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까지 자진신고ㆍ집중단속' 합동 담화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새학기를 맞아 학교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6월까지 3개월 간 범정부 차원에서 학교폭력 근절대책이 추진된다. 이 기간 폭력서클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집중단속이 이뤄지며 정부는 자진신고한 학생에 에게는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김성호 법무부 장관,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이택순 경찰청장,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공동 명의로 12일 발표했다. 담화문에 따르면 `학교폭력 추방의 날'(매년 3월과 9월 셋째주 월요일)인 12일부터 6월11일까지 3개월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해 종합적인 학교폭력 근절 대책들을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초ㆍ중ㆍ고교 재학생 또는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 가운데 폭력서클을 구성ㆍ가입하거나 가입을 권유받은 학생, 폭력을 행사하거나 다른 학생의 현금 등을 빼앗은 학생, 기타 교내외 폭력 관련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이다. 경찰서에 방문 신고하거나 인터넷ㆍ전화ㆍ우편 등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
정부조직 형태의 국립대학을 특수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립대 법인화법'이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국회에 제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국립대학법인의 설립ㆍ운영에 관한 특별법' 주요쟁점에 대한 관계부처 이견 조정이 끝남에 따라 9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국립대 특별법은 국립대를 국가로부터 독립된 법인형 조직으로, 학내 구성원 위주의 폐쇄적 운영체제를 다수의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운영체제로 전환해 인사, 조직, 재정 등의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총ㆍ학장이 법인의 대표자로 대학운영에 관한 최종 책임을 진다. 교수 직선제 방식의 현행 총ㆍ학장 선출은 총ㆍ학장선출위원회를 통한 간선제로 바뀐다. 선출위원회에서 2~3인의 후보자를 뽑아 이사회에 제출하면 이사회가 1인을 선임한다. 총ㆍ학장의 임기는 4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교무회의와 교수회 중심이었던 의사결정 구조도 학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이사회 중심으로 바뀐다. 이사회는 정부 추천 2인(교육부, 기획예산처)을 비롯해 법인 소재 광역자치단체장 또는 단체장 추천 1인, 총동창회장 또는 동창회장 추천 1인, 산업계ㆍ경제계 인사 등 학내외 인사 15인 이
디지털 교과서 개발 브리핑(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는 2008년부터 보급될 디지털교과서 개발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toadboy@yna.co.kr/2007-03-07 13:22:10/ `서울 ○○초등학교 6학년인 영호. 영호는 아침 등굣길에 책가방 대신 단말기 가방을 챙긴다. 종이교과서도, 두꺼운 참고서도, 여러 권의 공책도, 필통도 필요없다. 무거운 책 가방에 축처진 학생들의 모습은 이제 옛날 얘기다. 교실 책상 위엔 교과서와 공책 대신 단말기가 하나씩 놓여있다. 영호와 반 친구들은 단말기 화면 위에 전자펜으로 메모를 하고 문제도 풀며 `쪽지 기능'을 이용해 선생님께 질문을 한다.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직접 참고서 검색 기능으로 관련 자료를 찾아 저장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7일 밝힌 `디지털 교과서 상용화 계획'에 따른 미래교실 모습이다. 디지털교과서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춰 기존의 종이교과서를 대체할 신개념의 교과서를 말한다. 종이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모두 디지털화해 전용 학습단말기(태블릿PC) 또는 개인 PC에 탑재한 뒤 유ㆍ무선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전 학년,
손병두 서강대 총장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사교육비 등 교육문제 해결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ㆍ고교의 평준화 정책부터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총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한국대학신문과 공동으로 6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개최한 `대학 경쟁력 제고' 특별좌담회에서 "우리 고등교육에 대한 평가가 나쁜 이유는 바로 평준화 정책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총장은 "평준화 정책으로 중고교 학생들이 모두 대학에 갈 수 있게끔 만들어놨다. 대학진학률이 80%나 된다"라고 말한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엄청나며 다른 나라들처럼 대학진학률은 낮아도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평준화 정책을 완전히 깨야만 국제경쟁력도 높아지고 우수인재가 나온다"며 "3불 정책 등 각종 정부규제도 다 털어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총장은 "교육부가 (각종 규제로) 묶어놓고 그 안에서 우리나라 대학이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외국 대학처럼 같은 조건 속에서 뛰게 해보고 못하면 그때가서 야단치라"고 비판했다. 함께 토론자로 참여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경쟁력을 갖추려면 대학이 할 수 있는
