장파 후보 2명 사이에 단일화를 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3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경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 시점에서 원 의원이 가능성이 보이면 원 의원을 밀고, 고 의원이 가능성 있다면 고 의원을 밀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소장파의 리더격인 남경필(南景弼) 의원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원희룡, 고진화 의원에게 전달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혀 두 의원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홍 의원은 또 "경선을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3강 구도가 모양이 좋은데 아무래도 (원희룡, 고진화 의원보다) 내가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순회투표제라면 (경선을) 포기하는 게 가능하겠지만 동시투표제"라며 "열심히 운동하고 결과는 보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라고 말해 경선을 포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둘러싼 이 전 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간 공방이 격화일로를 걷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이 대운하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정치공방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대응을 자제했던 이 전 시장 측이 '적극대응'으로 선회하면서 논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 특히 이 전 시장 캠프가 31일 회의에서 "저격수들의 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TV 토론 등 공론의 장에서 대운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점을 적극 바로잡겠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공식석상에서 양측의 '진검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박 전 대표 측의 '맞짱 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기로 했던 이 전 시장 캠프가 이날 입장을 선회한 것은 박 전 대표 측의 공세로 진실이 호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무대응 전략이 더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 측은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 등 운하 전문가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29일 광주 정책토론회는 뒤늦게 경선에 뛰어든 홍준표 의원으로 인해 활기를 띠게 됐다는 얘기가 당내에 많다. 그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운하 공약에 대해 "운하에서 사고가 나면 부산.대구 시민들은 두달간 생수를 먹어야 한다"며 식수원을 운하로 건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고, 박근혜 전 대표의 `줄.푸.세' 공약은 "한나라당의 정책을 조금 구체화 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일문 일답식 토론을 시도하면서 단골 TV 토론 프로그램 출연자의 실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빅2 중심으로만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국민적 관심사가 그러니 이해는 한다"면서도 "2강 1중으로 좁혀지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토론회 진행방식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진행해야 정책의 허점이나 보완할 점이 구체화되는 것이지 자기선전식으로 질의 답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 전 시장이 선방했다고 하는데 대운하 같은 경우 제대로 답변도 못했는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어제 토론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9일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정수장학회(옛 부일장학회)에 대해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가 '강탈한 재산'이라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데 대해 "명백히 야당 후보를 흠집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사건은 이미 국정원 진실위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사건인데도 같은 정권 하에서 두 개의 국가기관이 서로 차이나는 결론을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발표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를 맞춘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시도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본인은 과거사위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박 전 대표의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수장학회는 처음부터 공익법인이어서 사회에 환원된 것인데 이제 와서 또 다시 사회에 환원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증인과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억지를 쓰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한나라당 대선주자 검증기구인 국민검증위원회는 29일 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예비후보 검증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검증위는 이날 국회에서 안강민 위원장 주재로 첫 공식회의를 갖고 검증청문회 개최 등을 포함한 활동 일정을 확정했다. 검증위 간사인 이주호 의원은 "검증위원 전원이 청문회 개최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양대 주자중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후보별 청문회를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은 청문회 개최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쳐왔다. 검증위는 오는 7월 10일에서 12일 사이 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나 후보별 청문회 형식으로 수일간에 걸쳐 진행할 지, 아니면 합동청문회를 통해 하루에 끝낼 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검증위 활동은 크게 ▲제보 접수 ▲검증 ▲보고서 제출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증위는 1단계로 당 홈페이지에 '국민 제보 코너'를 설치, 인터넷과 우편 등을 통해 제보를 접수, 6월13일로 예상되는 경선후보 등록일에 자료수집을 마치기로 했다. 또한 예비후보들은 후보 등록과 함께 병역,재산 등과 관련된 기본적인 신상자료를 검증위에 제출해야 한다. 검증위는 이어 7월5일께까지인 2단계
국회 언론발전연구회가 29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의 허와 실'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브리핑룸 통폐합 조치에 대한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현직 기자들과 언론학자들, 각당 의원들은 브리핑룸 통폐합이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비민주적 조치이자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인 만큼 철회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불리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숨기려는 정부 및 권력의 속성상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보장하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인 출신인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브리핑룸 통폐합 방안을 '빈대잡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정부는 브리핑제를 내실화하고 정보공개법을 제대로 시행하는 일을 먼저 했어야 하나 그 것은 어려운 일이니 브리핑룸 통폐합 문제를 먼저 건드렸다"며 "브리핑룸 통폐합은 비효율적이고 현실성 없는 정책으로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없어질 수 있고 오히려 기자실이 부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기말 언론개혁의 초점은 언론의 정치적 독립성에 맞춰야 한다"면서 "소모적 대결을 가져온 기자실 통폐합을 포기하고 브리핑 내실화와 정보공개법 시행을 충실히 하는 것이 해답"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은 28일 내달 4일부터 30일간 회기로 6월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했다. 3당 원내 수석부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접촉을 갖고 6월4일 본회의를 열어 개회를 선언한 뒤 5일과 7일, 8일에는 교섭단체 3당 대표 연설을 차례로 청취키로 했다고 한나라당 김충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밝혔다. 국회는 이어 11~13일 사흘간 정치.통일.외교,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고 20일과 7월2일, 3일 잇따라 본회의를 열어 주요 법안을 처리한 뒤 폐회한다. 대정부질문은 분야별로 10명씩의 의원을 배정키로 했다. 이번 6월 국회는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 국정홍보처 폐지법안 등 언론관계법 개정안과 대선과 관련된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놓고 날카로운 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4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사학법 재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로스쿨 법안 등을 놓고도 각 정당간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통합 1차 데드라인으로 정해진 6월 14일을 전후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한나라당도 내달 경선 후보 등록을 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29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7월 중순이 넘어설 때 사실상 여론이 정립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양대 후보에 비해 여론 지지율, 조직, 자금 등이 크게 열세인 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 지지율이 제대로 올라가는 (예비)후보가 결국 후보가 된다"면서 "앞으로 정책토론이 열려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면 양대 주자 지지율에 변동이 올 것이고, 7월부터 도덕성 검증이 있게 되면 여자, 병역, 재산, 세금 문제에서 나는 검증당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대 주자의 지지율을 합하면 65%를 상회하는데,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집단 최면에 빠져있다"면서 "당의 지지율은 35~36%에 머물고 있으므로 나머지 30%는 허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양대 주자를 모두 겨냥하고 있긴 하지만 특히 검증 문제에 방점을 뒀다는 점에서 선두 주자인 이 전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