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NHN 최휘영, 정치로비 중단하고 공개토론 응하라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최휘영 대표 공개 비판 나서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지민호, 이하 인미협)가 최근 잇따라 기자들과 만나, 포털 관련 검색서비스사업자법과 신문법 개정안을 비난한 NHN 최휘영 대표를 정면에서 공격했다.

인미협은 “이 법이 국회에 상정되면 국회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이라는 최휘영 대표의 발언을 “공개토론을 피하고 뒤에서 뉴스권력을 활용해 정치인에게 로비하여 입법을 저지하겠다는 것”으로 규정했다.

인미협은, “NHN은 포털의 언론권력 남용 방지를 위한 입법 토론회 때마다 대부분 참석을 거부해왔다. 또한 네이버의 명예훼손, 음란물 배포 등 법적 패소 관련 기사는 네이버 뉴스면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감추곤 했다. 더구나 최휘영 대표가 비판한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등 관련 기사 역시 주요면 배치를 피했다.”고 지적한 뒤, 최휘영 대표가 만약 이를 공론화하겠다면, 네이버 뉴스 주요면에 관련 기사를 배치하라고 권했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 뉴스면 이외에 포털 규제법안 관련 토론방과 사이버폴을 개설할 것, 국회 공개토론회나 방송토론회에 정정당당히 참여할 것, 뉴스권력으로 야합할 여지가 큰 정치인과의 비공개 접촉을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

한편 오늘자 머니투데이의 기사에서 “뉴스나 블로그에 올라온 정치인들의 비판적인 글을 삭제하거나 검색상단에 노출이 안되도록 아래 순위로 밀어달라는 요구가 끊임없습니다.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현재 검색 서비스를 인위적으로 조작해주길 가장 원하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인들입니다."-포털업계 담당자"라는 부분이 실려,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제껏 포털사는 막강한 언론권력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전혀 뉴스편집에 대한 압력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인터넷신문 빅뉴스는 지난 해 미디어다음의 김근태 춤판 사진 누락, 올해 5대 포털의 이명박 전 시장 일본 출생지 삭제 관련하여, 정치권의 압력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오늘 성명서와 별도로, 포털의 뉴스편집에 정치권의 압력이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해왔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포털은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다른 성명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성명서 전문

지난 주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최휘영 대표, 한종호, 홍은택 이사 등 언론계 출신들은 일간지, 인터넷, 전문지 기자들과 비공개로 만나느라 바빴을 것이다. 기자들과 만나서 본 협회 등이 발의하고 있는 포털 관련 법안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비난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HN 최후영 대표는 “검색사업자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냐”며 기자들에게 반문하며, “이 법이 국회에 상정되면 국회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이라며, 사실 상 정치인을 대상으로 입법 저지를 위한 로비를 할 것을 선언했다.

NHN은 포털의 언론권력 남용 방지를 위한 입법 토론회 때마다 대부분 참석을 거부해왔다. 또한 네이버의 명예훼손, 음란물 배포 등 법적 패소 관련 기사는 네이버 뉴스면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감추곤 했다. 더구나 최휘영 대표가 비판한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등 관련 기사 역시 주요면 배치를 피했다.

NHN이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이나 신문법 개정안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공론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국내 최고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네이버 뉴스면에 관련뉴스를 배치하고, 토론방 개설 및 사이버폴을 통해 네티즌들 평가를 받으면 된다. 이것이 바로 네이버가 자랑하는 네티즌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 아닌가?

이런 것은 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인들을 만나 입법을 저지하겠다고 하니, 과연 최휘영 대표가 국내 최고의 언론권력을 지닌 사이트를 운영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본 협회는 공개적으로 국회에 입법 청원 절차를 거쳐, 법안을 제출했다. 뒤에서 정치인을 만나겠다는 최휘영 대표의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현재 정치인들은 네이버 뉴스면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네이버에 안 좋은 뉴스만 배치시켜버리면, 웬만한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뺏어갈 수도 있을 정도이다. 이미 최휘영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 뉴스팀은 포털에 불리한 저작권법을 입법한 정치인에 대해, 비판기사만 집중 배치하며 화끈하게 보복을 감행한 전례가 있다. 또한 최근 뉴스저작물 보호를 위한 온라인신문협회의 합당한 요청에 대해서도, 이를 거부하면서 신문사들을 분열시키는 술책을 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휘영 대표가 공개 토론을 피하고, 뒤에서 정치인을 만나겠다는 것은 뉴스권력을 이용하여 정치인들과 야합을 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이미 본 협회는 최휘영 대표가 문광위 국회의원의 소개로 유력 대권후보와 자리를 함께 하고, 그 자리에서 그 대권후보에 우호적인 매체를 네이버에서 서비스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사실을 제보를 통해 알고 있다.

본 협회는 NHN 최휘영 대표에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요구한다. 만약 본 협회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할 경우에는, 입법 추진과 별도로, 네이버 스스로 만들어놓은 이용자위원회 위원들에게 본 협회의 의사를 전달하고, 네이버의 뉴스편집 기록 및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청하는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첫째, 포털 비판 기사, 포털 관련 입법을 소개하는 기사 및 칼럼을 네이버 뉴스 주요면에 배치하고 토론방 및 사이버폴을 개설하라. 더 이상 네티즌들의 포털에 대한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포털 관련 국회 토론회 및, 방송사 토론프로그램에 정정당당히 참여해서 공개적으로 토론에 임하라.

셋째,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네이버가 지닌 뉴스권력으로 야합할 여지가 큰 비공개 방식의 정치인과의 접촉을 중단하라.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