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경선 규칙을 둘러싼 내분 위기가 극적으로 수습된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정치 인생의 벼랑 끝에서 돌아온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고 이재오, 정형근, 권영세 최고위원 등도 밝은 표정을 지었다. 지난 닷새간 사실상 정지상태였던 당무가 정상화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큰 정치적 결단을 해준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온 국민이 한나라당이 그래도 저력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할 것으로 믿고 앞으로 잘 해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다"면서 "지도부가 정말 심기일전해서 약속한 당 혁신 등 여러 일들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비장한 결의를 내비치기도 했다. 4.25 재보선 참패 직후 지도부 총사퇴론을 제기하며 강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던 이재오 최고위원도 이날 만큼은 강 대표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5선 의원이고 당의 대표인데, 자신의 정치인생을 걸고 당을 살리려 했던 애당심 등이 모두 조화가 돼서, 어제
자신의 정치 생명을 모두 걸었던 '경선 룰 중재안'의 백지화 위기로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양대 대선주자가 자신의 중재안을 수용하거나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면 의원직까지 버리겠다고 했던 그는 자신의 명운을 가를 무대인 상임전국위 개최 하루 전인 14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전격적인 양보로 인해 가까스로 대표직과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의원직 사퇴가 현실화되는 줄 알고 가슴을 졸였던 강 대표측은 이번 경선 룰 갈등 봉합으로 `강 대표 체제'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핵심 측근은 "이제 강 대표를 중심으로 공정 경선과 당 개혁 작업을 힘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15일 상임전국위 참석과 함께 당무를 정상화한 뒤 내주초 사무총장과 본부장급 등 일부 핵심 당직자들을 교체하고 이달말께 경선관리위와 대선후보 검증위 등을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패 척결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당 쇄신안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강 대표가 비록 위기를 넘겼지만 그의 위상이 그렇게 견고할 것으로 보지는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4일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여 자신의 중재안이 수정된 형태로 수용된데 대해 "대승적 차원의 큰 정치적 결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이 전 시장이 자신의 중재안 중 여론조사 반영비율 보장 조항을 없애는데 동의하고, 박 전 대표도 이를 전제로 중재안의 나머지 부분을 수용키로 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유기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표는 이어 "지루한 경선 룰 시비를 끝내고 대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당 분열을 막고 화합과 상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고심끝에 내린 결단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4일 경선 규칙의 핵심 쟁점인 여론조사 하한선 보장 조항을 전격 양보한 뒤 "아름다운 경선을 하고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캠프 사무실인 `안국포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많은 분들의 뜻을 받았지만 국민들의 여론과 당원들의 간절한 열망이 내 마음을 많이 흔들었다"고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시당 당원교육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안국포럼에 도착, A4 용지 2장에 자필로 기자회견문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캠프로 속속 모여든 측근 의원 20여명에게 20여분간 자신의 결단내용과 배경 등을 설명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그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오후 7시로 예정됐던 회견은 약 20분 정도 늦춰졌으며 회의실에서는 간간이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앞서 그는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과 이재오 최고위원 등 핵심 참모들에게 미리 회견 내용을 알려줬다는 후문이다. 다음은 이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급격하게 입장을 선회한 이유는 ▲밤을 지새우다시피 하다가 새벽녘에 결심을 했고 오후 시간이 돼
경선 룰 중재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내 중립성향 인사들이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대승적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김형오 원내대표와 `당 중심모임' 회장인 맹형규 의원 등 중립성향 중진 및 전.현직 당직자 12명은 경선 룰 개정문제를 다룰 상임전국위 개최를 하루 앞둔 14일 국회에서 긴급회동, 양 주자간 합의를 유도할 대책을 숙의했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 중재안의 최대 쟁점인 여론조사 반영비율의 하한선 보장 조항 대신 일반국민 선거인의 사전등록제를 실시하는 '절충안'을 양 대선 주자에게 제시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이 방식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홍준표, 박진 의원이 투표율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언론에 이미 발표했던 제안이다.특히 김 원내대표는 회의 도중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방안의 장점을 설명한 뒤 수용해줄 것을 제의했으며, 두 주자는 일단 "생각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양대 주자가 중립파의 절충안에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긴 했으나 현재의 극한 대치국면을 타개할 뚜렷한 다
