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4일과 5일 밤 두 차례 전화통화하고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과 관련,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신속히 해결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6일 전했다. 또 라이스 국무장관은 방한중인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과도 전화통화하고 BDA 문제 해결 방안을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중 외교수뇌부의 협의에서는 최근 미국이 제시한 `BDA 경영진 교체를 전제로 한 BDA 제재 해제' 방안과 러시아가 새롭게 제시한 방안에 대해 중국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하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과의 협의 끝에 `미 당국이 러시아 금융기관들에 대해 제재하지 않겠다는 서면보장을 한다면 BDA 자금을 중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BDA 해법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이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6~8일 열리는 주요선진 8개국(G-8) 연례 정상회담 기간에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순까지 BDA 문제가 해결되고 2.13합의 이행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복수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6자회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BDA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서로 다른 문화권 사이에서 대화와 조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 성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울 IT 선언은 역내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 장관을 비롯한 ACD 의장단의 기자회견 문답. ◇모두발언 ▲송 장관 = 제6차 ACD 외교장관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 '서울 IT선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서울 IT선언은 역내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이 선언을 통해 참석자들은 아시아 지역의 정보격차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정보격차 해소의 첫걸음은 기초사회제도 구축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사이버공격이나 온라인불법복제 등을 개선하자는데도 합의했다. 그리고 19개 협력사업 분야에 대한 각국의 노력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또 문화적인 대화와 관련된 심도있는 논의도 오갔다. 이런 문화적 대화는 ACD 틀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 될 것임에 공감했다. 서로 다른 문화권 사이에서의 대화와 조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ACD 협력틀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예상치 못한 'BDA 암초'에 끌려다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실감나게 표현한 것으로 본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31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핵 6자회담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인 언급을 한 데 대해 6자회담에 정통한 정부 당국자는 '한국이 느끼는 안타까운 심정'을 강조했다. 동해선과 경의선 열차 시험운행이 현실화되고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진전되고 있지만 이른바 북핵 폐기를 위한 2.13합의 이행이 계속 지연되면서 자칫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잃는게 아니냐'는 탄식이 정부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회견에서 BDA 문제가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지난 3월말 해도 상황이 이렇게 될 지 아무도 몰랐다"면서 "2.13 합의 이행의 진전 속에 남북관계의 해빙,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등을 계획했던 정부의 절박감이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 3월 베이징(北京)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함께 기자들에게
중.마카오 수용 여부 `관건'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북핵 6자회담 진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송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막바지 단계에 달하고 있는 양상이다. 북핵 외교가의 정통한 소식통들의 전언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BDA 문제를 조기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자국 재무부가 발표한 BDA에 대한 '돈세탁 금융기관' 지정 철회카드를 제시하려 하고 있다. 단, 북한의 불법행위를 방조한 것으로 자체 조사에서 드러난 BDA의 경영진 교체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런 미국의 입장은 BDA는 물론 마카오 당국과 신경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미 마카오 측에 오래전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지난 3월 몰리 밀러와이즈 재무부 대변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책임있는 경영진'으로 넘어갈 경우 미 재무부의 제재 결정이 철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도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 참석, BDA 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BDA의 주인이 바뀌고 새 경영진이 들어선다면 (BDA에 대한) 최종지정이 재고될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직설적으로 설명했다. BDA와 마카오 당국은 20
"힐 차관보의 중국방문 일정은 지난 18일 그가 워싱턴을 출발할 때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중국 방문 일정을 공개한 데 대해 6자회담에 정통한 정부 당국자는 매우 신중한 태도와 함께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문제가 뭔가 해결되는 극적인 전기를 마련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힐 차관보가 중국을 찾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희망섞인 기대감을 의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당국자는 "아직까지 BDA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을 미측으로부터 전해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힐 차관보가 중국을 찾더라도 BDA 해결을 내외에 공표하고 6자회담의 재개를 전격 발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힐 차관보가 30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해 중.미관계와 6자회담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BDA 문제는 한때 미국의 대형 은행인 와코비아 은행이 북한자금의 중계기지로 나서는 방법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좀처럼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미묘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동해선.