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선족들을 모아 범죄단체를 결성, 유흥업소 주인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연변 흑사파' 두목 양모(38)씨 등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7월 중국 옌볜 출신 폭력배들을 모아 `연변 흑사파'를 결성한 뒤 지난 해 12월 25일 오전 2시께 가리봉동 한 포장마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2006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9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일 오전 7시께 구로동 구로병원 앞 도로에서 B씨를 협박해 100만원을 빼앗는 등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10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뜯어낸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폭력조직과는 달리 다리에 칼이나 도끼를 차고 다니면서 작은 시비에도 공공연하게 이를 꺼내 휘두르고 위력을 과시하며 `공짜 술'을 얻어먹는 등 1970∼80년대 국내 조폭의 특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드러난 피해액이 200여만원 뿐인 것은 피해자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
대한의사협회가 분식회계를 통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비자금은 대부분이 명목상 `의료정책 입법활동비'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의정회비의 정치권 유입설과는 별도로 로비가 이뤄진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의협의 한 내부 고발자 A씨는 "의협이 김재정 회장 시절이던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73억원의 용처를 알 수 없는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입수한 회계장부는 의협이 고용한 공인회계사가 작성한 것으로 대부분 `의료정책입법활동비'라는 명목의 신용카드 영수증으로 꾸며져 있다. 신용카드 영수증은 주로 강남 고급 유흥주점 등에서 끊어준 것으로 일부는 1∼2분 사이에 200여만원의 술값을 잇따라 결제한 것으로 기재돼 있어 가짜 영수증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A씨는 의협이 주거래은행으로 삼고 100억여원을 예치해 두고 있는 모 은행 PB센터가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줌으로써 의협의 분식회계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A씨가 증거로 제시한 `쌍둥이 통장'은 계좌번호가 같지만 잔고가 없는 가짜통장과 잔고가 있는 진짜통장으로 쌍을 이루고 있으며 잔고가 없는 가짜통장은 대의원총회의 결산서 등에 반영됐다. 실제 200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이원태 교수는 25일 오후 한국외대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와 인터넷'이라는 주제의 콜로키움에서 대선후보 동영상 UCC가 2007년 2월 말 현재 2006년보다 3배나 증가했지만 실제로는 소수 지지 네티즌이나 팬클럽 차원의 정파적이고 편향적인 참여라는 한계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26일 현재) 대다수 동영상이 지지ㆍ찬성ㆍ옹호 일색인 반면 중립적이거나 비판적인 동영상은 거의 찾아볼 수 어려웠다"며 "이는 선거법 등 법제도적 규제 환경이 후보자 집단이나 지지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선택 또는 정치적 의사표출 욕구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판도라TV에 게재된 손학규 동영상 UCC는 네티즌 3명의 게시물이 전체의 82%, 정동영은 네티즌 3명의 게시물이 전체의 94%를 차지했고 박근혜의 다음TV팟 게시물도 74%가 `무궁화지킴이'라는 팬클럽과 링크된 것이었으며 엠엔캐스트의 이명박 동영상도 66%를 2명이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 교수가 발표한 `각 후보 동영상 UCC 보유 현황(2007년 2월 26일 현재)에 따르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동영상 UCC 사이트 4천652개를 보유해 이명박 전
서강대생의 절반 이상이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고 10명 중 1명이 한 달에 1∼2차례씩 충동을 받는다는 다소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서강대 학생생활상담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교양과목 수강생 620명을 대상으로 자살충동 경험여부를 설문한 결과 52.4%(325명)가 `있다'라고 답했고 46.8%(290명)가 `없다'라고 답했다. 무응답은 0.8%(5명). 특히 3.5%인 22명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고 그 중 16명은 주변에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해 자살을 미리 파악하고 방지하기가 어려운 만큼 보다 세밀한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동 빈도를 살펴보면 27.4%가 `아주 가끔', 13.4%가 `1년에 1∼2번', 6.6%가 `한 달에 1∼2번', 3.5%가 `일주일에 1∼2번', 1.8%가 `거의 매일'이라고 답해 한 달에 1∼2번 이상 충동을 느끼는 학생이 전체 학생의 11.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성에 대해서는 `그냥 막연히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27.6%, `조금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18.7%, `아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3.5%, `구체적 계획까지도 생각한다'는 2.1%, `자살기도 직전까지'는
중국인이나 대만인들의 수법을 모방한 한국인들의 전화 환급 사기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지시대로 현금인출기를 작동하면 만기 보험금을 입금해주겠다고 속여 오히려 거액을 입금받아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43)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대포통장'을 만들거나 자금 세탁을 도운 일당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3월 8일 정모(49)씨에게 전화를 걸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한 뒤 만기 보험금을 돌려주겠으니 현금인출기로 가서 지시하는 대로 단추를 누르라고 한뒤 2천400만원을 송금받는 등 올해 1월부터 3월 말까지 38차례에 걸쳐 3억7천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 등은 영등포, 수원역 등의 노숙자 100여명에게 18∼10만원씩을 주고 그들 명의의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만든 뒤 전화사기로 입금받은 돈을 다른 대포통장으로 여러 차례 옮기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국인들로만 이뤄진 `모방 사기단'일 가능성이 높다"며 "전화의 발신지가 국내로 확인됐고 가로챈 돈이 이들이 관리하는 통장에 보존된 것으로 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뱅크 총재, 로버트 그럽스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해외 석학들이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이화여대 강단에 줄줄이 선다. 