올해부터 도시 저소득층 자녀 30만명에게 방과후학교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바우처'(자유수강권)가 지급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여 동안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도시 저소득층 자녀 9만명에게 시범실시한 방과후학교 바우처제를 올해 대폭 확대해 지원대상 인원을 3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바우처는 각 시도교육청 또는 지역교육청에서 발행하며 바우처를 받은 학생은 연간 30만원 범위 내에서 원하는 방과후학교 강좌(1개 강좌당 3만원)를 골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는 지난해 48개교에서 올해 96개교로 늘어나며 소외학생 지원을 위해 지난해 시범실시된 `대학생 멘토링'은 실시지역이 40곳으로 확대된다. 방과후학교 참여 교사에 대한 업무경감 및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마련됐다. 현직교사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 강사료를 현실화하고 전보 가산점, 승진 가산점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방과후학교 온라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수강신청, 출결관리, 강사운영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시도별로 자치단체, 대학, 시민단체, 기업 등 지역사회 내 관련단체 및 기관과 연계해 방
우리 사회의 `여풍'(女風)이 정치, 법조계 등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교수사회의 경우 여성교수가 1명도 없는 국ㆍ공립대 학과 비율이 50%에 이르는 등 아직까지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ㆍ공립대학 전체 교수 1만3천361명 가운데 여교수는 1천466명으로 10.97%에 불과했다. 사립대학 여교수 비율은 18.86%(7천232명)였고 4년제 일반대학 전체로는 16.8%(8천698명)에 그쳤다. 특히 국ㆍ공립대는 여교수가 1명도 없는 학과 또는 학부 비율이 절반 가량인 49.3%에 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성평등조치 계획 시행으로 2003년 9.2%였던 국ㆍ공립대 여교수 비율이 10.97%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며 "올해부터 2단계 계획을 추진해 2010년까지 국ㆍ공립대 여교수 비율을 15%대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대, 충남대, 한국해양대, 경북대 등 4개 대학을 2006년 양성평등조치 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여교수 비율이 10.6%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2004~2006년 주요 보직에 여교수 3명을 임명하고 여학생이 10% 미만인 원자핵공학과에도 여교수를 배치하는 등 점
대안학교와 국제중학교 등 특성화중학교 졸업생이 거주지 인근 고등학교로 진학해온 관행이 법제화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특성화중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소재지와 관계없이 자신의 원 거주지가 있는 시ㆍ도의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한 초ㆍ중등교육법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고교 입학전형에 응시할 때 거주지 입학전형 실시권자에게 지원할 수 있는 자격으로 `특성화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추가한 것이다. 현행 초ㆍ중등교육법은 중학생이 고교로 진학할 때 자신이 졸업한 중학교가 소재한 시ㆍ도의 고교로 진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검정고시 출신 또는 거주지 이전자의 경우 예외적으로 중학교 소재지가 아닌 자신의 거주지 기준으로 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으며 이번에 특성화중학교 졸업자도 예외자격에 포함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중의 경우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만큼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이 많다. 지금까지는 시도 교육청 지침으로 졸업생의 거주지 인근 고교 진학을 허용했으나 이번에 그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yy@yna.co.kr
정부는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산업현장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2010년까지 1만명의 취업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대학의 해외 분교 설립요건을 완화하고 영어강의 및 외국인 교수 채용 비율을 정부 재정지원사업 평가 때 반영하는 등 고등교육 국제화를 촉진하는 방안들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12개 정부부처 장ㆍ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 현장의 기능직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범실시된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공업고교와 중소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졸업 후 취업을 전제로 중소기업의 직무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1천160명의 학생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 올해 1천500명(50개교), 내년부터 2010년까지 7천300명(240개교)을 추가로 참여시켜 총 1만명의 공고생을 맞춤형 인력으로 육성해 전원 취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고등교육 국제화 전략 추진을 위