경선 룰 중재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내 중립성향 인사들이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대승적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와 `당 중심모임' 회장인 맹형규 의원 등 중립성향 중진 및 전.현직 당직자 12명은 경선 룰 개정문제를 다룰 상임전국위 개최를 하루 앞둔 14일 국회에서 긴급회동, 양 주자간 합의를 유도할 대책을 숙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 중재안의 최대 쟁점인 여론조사 반영비율의 하한선 보장 조항 대신 일반국민 선거인의 사전등록제를 실시하는 '절충안'을 양 대선 주자에게 제시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방식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홍준표, 박진 의원이 투표율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언론에 이미 발표했던 제안이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회의 도중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방안의 장점을 설명한 뒤 수용해줄 것을 제의했으며, 두 주자는 일단 "생각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주자가 중립파의 절충안에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긴 했으나 현재의 극한 대치국면을 타개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할 당헌 개정안이 15일 예정된 상임전국위에서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강재섭 대표는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새로 합의안을 만들어 상임전국위에 올리는 방안과 자신이 제시한 중재안을 상정하는 방안 중 하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던지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 그러나 13일 현재 중재안에 대해 각각 '거부'와 '수용' 입장을 고수중인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측은 "더 이상 양보는 없다"며 일전을 불사할 태세여서 둘 사이에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남은 방법은 강 대표의 중재안을 통과시키는 것이지만 이 역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의 김학원 전국위의장은 "회의는 소집하겠지만 합의되지 않은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고, 상대적으로 이 전 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윤두환 부의장도 "한 쪽의 반발을 무릅쓰고 중재안을 상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 인생을 걸고 승부수를 던진 강 대표 역시 15일 상임전국위에서 중재안을 상정.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한나라당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은 13일 경선 규칙을 둘러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대립과 관련,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결국 경선 룰은 합의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과거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았을 때 경험을 되새기면 당시 여야가 정치 관계법을 표결하는 대신 모두 합의해서 처리했는데 하물며 당내에서 경선 룰을 합의하지 못하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오는 15일 예정된 상임전국위 회의에 양대 주자가 합의하지 않은 경선 룰 개정안이 넘어올 경우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 주자가 합의하지 않은 안은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없나 ▲물론 변함없다. 합의해 와야만 상정한다. --15일 상임전국위와 21일 전국위 회의는 예정대로 소집되는 건가 ▲그렇다. 소집은 하되 합의가 안된 안은 상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양대 캠프 관계자들과는 접촉을 하고 있나 ▲직접 만나기도 하고 전화로도 접촉한다. 나도 합의해 올 것만 요구하고 가만히 있으면 책임을 면키 어렵기 때문에 계속 양 캠프에 합의를 부탁하고 있다. --합의가 가능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할 당헌 개정안이 15일 예정된 상임전국위에서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강재섭 대표는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새로 합의안을 만들어 상임전국위에 올리는 방안과 자신이 제시한 중재안을 상정하는 방안 중 하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던지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 그러나 13일 현재 중재안에 대해 각각 '거부'와 '수용'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측은 "더 이상 양보는 없다"며 일전을 불사할 태세여서 둘 사이에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중재안의 상정 전망 역시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의 김학원 전국위의장은 "회의는 소집하겠지만 합의되지 않은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고, 상대적으로 이 전 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윤두환 전국위 부의장 역시 "한 쪽의 반발을 무릅쓰고 중재안을 상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만약 두 주자가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는 상태에서 중재안 상정이 시도될 경우 강 대표-이 전 시장 진영과 박 전 대표 진영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예정인 고진화 의원은 13일 경선 룰을 둘러싼 내분 사태와 관련, 제2 창당의 각오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태의 근본적 해결책은 줄세우기가 불가능한 경선 제도를 만드는 것 뿐"이라며 "유비쿼터스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제2 창당의 깃발을 올린 후 미래중심세력 구축을 통해 신사고, 신세력, 신정부 구성을 위한 `3신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면서 당내 소장.중도개혁파에 대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분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경선룰 중재안을 내놓고 시험대에 섰던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11일 정치인생 최대이자 최후가 될 수도 있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중재안 거부로 당의 내분 사태가 오히려 악화되자 양대 주자인 박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거나 절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버리겠다는 '초강수'를 둔 것. 이날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강 대표와 독대했던 나경원 대변인은 "의원직 사퇴시사는 정계은퇴 시사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강 대표가 마지막 카드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가 이처럼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것은 중재안을 내놓고 자리에만 연연하고 있다는 당내의 비판을 일거에 불식시키면서 중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박 전 대표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 전 시장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와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해 보라는 우회적 요구가 담겨 있다. 박 전 대표의 도움으로 7.11 전대에서 대표에 당선됐고 4.25 재보선 패배 이후 지도부 책임론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던 그가 중재안 발표 이후 `이 전 시장과의 밀약설' 등에 시달리면서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게 되자 자신의
