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4일 올해 대선 전망과 관련, "한나라당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상당히 반성하는 것 같고 대북정책도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자택에서 박상천(朴相千) 신임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번에는 정 안되면 (범여권이) 후보연합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정당이 최선이고, 안되면 단일후보로 가야 한다. 각당의 원외위원장 문제도 있으니 해보다 안되면 단일후보로 가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도 단일후보로 갔으니 (16대 대선에서)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표는 "당내 원외 위원장들이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에 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다. 민주당 분당 때의 앙금이 지금도 남아있다"며 "열린우리당과는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후보 단일화에 공감을 표시했다. 두 사람은 이처럼 후보 단일화에 의견 일치를 봤지만 민주당 분당의 원인을 놓고는 설전을 벌였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분당의 원인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깨고 나간 것은 국민의 소리에 역행한 것이다. 또 민주당도 `나가려면 빨리 나가라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3일 전당대회에서 범여권 대통합론부터 독자생존론에 이르는 다양한 정계개편 방법론을 내세워 당권을 놓고 불꽃튀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주자들은 부동층의 표심을 좌우할 정견발표에서 범여권 대통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민주당만의 진로를 제시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중심의 중도정당 건설론'을 내세운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는 "국민중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정치권 밖 인사 중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해 강력한 중도정당을 만들고 열린우리당 핵심세력과는 오는 12월 대선후보 단일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이념이 다른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뒤 장 상(張 裳) 전 대표를 겨냥, "열린우리당과 통합하려는 세력이 특정후보를 밀고 있고, 열린우리당도 알게 모르게 지원하고 있다. 전대는 대리인 대표를 뽑는 게 아니다. 저에게 선장을 맡겨달라"고 말했다. 이에 장 전 대표는 "당이 도와달라고 부탁할 때 차갑게 거절했던 분들이 이제 와서 자신이 명선장이라고 하는데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며 "조난당한 배를 외면했던 선장은 다시 선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 전 대표는 이어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비교섭단체 3당과 통합신당추진모임은 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FTA 청문회'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를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우선 농림해양수산, 복지, 문화관광, 재경, 통일외교통상위 등 5개 상임위의 청문회를 추진하고 나머지 상임위에서도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신당모임 최용규(崔龍圭) 원내대표는 "한미 FTA가 국민생활 전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큰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가 이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동원해 FTA 타결내용을 분석, 점검하고 이에 대한 국회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교섭 3당과 통합신당모임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FTA 청문회 수용 촉구' 의견을 전달하고, 4일 오전 각 당 및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민주당의 `4.3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당권주자들은 2일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는 이날 `1강 독주'를 강조하며 서울에서 수도권 표밭 다지기에 나섰고, 장 상(張 裳) 전 대표는 지난 휴일 대반전이 이뤄졌다며 광주에서 `호남 대의원들의 선택'을 호소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측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장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서고 있으며 오히려 2위권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의원들은 민주당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지켜낼 박 전 대표 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장 전 대표측은 "현역의원들의 지지와 원외위원장의 가세로 반전에 성공했다"며 "범여권 통합국면에서 장 전 대표만이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이 대의원들이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심 통합론을 내세운 김경재(金景梓), 김영환(金榮煥), 심재권(沈載權) 후보는 `2위권 혼전'을 주장하며 막판 대이변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각각 서울, 충남, 제주 등에 머물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설 방침이다. 이처럼 5명의 당권주자들이 각각 승리를 장담하며 경선레이스가 과열됨에 따라 막판 변수로 지목됐던 `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1일 범여권 통합문제와 관련, "단일정당으로 하기가 어려우면 연합이라도 해서 단일후보를 내면 된다"며 "단일후보로 정권교체하면 그 사람 중심으로 단일당을 만들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CBS TV와의 인터뷰에서 "지구당 및 이해관계 문제로 지금 당장 단일정당하기가 어려우면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통한 후보 단일화 및 후보중심의 신당창당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범여권 분열상에 대해 그는 "열린우리당이 저런 말로가 된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국민을 우습게 보다 저렇게 된 것"이라며 "햇볕정책 지킨다고 해놓고 (대북송금)특검해서 괴롭혔고 거기서 불행의 씨앗이 잉태돼 이렇게 됐다"고 우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4년 연임' 개헌안과 관련, "좀 더 일찍 했어야지 지금 대선을 눈앞에 두고, 더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있는데 섞어놓고 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내용적으로는 이번에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같이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안희정씨의 대북 접촉 논란과 관련, 그는 "특사를 보내건,
