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미묘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동해선.경의선 철도시험운행을 실현시킨 남북한이 29일 장관급 회담을 시작하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의 외교장관들도 곧 제주도에서 회동, 동북아 정세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북핵 6자회담을 장기 교착시킨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문제도 '해결의 방향'을 확실히 잡고 있어 조만간 북.미 양자회담, 그리고 이어 6자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북한은 29일 서울에서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개최한다. 나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제20차 회담 이후 3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우리측은 경의선.동해선 철도 개통밀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적극 제기할 방침이며 관심이 쏠리는 대북 쌀 차관제공에 있어서는 `2.13 합의 이행'과 선순환적 입장에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6자회담의 진전과 쌀 지원을 사실상 연계하는데 반발할 가능성이 커 회담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했다
"북한의 반응을 예단하지 않는 게 좋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의 해결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측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정부 소식통은 28일 "매우 미묘한 국면"이라며 신중하면서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2.13 합의가 나온 뒤 다섯 달이 넘도록 구체적인 조치가 이행되지 못한 현 상황은 미국이나 한국 뿐 아니라 북한에도 현실적인 고통이 가중하고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실제로 북한 내부상황이 그리 여유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북한은 지난달 태양절(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과 군 창건일(4월25일)을 기념해 대대적인 행사를 치르느라 상당한 재원을 소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식량배급을 줄이는 궁핍기에 들어갔다. WFP는 지난 3월말 북한 방문후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기아와 영양부족에 직면하고 있으며 전체 수요의 20%에 달하는 약 100만t의 식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체제가 불안정한 북한의 현실에서 외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재원은 가능한 빨리 입수해야 할 처지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BDA 해결이 이뤄지지
미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 해결'을 보장하는 대신 북한측이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 등을 먼저 이행하고 이럴 경우 중유 5만t 제공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외교경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미국은 BDA 북한 자금 송금문제가 2.13합의 이행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와코비아 은행 등 미국 금융기관을 중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법률적 조치 마련 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있는 현 상황을 북한측에 설명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후순위로 검토한 청산 또는 인수.합병을 통한 BDA의 소유형태 변경방안 등이 실무적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으며 마카오 당국 등이 요구한 BDA 제재 해제 역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에 따라 ▲가장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해결하며 ▲이를 북측이 원하는 형식으로 가시적으로 약속할 수 있고 ▲대신 2.13 합의 이행이 60일 이행시한을 넘겨서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우선 타개하자는 BDA 문제 해결방향을 제시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말했다. 한 소식통은 "현재까지 미국의 제안에
지난 12일 발생한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될 조짐이다. 우선 사고가 발생한 해역이 중국의 영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발생 직후 우리 해경은 1차로 수색구조작업 동참의사를 중국 측에 타진했지만 중국은 사고지점이 `12해리 영해'에 포함되는 수역임을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문제는 사고 발생 해역이 중국 본토나 섬 등에서 최소 38해리나 떨어져 있어 공해 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되는 곳이 거의 분명해보인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사고 직후 실종선원을 찾는 일이 급선무라는 점, 중국 측이 산둥(山東)반도 이북에 대해 영해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해상좌표를 선포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중국의 주장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종선원 수색이 급한 사고발생 직후의 상황에서는 정부의 이런 설명이 어느정도 이해될 수 있지만 수색.구조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도 정부가 적극 `공해에서 발생한 사고'임을 주장하지 못한 것은 다분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실제로 사고발생 이후 지금까지 수색.구조작업은 물론 사고원인 규명작업은 중국 측이 주도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사고
"갈 길은 먼데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으니.." 북한 핵폐기를 위한 실천적 문서로 평가되는 2.13합의 채택 100일을 하루 앞둔 22일 정부 당국자들은 답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른바 `방코델타아시아(BDA) 악령'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핵 불능화와 중유 100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 북.미 관계 개선'을 골자로 한 2.13합의가 우여곡절 끝에 채택되자 전 세계는 '핵을 포기하겠다'는 북한과 그런 북한을 정상국가로 맞이하려는 미국의 행보에 주목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듯 3월 초 미국 뉴욕에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보내 미국과 협상하도록 했다. 그러자 올해 안에 북.미 양측이 수교할 가능성이 있다거나 북한이 핵을 정말로 포기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와 우호적 관계를 맺기 위한 과감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후죽순 처럼 제기됐다. 그리고 3월14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시작된 5개 분과 실무그룹회의와 이어 열린 제6차 6자회담은 2.13합의 이행을 위한 세부계획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세인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희망은 갑자기 허망함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BDA
`두바이 지도자' 셰이크 모하마드 알 라시드 막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부통령 겸 총리가 21일 오후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12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입국한 모하마드 총리는 방한 직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저녁 경제 4단체장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22일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오찬,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찬을 함께하며 지난해 5월 채택한 양국 공동성명 후속 조치들을 점검하고 6월 초 출범 예정인 한.UAE 경제공동위원회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모하마드 총리는 방한 기간에 특히 문화.산업부문 투자 협력을 비롯한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노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 양국은 각각 역내 경제 허브로써 협력 증진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모하마드 총리와 함께 방문한 UAE 경제인들은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한국 기업체들을 둘러보며 양국 기업인들간 협력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지난 15일 한국인이 탑승한 어선 2척을 납치한 무장세력이 18일 오전 현재까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그러나 현지인을 통해 파악한 결과 피랍 선원들은 안전한 상태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당국자는 "현재까지 납치단체로부터 연락은 없으며, 한국 선원들과의 연락도 두절된 상태이지만 현지에 있는 소말리아인을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선원들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납치 세력의 정체는 지난해 동원호 납치세력과 다르며, 소규모 3개 단체의 연합체로 알려졌다. 납치 주체가 단일 조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단체들 간에 석방조건 조율이 원만히 이뤄지고 협상 창구가 단일화될 것인지 등이 향후 석방 협상 장기화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
