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 철저하게 유리한 뉴스편집을 한다는 주장이 또 제기되었다. 네이버는 지난 토요일 느닷없이 [속보]라는 기사 제목을 뉴스면 메인에 볼드체로 배치했다. 이는 아직까지 주민등록 초본 유출의 주범들이 조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직 네이버만이 시도한 편집이었다. 특히 '속보'라는 타이틀까지 네이버에서 스스로 붙여 배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늘 오전 10시 28분 현재의 편집은 역시 이라는 기사 제목을 역시 볼드체로, 뉴스면 최상단에 올려놓았다. 한겨레와 경향이 제기한 부동산 의혹 추가 기사는 훨씬 밑에 작은 글씨로 처리했다. 물론 미디어다음과 엠파스에서도 이를 상단에 배치했다. 그러니 미디어다음에서는 기사를 누르면 이명박 후보 측의 부동산 의혹 관련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고, 엠파스 측에서는 상단 배치했지만, 롤링으로 돌아가도록 조치를 해놓았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박스기호까지 쳐가면서, 롤링이 아닌 고정으로 상단에 배치한 네이버와는 확연히 다른 편집이다. 네이버는 예전부터 친 이명박 뉴스 편집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명박 전 시장의 일본 출생지를 검색결과에서 자의적으로 삭제한 바 있으며, 지난 달에는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지민호, 이하 인미협)가 최근 잇따라 기자들과 만나, 포털 관련 검색서비스사업자법과 신문법 개정안을 비난한 NHN 최휘영 대표를 정면에서 공격했다. 인미협은 “이 법이 국회에 상정되면 국회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이라는 최휘영 대표의 발언을 “공개토론을 피하고 뒤에서 뉴스권력을 활용해 정치인에게 로비하여 입법을 저지하겠다는 것”으로 규정했다. 인미협은, “NHN은 포털의 언론권력 남용 방지를 위한 입법 토론회 때마다 대부분 참석을 거부해왔다. 또한 네이버의 명예훼손, 음란물 배포 등 법적 패소 관련 기사는 네이버 뉴스면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감추곤 했다. 더구나 최휘영 대표가 비판한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등 관련 기사 역시 주요면 배치를 피했다.”고 지적한 뒤, 최휘영 대표가 만약 이를 공론화하겠다면, 네이버 뉴스 주요면에 관련 기사를 배치하라고 권했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 뉴스면 이외에 포털 규제법안 관련 토론방과 사이버폴을 개설할 것, 국회 공개토론회나 방송토론회에 정정당당히 참여할 것, 뉴스권력으로 야합할 여지가 큰 정치인과의 비공개 접촉을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 한편 오늘자 머니투데이의 기사에서 “뉴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그리고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실이 새로운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이하 검색사업법) 발의에 나섰다. 이 법안의 핵심 내용은 검색결과를 수작업으로 편집한다면, 검색편집장의 실명과, 수작업임을 명기하라는 것과, 신문법 상의 인터넷신문과 공직선거법 상의 인터넷언론을 겸영 및 겸업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또한 조만간 초기화면 기준 뉴스면 비율이 50%이상의 매체는 인터넷신문으로, 50% 이하인 매체는 기타간행물로 등록하게 하는 신문법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간 친 포털 편향적인 보도로 일관하며 노무현 정권의 언론정책을 지지해온 미디어오늘(http://mediatoday.co.kr)의 이선민 기자가 포털을 대신해서 비판에 나섰다. 비판의 내용은 “뉴스면 비율이 50% 이하가 되면 기타인터넷간행물로 등록되어 뉴스유통이 전면 금지되고, 검색서비스사업자법과 신문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뉴스면 비율 50%만 채우면, 인터넷신문과 검색사업 둘 다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정치권이 흥행을 염두에 두고 법안 발의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든다”느니, “언론에 회자되는 것으로도 일단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