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7일 "농어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 아래 진행되고 있는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지원사업'은 농촌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농어민 국제결혼비용 지원사업,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장가보내기 사업은 이농과 저출산 등 농어촌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한 실적 중심의 발상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농촌총각이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가부장적 가족구조로 남아선호사상을 부추기는 한국사회 탓"이라며 "한국여성도 기피하는 자리에 아시아 여성으로 대체하려는 정책은 인종차별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기초자치단체들은 장가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농어촌의 경제개발 및 활성화, 삶의 질향상 등을 도모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다문화가족지원법'과 `이주민가족지원법' 등의 법안을 다문화적이고 인권 지향적으로 구체화해 여성 결혼 이민자의 한국사회 통합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해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화 운동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의미ㆍ평가ㆍ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광일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1987년 급진적 운동세력의 영향력을 과잉평가하고 자유주의 정치세력의 헤게모니를 과소평가하는 기존의 분석들 때문에 6월항쟁이 `더 많은 민주주의'로 나아가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대중적 영향력이 미미한 급진적 운동정치세력이 6ㆍ29선언 이후 1980년대 당시 사실상 헤게모니를 행사하고 있었던 자유주의 정치세력 속으로 편입됐기 때문에 1987년을 `혁명의 시대'로 규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6ㆍ29선언으로 자유주의 정치세력의 오랜 숙원인 `선거를 통한 정부와 의회구성'이 실현됐지만 영향력이 없던 급진적 운동정치세력은 이들의 후미에서 그들을 수동적으로 비판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6월항쟁의 현재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3번의 집권을 거치면서 보수정치세력으로 자리잡은 자유주의 정치세력"이라고 밝혔다. 6ㆍ29선언으로 직선제를 얻어낸 자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일 "한미FTA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반미감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강당에서 열린 `반미감정과 한미관계' 특강에서 "반미감정은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작은 한국을 동등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국인들의) 의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반미감정은 모스크바의 반미감정과 다르다"며 "한국이 한미동맹뿐 아니라 열강과 맺었던 외교 관계의 역사때문에 생긴 독특한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EU FTA 반대 시위의 규모가 한미FTA 때보다 작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인들의 한미FTA 반대 의견이 수면 아래 잠자고 있는 반미감정을 의미한다고 단순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미FTA 반대의견이 곧 반미감정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무역이 전세계 어디에서나 논쟁거리이며 한국인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를 위협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특히 한미FTA가 한국이 체결한 FTA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기때문에 그 동안 한국 정부
"살도 많이 빠졌을 뿐더러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하더라고요. 일석이조랄까?" 제 때 오지 않는 버스와 만원 지하철, 숨가쁘게 올라가는 택시비에 지친 출퇴근길을 자전거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29)씨는 평일 오전 6시면 어김없이 경기 성남시 집에서 근무지인 서울 서초동까지 탄천과 양재천을 따라 20여㎞를 자전거 타고 바람을 가르며 출근한다. 김씨는 "2달 정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동안 저도 모르는 사이 몸무게가 7㎏이나 빠졌어요. 근력도 많이 붙었고…"라며 몰라볼 정도로 좋아진 건강을 자랑했다. 자전거 출퇴근의 장점은 건강뿐만이 아니다.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고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했다. "예전엔 몸이 무거워 일할 때 쉽게 지쳤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아침에 땀 흘리면서 운동하고 샤워한 뒤 개운한 기분으로 일하면 능률도 오른다"라며 김씨는 건강한 웃음를 지었다. 또 아침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 하기에 밤 10시면 잠자리에 들어 들쭉날쭉했던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했다. 김씨는 주말에 산을 오르려고 거금을 들여 산악자전거도 장만했다. 6년째 자전거로 서울 옥수동 집과 동호대교 건너 강남구 신사동 회사 사이를 출퇴근하는 현모(32)씨도 자전
서울 강서경찰서는 31일 여성들에게 유명 사립대를 나온 방송사 PD라며 결혼할 것처럼 속인뒤 성관계를 맺고 돈을 챙긴 혐의(혼인빙자 간음 및 사기)로 성모(35)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작년 12월께 A씨에게 "유명 사립대를 졸업하고 방송사 PD로 근무하고 있다"며 접근, 결혼을 약속하고 성관계를 맺으며 3천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 4월까지 3명의 여성을 농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미 결혼해 부인과 자녀까지 둔 성씨는 고졸 출신으로 유명 사립대 앞에서 행상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노총 1층 회의실에서 `한미FTA 위생검역 및 식품안전분야 검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거대 농수축산기업에 `퍼주기' 협상인 한미FTA로 국내 식품안전검역체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국본은 "정부는 `육류검사 시스템의 동등성'을 인정, 자국내 쇠고기 수출작업장에 대해 안전하다고 승인하면 한국 정부는 무조건 `안전' 승인을 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식품 안전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범국본은 "정부는 조류독감(AI) 발생지역만 제외하면 다른 지역의 닭고기 수입을 인정하는 `AI 지역화 개념'을 적용했으나 AI의 원인 중 하나가 철새"라며 "정부는 한미FTA 앞에 국민 건강을 헌신짝처럼 내팽겨쳤다"고 말했다. 