한국과 미국 외교가에 `속도조절론'이 회자하고 있다. 이른바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의 진전 정도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를 놓고 한국과 미국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속도조절론의 골자다. 이런 의견은 주로 미국의 고위관리들이 제기하는 양상이다. 우선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4일(현지시간) 방미중인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과 만나 "남북관계와 6자회담은 같이 가야 한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은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북한이 6자회담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고 신 위원장이 전했다. 힐 차관보는 또 남북한과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4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앞서 신 위원장을 만난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도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지켜보면서 한미 간에 시기문제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서울에서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가 16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남북화해협력과 6자회담 합의이행을
소말리아 주변해역에서 15일 납치된 한국 어선에 승선한 선원들이 납치 직후 위성전화를 통해 '안전하다'는 소식을 현지에 있는 선주측에 전해왔다고 정부 당국자가 16일 전했다. 이 당국자는 "납치 직후 선박에 설치된 위성전화를 통해 '납치됐다. 우리는 무사하다'는 소식을 선주에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납치된 선박은 마부노 1호와 2호였으며, 한국인 선원 4명과 중국인 10명, 인도네시아 4명, 인도 3명, 베트남 3명 등 총 24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납치 당시 마부노 1호에는 13명, 마부노 2호에는 11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 당국자는 또 납치 세력으로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고 있으며, 이들의 대한 정보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소말리아 근해에서 한국인이 탑승한 어선 2척이 피랍됐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관계기관으로부터 한국인이 4명이 탑승한 어선 2척이 소말리아 부근 해역에서 납치됐다는 첩보가 있어서 확인 중"이라며 "현재 선박을 소유한 수산회사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성의표시로 이해되며 좋은 신호로 평가한다." 북한이 15일 밤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의 현 상황과 BDA 문제 해결 이후 자신들이 해야할 일들을 적시하고 나선데 대해 정부의 핵심 당국자는 '긍정적 분석'을 내놓았다. 2.13 합의 이행과 관련해 북한은 지난달 13일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과 리제선 원자력총국장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통해 확실한 정치적 의지를 과시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BDA 문제의 현 상황과 BDA 문제 해결시 자신들이 할 행동내용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이번 언급은 BDA 문제가 `아주 가까운 장래'에 해결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2.13 합의가 보다 확실하고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BDA에 있는 자금을 제3국에 있는 우리 은행계좌에 송금하기 위한 작업이 현재 진행중에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송금을 위한 작업이 현재 진행중에 있다는 것은 금융실무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북측이 취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며칠내 BDA 상황이 종료될 수도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동선(動線)이 또다시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마지막 단계를 통과하고 있다는 관측이 무성한 상황에서 미국의 협상대표가 움직이자 "드디어 2.13합의 이행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힐 차관보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영국과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1주일이 넘는 해외출장이 주목되는 이유는 BDA 문제 해결을 계기로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북한 공관이 있는 지역에서 북.미 양자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일각에서 는 힐 차관보가 동남아 일정을 마친 뒤 베이징(北京)으로 이동, 김계관 부상과 만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힐 차관보는 이미 지난 1월 다른 강연 행사 참석차 독일을 방문, 베를린에서 김계관 부상과 비밀 회동한 바 있다. 베를린 회동을 통해 BDA 문제 해결은 물론 6자회담의 주요 현안에 대한 북.미간 절충이 이뤄졌고 이를 바탕으로 2.13
"일단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진상부터 파악하자." 외교통상부 당국자들은 14일 동중국해에서 12일 새벽 발생한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와 관련, 국내 언론이 정부 당국의 `늑장대응'을 지적하며 비판적 기조를 보이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의 조사주체인 중국 당국이 제대로 된 조사결과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전언'이 확산되고 한국과 중국간 외교마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양상에 대해서는 `냉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사고 발생 경위가 우리측에 늦게 전달된 과정에 대해 당국자들은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해상에서 선박과 선박이 충돌한 특이한 사고라는 특성을 이해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일이 흔히 발생하는 사고가 아닌데다 중국 당국조차 초기에 사고의 경위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는 특수성을 감안해 달라는 것이다. 한 당국자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몇가지 허점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맥락에서 하는 지적에는 공감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고의 전체 상황을 생각하는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이번 사고의 발생경위와 중국측의 후속대응에 관한 사실
제3차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1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다고 외교통상부가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재신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중국측에서 후정웨(胡正躍) 외교부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한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외교안보정책 및 동북아.국제안보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2002년 양국 외교장관 회담시 합의한 데 따라 그해 10월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05년 11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방한시 이 회담의 정례화에 합의됐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
중국 당국은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와 관련, 정확한 사고경위가 파악된 이후에 한국측과 관련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중국 당국이 사고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난 뒤 우리측과 협의를 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또 선박 20척과 수색헬기 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해왔다. 골든로즈호 실종선원 가족들은 15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烟臺)로 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주(駐) 칭다우(靑島) 총영사관과 산둥(山東)성 해사국장간 핫라인을 설치해 선박 수색작업은 물론 선원 가족들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선박사고의 특성을 감안해 향후 중국측과 협의는 주중대사관과 해양수산부로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중국 진성(金盛)호가 충돌 당시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다롄(大連)항에 도착해서야 충돌사실을 알고 당국에 신고했다는 일부의 전언에 대해 이 당국자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