8개의 학위를 취득한 정재철씨(서울=연합뉴스) 국내의 대표적 `평생대학'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8개의 학위를 갖게 된 주인공 정재철씨. 정씨는 28일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통대 200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농학과를 졸업한다./2007-02-28 11:27:29/(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죽을 때까지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을 겁니다" 국내의 대표적 `평생대학'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8개의 학위를 갖게 된 이색 졸업생이 배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28일 오후 2시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통대 200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농학과를 졸업하는 정재철(49)씨. 정씨는 공고 졸업 후 1979년 방통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뒤 지금까지 졸업과 입학을 반복하며 28년 간이나 재학, 이번이 아홉번째 졸업식이다. 그동안 취득한 학위도 8개나 된다. 전문과정이었던 행정학과 졸업 후 방통대가 학사과정으로 바뀌면서 1982년 경영학과, 1985년 컴퓨터과학과, 1988년 법학과, 1992년 영문학과, 1995년 무역학과, 1997년 중문학과, 1999년 일본학과, 2004년 농학과에 차례로 입학했다. 이번 졸업과 동시에 그는
도시 저소득층 자녀에게 다양한 교육,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올해 지원 대상이 지난해의 두 배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 대상 지역을 지난해 30곳에서 올해 60곳으로 확대, 총 508억원(국고 374억원ㆍ지방비 134억원), 지역당 평균 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은 인구 25만 이상 도시의 기초생활수급 가구 자녀를 대상으로 지역 내 학교, 교육청, 지자체, 민간 복지기관과 연계해 여러가지 교육ㆍ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필요한 학습 경비를 지원함은 물론 개별 학생이 처한 가정 여건에 맞춰 방과후학습, 인성 및 정서 발달 교육, 심리 치료, 가족 상담 등 다양한 교육ㆍ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2003년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래 지원 대상 지역을 2003년 8곳, 2005년 15곳, 지난해 30곳으로 매년 늘려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163개 학교(유치원 제외), 총 15만2천800여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 지역을 올해 60곳으로 늘리게 되면 전국 320여개 학교, 총 30만명 가량의 학생이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현직 교사이자 시민단체 대표가 "전교조는 정치적, 관료적으로 변질했으며 방대한 숙제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대유 학교자치연대 공동대표는 연합뉴스가 25일 확보한 `전교조 교육운동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글을 통해 "전교조는 지금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으며 이기적인 이해단체로 변질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1997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교조 정책위원, 정책연구국장, 교장선출보직제와 학교자치추진단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문여중 교사로 재직 중이며 이 글은 26일 열리는 전교조 전국대의원 대회를 앞두고 작성됐다. 김 대표는 "전교조가 정치적인 것은 정치노조의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교장선출보직제나 학교자치 같은 현장의 절실한 요구보다는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에 올인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10년이 지나도 집행부의 얼굴이 바뀌지 않고 본부 구성원의 면면이 그대로인 것은 합법화 후 전교조의 교육운동 방향이 정치적 대정부 투쟁에 있었고, 정부를 타격해 그 권력을 나눠 먹고자 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30명의 전임ㆍ상근 인력과