범국본은 또 정부가 한미FTA 4대 선결조건으로 광우병 위험에 안전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으며 유전자변형생물체(LMO)를 섬유와 맞바꾸는 `빅딜'을 했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한미FTA(자유무역협정)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8일 "저작권에 대한 한미간 협정은 일반 이용자를 직접 규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등 한국의 일방적 의무만을 담은 `항복문서'"라고 주장했다. 범국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에서 `한미FTA 저작권/의약품 특허권 독소조항 설명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난 25일 공개한 협정문에 나타난 저작권 관련 조항을 설명하며 입법 단계에서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희섭 정보공유연대 대표는 "정부는 `불법 복제와 전송을 금지하는 국내법을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했으나 협정문의 부속 서한엔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가 무단복제와 전송, 다운로드를 `허용'하기만 하면 폐쇄 대상이 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남 대표는 협정문에 따르면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의 권리 존재를 `추정'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 현행 소송절차와 달리 피고가 원고의 권리 부존재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피고 부담이 가중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영화촬영 시도만으로 미수범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하고 장래 손해배상액까지 완전히 보상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법정 손배액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또 정부가 미국측의 `특허소송 중 시판 허가를 자동적으로 30개월
29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벗어나 중부지방은 흐리고 한두차례 비(강수확률 60∼80%)가 온 뒤 오후 늦게 개겠으나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40∼6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22∼26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오후에 2.0∼3.0m로 높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1.0∼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산간 제외), 충북, 경북, 울릉도, 독도, 서해5도는 5∼10㎜, 충남과 전라도, 경남, 제주도는 5㎜ 안팎이다. 28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서쪽지방은 맑은 뒤 오후에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으나 동쪽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강원 산간지방에선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20∼2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바다의 물결은 남해 동부 전해상에서 2.0∼4.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선 1.0∼2.5m로 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산간 5∼10㎜, 북한 5
5월의 마지막 휴일인 2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1도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평년보다 5.5도 높았으며 충주가 30.4도, 수원이 29.3도로 올해 들어 이 지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1∼5도 높아 올 여름 다가올 `무더위'를 예고했다. 합천은 32.5도로 이날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대구 30.2도, 광주 28.6도, 대전 28.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다. 전날에는 대구 32.4도, 영천 33도로 각각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은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 지역에 비가 한 차례 올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이번주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유명산과 유원지엔 이른 아침부터 더위를 피하려고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북한산 6만여명, 관악산 3만여명이 찾아 시원한 나무 그늘 속에서 흐르는 땀을 식혔으며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엔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가득찼다. 한강시민공원과 청계천, 안양천 등 공원엔 단체 야유회를 즐기거나 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25일 정부가 협상타결 52일만에 협정문을 공개한 것과 관련, 정부의 `늑장'으로 한미간 정보격차가 생겼으며 다음달 초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한미FTA 종합분석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9층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오늘 협정문과 함께 700여명의 민간자문단 검토보고서도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국민과 한국 국민 사이에 심각한 정보격차가 존재하게 됐다"라고 비판했다. 범국본은 "정부는 협정문 공개와 더불어 `추가협의'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재협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재협상이 아니라 `협상의 무효화'"라고 주장했다. 범국본은 28일 지재권 분야에 대한 협상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각 분야별로 `한미FTA 협정문 분석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다음달 초 분야별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FTA 종합평가 및 분야별 협정문 분석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범국본은 `정부 발표 협정문에 대한 논평과 범국본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협정문을 토대로 각 분야별 분석 및 간략한 평가서를 공개했다. 윤석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