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농민 8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한미FTA저지 한농연 2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한농연은 "한미FTA 체결로 350만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주권이 크게 위협받게 됐다"며 "정부는 수세대에 걸쳐 악영향을 끼칠 한미FTA를 원천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미국에 쇠고기 수입 재개를 비롯한 `4대 선결조건'을 내주고 반대의견을 묵살한 채 공청회를 강행하는 등 예고와 준비 없이 FTA를 체결했다"며 "축산물과 식량작물, 낙농품 등 대부분의 농산물이 들어오게 돼 농민들은 미국과 벌거벗은 상태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서울 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오후 4시부터 2개 차로를 이용해 2시간 동안 을지로입구∼삼일교∼청계천로∼무교동길∼서울광장까지 2.5㎞를 행진하는 바람에 일대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들은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를 요구하며 차로를 행진하면서 쌀과 잡곡, 감자, 양파, 토마토 등 국산 농산물과 모를 심을 화분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장소와 행진 구역 근처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는 13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새만금 환경변화 모니터링 결과발표 심포지엄'을 열고 새만금 방조제가 연결된 이후 주변 환경과 주민생활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나기환 한국물사랑연합 사무총장은 작년 5월부터 1년간 새만금 방조제 내측과 외측의 수질과 생물을 조사한 결과 해양 생태환경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나 사무총장은 "해수순환 부족으로 동진강과 만경강 주변 해역인 새만금 내측의 염분농도와 용존산소량(DO)은 낮고 화학적 산소요구랑(COD)과 영양염류 수치는 높게 나타나 수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만에서 외만으로 갈수록 동물 플랑크톤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잠재적 유기오염 지시종이 방조제 부근에서 집중 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김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방조제 건설 이후 지역 어민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주민들 사이에 새만금 사업 초기 보상문제와 반대운동에서 유발된 의견 차이, 핵폐기장 유치와 관련한 문제 등이 결합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박효근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장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구소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남북관계를 정상화시켜 남북한 농업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남북한간 국경과 이동의 장벽, 소득과 농업기술 등 농업 기반의 현격한 차이 등이 난관이지만 관계 정상화로 남북한의 농업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업의 핵심 문제로 북한은 빈곤의 악순환과 폐쇄 정책을, 남한은 농촌공동화 현상과 농어민-도시근로자간 소득격차, 협소한 농가당 경지면적 등을 꼽았다. 그는 남한의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 ▲ 지구온난화 대비 ▲ 중국산 수입농산물의 북한 반입 ▲ 농자재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생산원가 절감 ▲ 채소종자의 북한 생산 ▲ 통일 후 양질의 북한 노동력 활용 등을 제안했다. 그는 북한 농업이 발전하려면 남한의 농기술과 농자재를 도입해 생산 기술을 향상시키고 환경친화성 농작물을 재배해 남한으로 수출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동의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물자뿐 아니라
고양 금정굴 사건은 재상정키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13일 교사들이 반국가단체를 만들어 간첩행위를 했다는 `오송회 사건'과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민간인이 집단희생된 `나주 동창교 집단희생 사건'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국가에 후속조치를 권고했다. 위원회는 `오송회 사건'에 대해 국가는 불법 감금과 가혹행위, 자백에 의존한 무리한 기소, 증거재판주의를 위반한 유죄판결 등에 대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재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982년 전북도경이 월북 시인 오장환의 금서 `병든 서울'을 읽은 군산제일고 교사 이광웅씨 등 교사 9명을 불법 연행한 뒤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10∼23일 동안 불법 감금하고 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지검은 피해자가 고문에 의해 허위 자백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으나 오히려 고문한 수사관들이 입회한 상태에서 신문조서를 작성, 기소했으며 전주지법은 증거재판주의에 위반해 임의성 없는 자백을 근거로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위원회는 위헌적 요소가 있는 국가보안법 찬양고무 조항 등을 자의적으로 확대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제5공화국 당시 언론통폐합 조치에 대해 직권조사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국제신문 폐지와 기자 대량해직 사건 등에 대해 신청이 들어와 조사를 벌이다 실무자 차원에서 언론통폐합 조치 전반에 대해 조사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직권조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방안이 인권침해규명 소위원회를 통과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진실화해위는 사건 신청이 접수되지 않아도 조사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으며, 소위원회를 통과한 사안에 대한 직권조사 개시 여부는 전원위원회 의결로 결정된다. 전두환 정권은 1980년 11월 `언론창달계획' 아래 언론통폐합을 단행해 전국 64개 언론사를 신문사 14개, 방송사 3개, 통신사 1개로 통합했다. 