경선룰 중재안을 내놓고 시험대에 섰던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11일 정치인생 최대이자 최후가 될 수도 있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중재안 거부로 당의 내분 사태가 오히려 악화일로로 치닫자 양대 주자인 박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거나 절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버리겠다는 '초강수'를 둔 것. 이날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강 대표와 독대했던 나경원 대변인은 "의원직 사퇴시사는 정계은퇴 시사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강 대표가 마지막 카드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가 이처럼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것은 중재안을 내놓고 자리에만 연연하고 있다는 당내의 비판을 일거에 불식시키면서 중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박 전 대표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 전 시장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와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해 보라는 우회적 요구가 담겨 있다. 박 전 대표의 도움으로 7.11 전대에서 대표에 당선됐고, 4.25 재보선 패배 이후 지도부 책임론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던 그가 중재안 발표 이후 `이 전 시장과의 밀약설' 등에 시달리면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에 직
평양을 방문중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10일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하고 북핵 6자합의 이행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방북 이틀째를 맞은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만수대의사당에서 김 위원장과 40분간 환담하면서 2.13 합의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절차의 차질없는 이행을 촉구했다고 배석한 이수원 공보실장이 전해왔다. 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남북이 진심으로 화해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를 통해 전쟁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의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2.13 합의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가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쟁 시기에 불행했던 일들도 정리되면 좋겠다"면서 "행방불명(된 사람을 찾는 일) 같은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면 남북이 서로 신뢰를 쌓는데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기 때문에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북핵은 미국의 적대정책과 고립정책에 맞서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해 마련된 자위수단일 뿐"이라고 답했다고 이 실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0일 경쟁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강재섭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나도) 이번 결정에 누구 못지않게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경선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후보는 누구보다 민심을 따라야 하는데 민심 반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국민의 따가운 눈총과 화합과 단합을 요구하는 당원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날 회견에는 주호영 비서실장 등 캠프 소속 의원 30여명과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지지 당원, 팬클럽인 MB연대 회원들을 비롯한 일반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들은 이 전 시장이 당사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회견이 끝날 때까지 이 전 시장의 이름을 연호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방탄조끼를 선물하고 카네이션을 건네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시장은 한 지지자가 태극기를 건네주자 이를 머리 위로 치켜들어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당사 앞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지자 2명이 '한나라당 경선룰을 원칙대로 시행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
한나라당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은 10일 강재섭 대표가 전국위에 `경선룰 중재안'을 상정.처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양쪽이 단일안을 만들어오거나 복수안을 갖고 와서 표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합의한다면 (경선룰 관련 당헌 개정안을) 상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임전국위 의장도 겸직하고 있는 김 의장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참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최고위에서 이 같은 입장을 강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전국위에 경선룰 변경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상정하려면 먼저 상임전국위를 통과해야 하는 점에 언급, "상임전국위는 전국위와 달리 (전국위) 의장에게만 소집권이 있다"며 양대 대선주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임전국위 자체를 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경선룰의 단일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전제로 해서 오는 15일 상임전국위 소집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자신이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으로 분류되는 점을 의식한 듯 "어느 한쪽의 이해관계를 도우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 주자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