경의선 철도시험운행을 실현시킨 남북한이 29일 장관급 회담을 시작하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의 외교장관들도 곧 제주도에서 회동, 동북아 정세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북핵 6자회담을 장기 교착시킨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문제도 '해결의 방향'을 확실히 잡고 있어 조만간 북.미 양자회담, 그리고 이어 6자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북한은 29일 서울에서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개최한다. 나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제20차 회담 이후 3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우리측은 경의선.동해선 철도 개통밀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적극 제기할 방침이며 관심이 쏠리는 대북 쌀 차관제공에 있어서는 `2.13 합의 이행'과 선순환적 입장에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6자회담의 진전과 쌀 지원을 사실상 연계하는데 반발할 가능성이 커 회담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했다
"북한의 반응을 예단하지 않는 게 좋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의 해결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측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정부 소식통은 28일 "매우 미묘한 국면"이라며 신중하면서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2.13 합의가 나온 뒤 다섯 달이 넘도록 구체적인 조치가 이행되지 못한 현 상황은 미국이나 한국 뿐 아니라 북한에도 현실적인 고통이 가중하고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실제로 북한 내부상황이 그리 여유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북한은 지난달 태양절(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과 군 창건일(4월25일)을 기념해 대대적인 행사를 치르느라 상당한 재원을 소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식량배급을 줄이는 궁핍기에 들어갔다. WFP는 지난 3월말 북한 방문후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기아와 영양부족에 직면하고 있으며 전체 수요의 20%에 달하는 약 100만t의 식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체제가 불안정한 북한의 현실에서 외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재원은 가능한 빨리 입수해야 할 처지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BDA 해결이 이뤄지지
미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 해결'을 보장하는 대신 북한측이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 등을 먼저 이행하고 이럴 경우 중유 5만t 제공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외교경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미국은 BDA 북한 자금 송금문제가 2.13합의 이행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와코비아 은행 등 미국 금융기관을 중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법률적 조치 마련 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있는 현 상황을 북한측에 설명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후순위로 검토한 청산 또는 인수.합병을 통한 BDA의 소유형태 변경방안 등이 실무적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으며 마카오 당국 등이 요구한 BDA 제재 해제 역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에 따라 ▲가장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해결하며 ▲이를 북측이 원하는 형식으로 가시적으로 약속할 수 있고 ▲대신 2.13 합의 이행이 60일 이행시한을 넘겨서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우선 타개하자는 BDA 문제 해결방향을 제시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말했다. 한 소식통은 "현재까지 미국의 제안에
지난 12일 발생한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될 조짐이다. 우선 사고가 발생한 해역이 중국의 영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발생 직후 우리 해경은 1차로 수색구조작업 동참의사를 중국 측에 타진했지만 중국은 사고지점이 `12해리 영해'에 포함되는 수역임을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문제는 사고 발생 해역이 중국 본토나 섬 등에서 최소 38해리나 떨어져 있어 공해 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되는 곳이 거의 분명해보인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사고 직후 실종선원을 찾는 일이 급선무라는 점, 중국 측이 산둥(山東)반도 이북에 대해 영해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해상좌표를 선포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중국의 주장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종선원 수색이 급한 사고발생 직후의 상황에서는 정부의 이런 설명이 어느정도 이해될 수 있지만 수색.구조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도 정부가 적극 `공해에서 발생한 사고'임을 주장하지 못한 것은 다분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실제로 사고발생 이후 지금까지 수색.구조작업은 물론 사고원인 규명작업은 중국 측이 주도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사고
"갈 길은 먼데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으니.." 북한 핵폐기를 위한 실천적 문서로 평가되는 2.13합의 채택 100일을 하루 앞둔 22일 정부 당국자들은 답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른바 `방코델타아시아(BDA) 악령'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핵 불능화와 중유 100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 북.미 관계 개선'을 골자로 한 2.13합의가 우여곡절 끝에 채택되자 전 세계는 '핵을 포기하겠다'는 북한과 그런 북한을 정상국가로 맞이하려는 미국의 행보에 주목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듯 3월 초 미국 뉴욕에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보내 미국과 협상하도록 했다. 그러자 올해 안에 북.미 양측이 수교할 가능성이 있다거나 북한이 핵을 정말로 포기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와 우호적 관계를 맺기 위한 과감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후죽순 처럼 제기됐다. 그리고 3월14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시작된 5개 분과 실무그룹회의와 이어 열린 제6차 6자회담은 2.13합의 이행을 위한 세부계획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세인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희망은 갑자기 허망함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B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