교육인적자원부의 제7차 초ㆍ중등 교육과정 개정안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이 됐던 선택과목군 조정 문제가 현행 5개 과목군에서 6개로 확대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당초 선택과목군을 5개에서 7개로 늘리기로 했다가 학생,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교육부가 고민 끝에 이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절충안'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학습부담을 가중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큰 반발을 샀던 예ㆍ체능 과목군 분리 방침은 고수하고 과학ㆍ기술군만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교과과정 개편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선택과목군 어떻게 바뀌나 = 교육부가 지난달 12일 공청회에서 밝힌 시안은 현재 5개인 고교 2~3학년의 선택과목군을 2012년(고교 2학년)과 2013년(고교 3학년)부터 7개로 늘린다는 것이었다. 인문ㆍ사회군(국어 도덕 사회), 과학ㆍ기술군(수학 과학 기술 가정), 예ㆍ체능군(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군(외국어), 교양군(한문 교련 교양) 등 5개 가운데 과학ㆍ기술군을 수학ㆍ과학군, 기술ㆍ가정군으로, 예ㆍ체능군을 체육군, 음악ㆍ미술군으로 각각 분리해 모두 7개 과목군으로 확대한다는 것. 과목군별로 1~2과목 이상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돼 있어 학생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대학 등록금 문제의 해결책으로 거론된 등록금 후불제와 기여입학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등록금 후불제와 관련, "현재 1년 대학등록금 총액이 12조원, 4년이면 약 50조원이 되는데 정부 재정상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입학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현재의 정원제 하에서는 불가능하다"며 "특히 국내 대학 시스템은 입학을 하면 대체로 졸업할 수 있게 돼 있어 자칫 돈으로 졸업장을 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는 "기여입학제 도입을 위해 정원제를 폐지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학생을 확보받지 못한 대학이 많은데, 일부 우수한 대학으로만 학생들이 몰려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경제교과서 논란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직접 배우는 교과서가 아니라 선생님들을 위한 참고자료일 뿐이다"며 "노동계에서도 참고자료를 함께 만들자는 요구가 오면 함께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최근 교육부 일부 출입기자들에게 (경제교과서 논란과 관련한
제7차 초ㆍ중등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에 대한 최종 심의가 22일 열려 그동안 선택과목군 확대 등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개정안이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이종서 교육부 차관, 황남택 학교정책실장 등 교육부 관계자와 교사, 교수, 학부모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 최종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24일과 이달 9일에 이어 3차로 열린 이날 운영위원회는 이달 말로 예정된 교육과정 개정안 고시에 앞서 교사, 학부모들의 의견을 마지막으로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교육부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하게 된다. 당초 이달 9일 2차 회의를 끝으로 결론을 낼 방침이었지만 쟁점 사항에 대한 논의가 충분치 않았다는 운영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한 차례 더 운영위원회를 열게 됐다. 가장 논란이 됐던 선택과목군 조정과 관련해서는 현행 5개 선택과목군을 7개로 늘리는 1안, 현행 5개 과목군을 그대로 유지하는 2안, 5개 과목군을 6개로 늘리는 3안 등 3가지 시안을 놓고 집중 토론을 벌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1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2, 3안 중 하나를 최종안으로 정해 논의하려 했으나 좀 더
교육인적자원부는 장애학생의 학교생활을 돕는 특수교육보조원 수를 지난해 2천413명에서 올해 4천16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특수교육보조원은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 과정에 취학하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2004년 1천952명이 일선 학교에 처음 배치됐고 2005년 2천250명, 지난해 2천413명으로 늘었다. 장애학생의 학습자료 준비ㆍ제작 등 학습 보조, 신변처리, 건강 및 안전생활 지원, 이동 보조, 학생활동 보조 등의 역할을 맡는다. 자격조건은 고졸 이상의 학력자로 학교장이 학교회계 계약직으로 채용하며 보수는 연 1천200만원 수준이다. 채용된 후에는 지역 교육청 또는 학교별로 특수교육 연수를 받은 뒤 장애 정도가 무거운 학생이 있는 학급부터 우선 배치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조원을 늘려달라는 특수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수요인원의 84%에 해당하는 4천16명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사업예산도 지난해 180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늘려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에 승강기, 경사로, 출입구 접근로, 화장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특수학교 학급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