이화여대는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누스 총재, 200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그럽스 교수, 침팬지 연구의 대가 제인 구달 박사, 중성자별의 최초 발견자 조셀린 벨 버넬 교수, 미국의 미래학자로서 `역사의 종언'을 저술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 등을 지난 3월 1일자로 이화학술원의 해외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화학술원은 `글로벌 이화 2010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2월 설립돼 국내외 석학이 학술을 교류하고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열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연구기관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초빙된 이들 해외 석학이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내 석학들과 공동연구 일정 또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술원에 포진한 국내 석학으로는 역사정치학자인 진덕규 석좌교수를 비롯해 초대 인권대사를 역임한 박경서 교수, 사회역사학자 신용하 교수, 제1호 국가과학자인 이서구 교수,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명예석좌교수, 대한민국
미국 버지니아텍 총기참사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시민단체의 행사와 종교계의 의식이 참사 후 첫 주말ㆍ휴일인 21일과 22일 봇물 터지듯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선진화국민회의, 재향군인회, 자유시민연대, 기독교사회책임 등 시민단체 250여개는 21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행사에는 각 단체 대표와 활동가, 버지니아텍 동문, 시민 등 5천∼7천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시가 낭독되고 진혼춤이 선보일 예정이다.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은 단체 대표들이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할 것이며 별도로 조의금을 모아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총장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이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같다는 것을 보여줘 유가족과 미국민을 위로하려고 한다"며 "가해자가 한국교포 학생이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따로 부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동호회원들 사이에는 주말 오후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겠으니 동참해 달라는 제안이 잇따르고 있어 네티즌들의 오프라인 추도제도 열기를 띨 전망이다.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종교계에서는 버지니아텍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의
미국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참극을 둘러싸고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물결이 번져가고 있다. 참사가 벌어진 지 하루 지난 18일 가해자가 한국교포 학생 조승희(23)씨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추도는 오프라인 촛불 집회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희생자를 추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카페'가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고 카페 운영진은 22일 오후 7시 서울 시청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겠다며 네티즌들의 동참을 제안했다. `버지니아텍 희생자 애도 카페'는 톱 페이지에서 "우리는 희생자 애도 모임을 통해 한국인이 일으킨 참사에 대해 사과의 마음을 공유하고 그 뜻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전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의 비이성적인 행동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고 있는 가운데 실추한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 조창훈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버지니아텍의 슬픈 이야기..촛불의식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촛불 의식이라도 해야 한다"며 "총을 쏜 사람과 총을 맞아 숨진 사람, 그렇게 안타까운 이들의 영혼을 달래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디 `알비대장'은 블로그에서
경찰 수사를 통해 강남 주상복합 아파트 현대슈퍼빌의 분양 과정에서 평형 부풀리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주자와 시공사간 논란이 일고 있다. 입주자들은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사기로 규정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시행사인 군인공제회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분양기법일 뿐이라며 맞서고 있다. 입주자들은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보지 않는 준공도면, 감리최종보고서, 사용승인신청서 등에 기재된 분양면적과 홍보책자, 인터넷 광고, 계약서 등 소비자들이 직접 접하는 서류의 분양면적이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명백한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분양 당시 분양면적을 표시하는 데 건축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어 지하주차장 면적을 줄여 공용면적에 끌어 붙임으로써 분양면적(평형)을 부풀리는 것은 합법 행위였다고 해명했다. 현대슈퍼빌의 한 입주자는 "1999년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비교할 때 평당 분양가가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만일 분양면적이 부풀려진 줄 알았더라면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사기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입주자는 "645세대 전체가 사기를 당했다고 볼 때 분양 당시에 430억원의 부당이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군인공제회가 시행한 강남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면적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공급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서울시 건축과의 사용승인서류와 현대건설의 홍보책자 및 공급 계약서를 비교한 결과 서울 강남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아파트의 57평부터 95평형까지 10개 평형 645세대 전체의 분양면적이 5∼8평씩 입주자 몰래 늘어난 채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공사와 시행사가 준공 후 사용승인 때는 지어진 대로 서류를 작성해 시에 제출했지만 분양 홍보 팸플릿과 계약서에는 