당시 국제신문이 폐간돼 부산일보에 흡수됐고 언론인 1천200여명이 해직조치 됐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주요 인사를 노린 저격용으로 쓰이는 미국산 자동소총이 국내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1일 미국산 레밍턴 자동소총 등을 불법 거래하거나 소지한 혐의(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김모(4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국모(35)ㆍ이모(54) 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지난 2004년에 레밍턴 22구경 소총 소지자가 검거된 전례가 있어 통관심사 강화 및 밀수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레밍턴 스피드 마스터 552' 저격용 22구경 자동소총 1정과 불법 제조된 22구경 소총 1정, 무허가 엽총과 공기총 37정, 실탄 2천여발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5월 신흥 조직폭력배 두목인 국씨의 전남 담양 사무실에서 250만원을 받고 망원렌즈가 부착된 레밍턴 22구경 자동소총을 국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05년 10월 250만원을 주고 구입한 마취총을 작년 7월 실탄을 넣고 쏠 수 있는 엽총으로 불법 개조해 사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레밍턴 22구경은 16연발 자동소총으로 반동이 적어 200m 떨어진 곳에서도 눈, 코, 입 등 신체의
주요 인사를 노린 저격용으로 쓰이는 미국산 자동소총이 국내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1일 미국산 레밍턴 자동소총 등을 불법 거래하거나 소지한 혐의(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김모(4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국모(35)ㆍ이모(54) 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레밍턴 스피드 마스터 552' 저격용 22구경 자동소총 1정과 불법 제조된 22구경 소총 1정, 무허가 엽총과 공기총 37정, 실탄 2천여발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5월 전남 담양 국씨의 사무실에서 250만원을 받고 망원렌즈가 부착된 레밍턴 22구경 자동소총을 국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05년 10월 250만원을 주고 구입한 마취총을 작년 7월 실탄을 넣고 쏠 수 있는 엽총으로 불법 개조해 사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레밍턴 22구경은 16연발 자동소총으로 반동이 적어 200m 떨어진 곳에서도 눈, 코, 입 등 신체의 특정 부위까지 정확히 맞힐 수 있을 정도로 명중률이 높고 소음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소리가 매우 작아 미국 등지에서 저격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레밍턴 소총의 수입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스타 농구선수 출신인 박찬숙(48.여)씨가 여자 프로농구 A구단의 감독 공모에서 자신이 탈락한 것은 스포츠계의 심각한 여성 차별을 반영한 것이라며 1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박씨는 진정서 제출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A구단의 요청으로 신임 감독 면접에 참여했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탈락됐다"며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경력과 실력, 열정에서 뒤쳐지지 않는데도 떨어진 건 스포츠계에 만연한 여성 차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 구단 전임 감독이 소속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충분히 예건됐던 일"이라며 여성 지도자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여자 프로농구 역사 10년 동안 여자 선수팀에 여성 감독이 채용된 사례가 없는 건 심각한 여성 고용 불평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받은 차별이 후배들에게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끝)
"6월 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주 열사들의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를 완성합시다" 1987년 6월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의 함성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진 지 꼭 20년째인 10일. 서울 광화문과 명동 성당에서 그 날의 함성이 재현됐다. `87년 6월항쟁 20주년 계승 민간조직위원회' 소속 5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앞 광장에 모여 6ㆍ10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6월 항쟁 당시 학교 동기들과 함께 거리로 뛰쳐나와 `독재타도'를 목이 터져라 외쳤던 건국대 사학과 87학번 정용수(40)씨는 이날 집회에 참가해 20년 전 당시를 다시 떠올렸다. 정씨는 "학과에서 집회에 참여키로 결의, 친구들과 광화문으로 뛰쳐나와 독재정권 타도와 민주화를 외쳤다"며 "군부정권이 무너진 뒤 당시 민주세력이라고 하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잇따라 들어섰지만 아직 우리의 삶이 크게 나아진 게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려서 아직은 민주주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 하겠지만 아버지 세대가 했던 일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해줄 것"이라며 함께 나온 아들과 딸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민간조직위는 고(故)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와 이한열 열사의 어
9일 점차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전 한때 구름이 많겠고 강원 동해안 지방은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다소 높겠으나 그 밖의 해상은 비교적 낮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8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으나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한두차례 비(강수확률 40∼7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먼바다와 동해상에서 다소 높게 일겠으나 그 밖의 해상은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10∼30㎜, 충청북도와 울릉도, 독도, 북한 5∼20㎜,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도, 전남 남서해안, 경상남도, 대흑산도, 홍도 5㎜ 안팎이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오늘 서해 남부해상과 동해상에서는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9일 지역별 날씨 전망. (최저∼최
