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弘業)씨가 26일 오후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 자격으로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씨는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했다가 DJ의 권유로 민주당 간판으로 선거에 나섰고 초반 싸늘한 민심의 벽에 부딪혀 고전했던 만큼 이날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뤄지는 부자의 면담에서는 선거 결과와 향후 행보를 놓고 속깊은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통합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양강구도에 기반한 단일정당과 단일후보를 강조해왔고, 김씨도 당선소감을 통해 통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던 만큼 두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복안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무엇보다 김씨의 당선으로 DJ의 대리인이 여의도 정가에 등장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DJ 훈수정치 본격화', `김홍업 역할론' 등 정치권의 분석에 대해선 김씨를 비롯해 김 전 대통령측, 동교동계 인사들 모두 언급을 자제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씨는 당선인사를 통해 "아버지는 정치를 떠난 분이다. 이제 국회의원 김홍업으로 봐달라"고 강조했고, 김 전 대통령측은 "홍업씨를 DJ의 메신저로 평가하거나, DJ가 민주당에 복귀했다는 얘기들이 나도는데 과도한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무안에서 선거결과를 지켜본 박지원(朴智元) 동교동 비서실장도 김씨에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더욱 조심하고 겸허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