늘어난 평형을 제시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혐의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10개 평형의 실제 분양면적은 57ㆍ59ㆍ64ㆍ71ㆍ79ㆍ83Aㆍ83Bㆍ86ㆍ92ㆍ95평형이지만 홍보책자와 계약서에는 각각 62ㆍ64ㆍ69ㆍ77ㆍ86ㆍ90Aㆍ90Bㆍ93ㆍ100ㆍ102평형으로 기재돼 있고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직도 후자가 실평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같은 평형 부풀리기는 지하주차장의 면적을 실제보다 줄이고 그 만큼의 면적을 공용면적에 끌어다 붙여 전체 계약면적은 유지한 채 분양면적을 늘리는 방식으로 이뤄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사업가에게서 10억여 원을 빼앗고 지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옛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57)씨를 구속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어느 정도 돼 있다고 보이고 조씨가 체포 당시 주거지가 아닌 강남 모 호텔에 장기간 투숙했던 점으로 미뤄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5년 11월부터 작년 말까지 4∼5차례에 걸쳐 사업가 박모(46)씨로부터 10억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2005년 10월 6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룸살롱(유흥주점)에서 동석한 황모(46)씨의 태도가 건방지다며 테이블 위에 놓인 집기를 집어던져 황씨의 머리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관계자 소환 등을 통해 보강 수사를 벌이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도 추궁할 계획이다. 조씨는 1970년대 폭력조직 `양은이파'를 조직해 한때 `서방파', `OB파'와 함께 전국 폭력계를 3분해 온 거물급 폭력배 두목으로 이번이 7번째 구속수감이다. 1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사업가에게서 10억여 원을 빼앗고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옛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57)씨를 구속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어느 정도 돼 있다고 보이고 조씨가 체포 당시 주거지가 아닌 강남 모 호텔에 장기간 투숙했던 점으로 미뤄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5년 11월부터 작년 말까지 4∼5차례에 걸쳐 사업가 박모(46)씨로부터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2005년 10월 6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룸살롱(유흥주점)에서 동석한 황모(46)씨의 태도가 건방지다며 테이블 위에 놓인 집기를 집어던져 황씨의 머리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1970년대 폭력조직 `양은이파'를 조직해 한때 `서방파', `OB파'와 함께 전국 폭력계를 3분해 온 거물 조직폭력배였으나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1995년 만기출소한 후 한동안 `기독교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앙간증'도 해 왔으나 금품 갈취, 해외 원정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사업가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빼앗고 지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옛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57)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16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 318호 법정에서 열린다. 경찰은 조씨가 협박을 통해 금품을 빼앗고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는 반면 조씨는 다투는 도중 피해자가 넘어지면서 다쳤고 금품도 사업에 필요해 빌린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조씨는 2005년 11월부터 작년 말까지 4∼5차례에 걸쳐 사업가 박모(46)씨에게서 10억원 가량의 금품을 빼앗고 2005년 10월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서 지인 황모(46)씨의 태도가 건방지다며 테이블 집기로 황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조씨는 경찰에서 "박씨에게 10억 정도를 사업상 빌린 사실은 있지만 갈취한 것은 아니며 황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이 아니고 서로 다툰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조씨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는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를 거쳐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jangje@yna.co.kr(끝)
대학들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험 잘 치기 특강'을 여는가 하면 우수졸업생을 초빙해 학점관리 워크숍을 마련하는 등 공부 과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강대 교수학습센터는 학습 효율성을 높여 중간고사를 잘 치르도록 돕자는 뜻에서 `중간고사 학습법 특강'을 마련했다. 서강대는 작년 학습법 특강을 4차례 실시한 뒤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좋자 올해 특강을 7차례로 늘린 데 이어 10-15명 단위의 학습법 그룹 결성을 주선해 리포트 준비법, 개인특성에 맞춘 학습 일정 짜기 등을 토의하도록 했다. 이화여대 학생상담센터는 지난 11일 고학년들을 강사로 초빙,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배로부터 듣는 대학의 학습방법'이라는 특별강연을 마련해 전공 및 교양 공부법, 시간 관리, 평상시 학습습관, 리포트 작성 요령 등을 소개했다. 연세대는 학문 특성별 학습법 특강을 학기마다 1∼2차례 실시해 프리젠테이션 기술, 보고서 작성법, 노트 필기, 답안 작성법 등 전공계열별, 학과단위별 학습전략과 고학점 취득 노하우를 조언한다. 또 매 학기 한두 번씩 `나에게 맞는 대학 공부법 찾기'라는 워크숍을 열고 있다. 서울대는 2005년부터 신입생 대상으로 교육학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6일 방미에 맞춰 미국 3대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싣기 위해 국내에서도 광고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광고는 LA 타임스, 워싱턴 타임스, 뉴욕 타임스에 전면으로 게재될 예정이며 미국의 동포단체와 여성인권단체 등 48개로 이뤄진 범 대책위원회가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대협 관계자는 "오는 23일까지 국내 모금을 마칠 계획인데 아직은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일본 정부의 과거사 문제 해결에 관심있는 이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위안부 출신 이옥선(82) 할머니와 최근 미국 의회 위안부 청문회에 참석했던 이용수(80) 할머니가 아베 총리의 방미에 맞춰 24일 모인 돈을 갖고 미국으로 떠난다고 전했다. 문의 ☎ 02-392-5252.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