민주당의 4.3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간 막판 비방전과 세과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당대표 경선 후보자들은 1일 종반에 접어든 당권레이스 판세 자료를 내고 각자의 승리를 장담하면서 경쟁자 깎아내리기에 집중했다. 장 상(張 裳) 전 대표 선대위는 판세 자료를 통해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를 겨냥, "구시대적 인물과 함께 과거의 혼란 속으로 되돌아가선 안된다"며 "종판 판세가 장 상 후보로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장 전 대표 선대위는 "분열과 혼란, 구태가 더 이상 용납돼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대의원들 사이에 넓게 형성되고 있다"며 "침묵하고 있던 대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장 후보가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1강 독주로 승세를 굳혔다"며 "추격전을 벌이던 장 상 후보는 잇단 자충수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장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박상천 선대위'는 판세 자료를 내고 "장 상 후보는 무안.신안 보궐선거 공천과정에서 무리수로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 이후 합법적인 TV토론을 거부하고 불법적으로 대의원들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범여권 제 정파가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대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범여권 통합의 한축인 민주당이 그동안 내부 당권경쟁에 치중하면서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등 통합 파트너들과의 논의를 잠시 접어뒀지만 4.3 전대를 통해 민주당이 '리더십'을 정비하면 범여권 각 정파도 통합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민주당 대표경선 레이스는 현재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장 상(張 裳) 전 대표 등 후발주자들이 막판 역전을 노리는 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경륜과 정치력을 앞세워 향후 통합국면에서 민주당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대의원들의 바닥 표심을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전 대표측은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 장 전 대표는 20%대 안팎의 지지율이었던 반면 박 전 대표는 40%대를 넘어섰다"며 "특히 장 전 대표가 최근 TV토론을 거부, 대의원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진 만큼 박 전 대표가 이길 것"이라고 `낙승'을 전망했다. 반면 장 전 대표는 막판 역전극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장 전 대표는 김효석(金孝錫) 이낙연(李洛淵) 신중식(申仲植) 이상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28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내달까지 계속될 예정인 지역순회 대통합신당 결의대회의 첫 방문지로 광주를 택한 것. 지도부의 광주 방문은 지난달 9일 정 의장이 차기 당 의장 후보 자격으로 2.14 전당대회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내려간 이후 한달여만이다. 지도부 20여명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광주에 도착,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대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광주.전남 결의대회, 지방의원 및 시민사회 지도자 간담회 등을 잇따라 갖고 "광주.전남의 동의없는 대통합 신당은 없다"는 메시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과거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이자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 탄생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광주의 상징성을 활용, 침체 분위기를 벗고 새출발의 계기를 잡아보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또 지도부가 광주의 여론 지도층과 통합에 대해 교감함으로써 범여권 통합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당 지도부의 통합 노력이 지지부진하다는 당 안팎의 불신도 거둬내 보겠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결의대회에서 "광주는 평화민주개혁세력의 성지다. 광주, 전남의 동의없이 신당은 어렵다"며 "5.18과 6.10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28일 민주당과의 대통합신당 논의 전망과 관련, "민주당이 4.3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민주당과 아주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고 밀도있게 (통합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대통합신당을 위한 광주.전남결의대회 참석차 광주를 방문,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경우 4.3 전대 이전에는 어떤 액션도 할 수 없고, 따라서 우리당도 현재로선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25 무안.신안 보궐선거 공천문제와 관련, "이달말까지 결정할 생각이지만 현 시점에선 (우리당의) 후보를 안 낼 가능성이 많다"고 밝힌 뒤 민주당의 김홍업씨 전략공천 논란에 대해선 "우리가 (민주당의) 우당이라 할 수 있고, 선거에도 협력하고자 하는데 뭐라고 얘기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대통합신당 추진성과와 관련, 그는 "지금은 낙제점이나 5월을 지나 6.10 항쟁 즈음에는 A학점을 기대하고 노력하겠다"며 "광주.전남 민주개혁진영의 민심도 대통합(찬성)이 압도적이라고 보고, 결국 대통합이 이뤄지리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에 대해선 "손 전 지사는
열린우리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2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安熙正)씨와 함께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리호남 참사를 만난 것과 관련, "리 참사로부터 대통령 특사나 남북정상회담 얘기를 들은 바도 없고 논의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리 참사는 베이징의 북측 외화벌이 일꾼일 뿐"이라며 "안씨와 함께 리 참사를 만났을 때 리 참사는 우리에게 `왜 만나자고 했는가'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무엇을 요구한다는 느낌만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리 참사를 만난 경위와 관련, "권오홍씨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 중견언론인이 북핵 실험 이후 이호철 대통령 국정상황실장을 만나 `북측에서 안희정씨를 만나 특사와 6자회담 문제를 논의해보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달해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실장이 `북핵실험 등으로 시기가 그러니 진위 여부를 확인해봐라'라고 안씨에게 부탁했고, 이 실장은 나에게도 `통외통위 소속인 이 의원이 동행하라'고 당부했었다"며 중견언론인-권호웅씨-리 참사와 친한 북측관계자 B씨로 이어지는 연결라인을 따라 리 참사와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주장했다.