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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수능' 9등급제 `구멍' 안생길까

난이도 조절이 관건..탐구 영역이 관심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등급제로 전환됨에 따라 난이도 조절 문제가 가장 큰 관건으로 떠올랐다.
2007학년도까지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표시하던 것을 2008학년도부터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없이 등급만 표시하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난이도 조절로 9개 등급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등급은 영역ㆍ과목별로 점수(정답한 문항에 부여된 배점의 합)를 기준으로 수험생의 상위 4%까지를 1등급, 그 다음 7%를 2등급(누적 11%), 그 다음 12%를 3등급(누적 23%), 그 다음 17%를 4등급(누적 40%) 등으로 구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는 이론상 구분일 뿐 실제로는 동점자가 많아지면 등급 내 학생 수가 해당 등급비율을 초과하게 된다.
이럴 경우 초과하는 비율의 학생에 대해서는 모두 상위등급을 주도록 돼 있다.
즉 상위 3.8%에서 4.2%까지의 학생이 모두 동점자라면 1등급 비율(4%)을 초과한 4.2%까지를 모두 1등급으로 인정한다는 얘기다.
이 초과되는 비율이 어느 정도가 될 지 여부는 해당 과목의 난이도 조절에 달려있다.
선택제 수능 첫해였던 2005학년도 수능의 경우 실제 사회탐구 영역에서 동점자로 인해 상위 4%를 훨씬 초과한 11.37%가 모두 1등급을 받은 반면 2등급은 전혀 없는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듬해인 2006학년도 수능에서도 역시 사회탐구 영역에서 1등급이 윤리는 4.03%였지만 세계사는 9.83%에 달했고 과탐의 경우 물리 I의 1등급이 11.22%로 누적비율 11%를 초과해 2등급이 비는 현상이 발생했다.
다행히 지난해 2007학년도 수능에서는 9개 등급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 특정 등급이 비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2007학년도까지는 등급 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까지 함께 제공됐기 때문에 일부 등급의 불균형이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로 일정 부분 보완이 됐지만 오로지 등급만 표시되는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적절한 난이도 조정으로 고른 등급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쏟고 있다.
그동안 우수한 출제 교사들을 많이 확보하는 등 인력풀을 보강하고 평가원 내에서도 전문가 집단을 활용해 충분한 연구를 해왔다.
이러한 연구와 지난 3년 간 쌓인 출제 노하우 덕에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른 등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탐구영역의 경우는 등급이 비는 현상이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평가원 측의 설명이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그동안 충분한 노하우가 쌓였지만 올해 수능에서 등급이 비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순 없는 만큼 난이도 조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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