한국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7일 "농어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 아래 진행되고 있는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지원사업'은 농촌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농어민 국제결혼비용 지원사업,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장가보내기 사업은 이농과 저출산 등 농어촌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한 실적 중심의 발상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농촌총각이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가부장적 가족구조로 남아선호사상을 부추기는 한국사회 탓"이라며 "한국여성도 기피하는 자리에 아시아 여성으로 대체하려는 정책은 인종차별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기초자치단체들은 장가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농어촌의 경제개발 및 활성화, 삶의 질향상 등을 도모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다문화가족지원법'과 `이주민가족지원법' 등의 법안을 다문화적이고 인권 지향적으로 구체화해 여성 결혼 이민자의 한국사회 통합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해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화 운동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의미ㆍ평가ㆍ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광일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1987년 급진적 운동세력의 영향력을 과잉평가하고 자유주의 정치세력의 헤게모니를 과소평가하는 기존의 분석들 때문에 6월항쟁이 `더 많은 민주주의'로 나아가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대중적 영향력이 미미한 급진적 운동정치세력이 6ㆍ29선언 이후 1980년대 당시 사실상 헤게모니를 행사하고 있었던 자유주의 정치세력 속으로 편입됐기 때문에 1987년을 `혁명의 시대'로 규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6ㆍ29선언으로 자유주의 정치세력의 오랜 숙원인 `선거를 통한 정부와 의회구성'이 실현됐지만 영향력이 없던 급진적 운동정치세력은 이들의 후미에서 그들을 수동적으로 비판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6월항쟁의 현재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3번의 집권을 거치면서 보수정치세력으로 자리잡은 자유주의 정치세력"이라고 밝혔다. 6ㆍ29선언으로 직선제를 얻어낸 자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일 "한미FTA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반미감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강당에서 열린 `반미감정과 한미관계' 특강에서 "반미감정은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작은 한국을 동등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국인들의) 의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반미감정은 모스크바의 반미감정과 다르다"며 "한국이 한미동맹뿐 아니라 열강과 맺었던 외교 관계의 역사때문에 생긴 독특한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EU FTA 반대 시위의 규모가 한미FTA 때보다 작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인들의 한미FTA 반대 의견이 수면 아래 잠자고 있는 반미감정을 의미한다고 단순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미FTA 반대의견이 곧 반미감정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무역이 전세계 어디에서나 논쟁거리이며 한국인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를 위협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특히 한미FTA가 한국이 체결한 FTA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기때문에 그 동안 한국 정부
"살도 많이 빠졌을 뿐더러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하더라고요. 일석이조랄까?" 제 때 오지 않는 버스와 만원 지하철, 숨가쁘게 올라가는 택시비에 지친 출퇴근길을 자전거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29)씨는 평일 오전 6시면 어김없이 경기 성남시 집에서 근무지인 서울 서초동까지 탄천과 양재천을 따라 20여㎞를 자전거 타고 바람을 가르며 출근한다. 김씨는 "2달 정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동안 저도 모르는 사이 몸무게가 7㎏이나 빠졌어요. 근력도 많이 붙었고…"라며 몰라볼 정도로 좋아진 건강을 자랑했다. 자전거 출퇴근의 장점은 건강뿐만이 아니다.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고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했다. "예전엔 몸이 무거워 일할 때 쉽게 지쳤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아침에 땀 흘리면서 운동하고 샤워한 뒤 개운한 기분으로 일하면 능률도 오른다"라며 김씨는 건강한 웃음를 지었다. 또 아침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 하기에 밤 10시면 잠자리에 들어 들쭉날쭉했던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했다. 김씨는 주말에 산을 오르려고 거금을 들여 산악자전거도 장만했다. 6년째 자전거로 서울 옥수동 집과 동호대교 건너 강남구 신사동 회사 사이를 출퇴근하는 현모(32)씨도 자전
서울 강서경찰서는 31일 여성들에게 유명 사립대를 나온 방송사 PD라며 결혼할 것처럼 속인뒤 성관계를 맺고 돈을 챙긴 혐의(혼인빙자 간음 및 사기)로 성모(35)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작년 12월께 A씨에게 "유명 사립대를 졸업하고 방송사 PD로 근무하고 있다"며 접근, 결혼을 약속하고 성관계를 맺으며 3천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 4월까지 3명의 여성을 농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미 결혼해 부인과 자녀까지 둔 성씨는 고졸 출신으로 유명 사립대 앞에서 행상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