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27일 "앞으로 6자회담이 성공한 후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보장기구로 상설화됐을 때 남북한에 걸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럽연합(EU)이 어떠한 형태로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로마협정 50주년 EU 기념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유럽통합의 소중한 경험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번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동아시아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아시아에서 EU와 같은 성공적인 통합의 시대가 열리기 위해선 전쟁범죄의 역사를 지닌 일본이 독일의 성공사례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며 "우리는 새로이 태어난 일본과 더불어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기구와 역할면에서 훨씬 더 강화돼 EU와 동아시아간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ASEM도 2년마다 개최하는 방식에서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무국의 설치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6자회담 및 북미관계 진전 전망과 관련, 그는 "아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26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개성공단의 성공이 필요하다"며 "개성공단 사업은 절대 흔들릴 수 없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소속 의원과 당직자, 기자단 등 80여명 규모의 방북단을 이끌고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난 뒤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주변상황이 급격하게 변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남북간 정상회담 얘기도 오가고 있고, 남북과 미국, 중국간 4자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있어 정부가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한미 FTA 국회 비준이 어렵다는 점을 정부에 촉구한바 있다"며 "FTA 고위급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당은 이와 관련, 27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불러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문제 등 한미FTA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개성공단과 개성시를 방문, 공단입주기업과 기반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북한측 관계자들과 남북경협 문제 등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26일 개성공단을 방문했으나 방북명단 최종확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취재기자 4명이 동행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정 의장의 이날 방북은 한반도 해빙무드에 편승, 남북 정상회담과 개성공단사업 지속추진의 필요성을 전달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 이를 위해 우리당은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모두 80여명의 방북단을 구성하는 의욕까지 보였다. 하지만 우리당은 가장 기본적인 방북명단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이날 오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서야 취재기자 4명의 명단이 누락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이들 취재진에 대해선 통일부의 방북승인, 군사분계선 출입계획 사전허가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개성공단사업지원단 관계자는 "22일 우리당이 사업지원단에 통보한 명단에는 해당 취재기자 4명의 이름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최소 사흘 전에 조치돼야 하는 통일부 방북승인과 출입계획 사전허가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또 일부 의원들의 명단누락 사실도 전날에서야 확인, 부랴부랴 해당의원들에게 연락을 취해 방북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수찬(蔡秀燦) 의원은 "개성공단에 가는 것으로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의 4.3 전당대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대통합 신당의 경로와 추진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 현재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는 장 상(張 裳)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를 비롯해 김경재(金景梓) 김영환(金榮煥) 심재권(沈載權) 전 의원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우리당의 관심은 일단 민주당 당권주자 가운데 양강 구도를 형성한 장 상, 박상천 후보에 집중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장 후보가 민주당의 당권을 장악할 경우 대통합 신당추진 과정이 좀 더 수월해지고, 박 후보가 민주당 대표로 당선될 경우 신당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 후보와 박 후보 모두 민주당 중심 통합론을 내걸고 있지만 우리당은 내심 카운터파트로 박 후보 보다는 장 후보가 더 적절하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 핵심당직자는 "박 후보는 민주당 원외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어 향후 대통합 과정에서 민주당 강경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밖에 없지만 장 대표는 통합에 적극적인 민주당 의원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재선의원은 "2003년 민주당 분당 당시 신당파와 사수파간 대
민주당이 무안.신안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한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 문제를 놓고 당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4.3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당권주자들이 김씨 전략공천의 비민주성을 문제 삼으며 당 대표 자격으로 김씨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장 상(張 裳) 후보를 비판했고 이에 대해 장 후보측도 "더 이상의 이의제기는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반격하고 나섰다. 김영환(金榮煥) 김경재(金景梓) 후보는 이날 김씨 공천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새 지도부가 경선 등의 방법을 통해 무안.신안 보선 후보자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 전략공천은 민주주의 원칙을 파기하고 공당이기를 포기한 처사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전략공천을 주도한 장 후보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재 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김씨 전략공천은 민주당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며 "당 대표 경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지역민과 당원들의 여론을 민주적으로 수렴해 김씨 공천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권(沈載權) 후보도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면 수용해야 하지만 만약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