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마카오 당국이 자유로운 입출금을 확약한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계좌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대로 유엔 핵 사찰단의 북한 입국을 허용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미국 관리가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측이 평양을 방문중인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비롯한 미국측 방북 대표단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AP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관리는 특히 "마카오 당국이 BDA 북한자금의 자유로운 입출금과 이체를 공식 허용함으로써 북한이 유엔 핵사찰단의 방북을 포함한 핵프로그램 폐기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핵심 조건이 충족됐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또 "이번 BDA 문제 해결로 북한의 기본 조건들이 충족됐으며 이는 지난 2005년 12월 이래 북측이 줄곧 희망해오던 사항"이라며 "북한이 BDA 계좌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즉시 유엔 사찰단의 재입국을 허용하고 이른 시기에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2.13 합의 초기 이행조치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들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9일 북한의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 등 지난 2.13 합의에 따른 60일 이행 시한이 임박한 것과 관련, 북한 등 회담 참여국들에게 각기 정해진 시한내 의무 이행을 완수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은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자금 송금 지체 문제 해소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어 "지난 2.13 합의는 선의에 토대를 둔 합의"라면서 "모든 참여국들이 불길한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해선 선의에 토대를 둔 행동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특히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60일 시한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는 뜻을 피력한 것에 대해 "BDA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야할 길(extea miles)이 조금 더 있겠지만 미국으로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같은 노력을 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0일까지 BDA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난주 BDA 문제 해법과 관련해 기술적 방도가 마련됐으며 이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안들도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그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난해 10월 40% 이하로 추락한 뒤 지금까지 7개월째 고착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9-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38%를 기록, 7개월 연속 40% 이하에 머물렀으며, 이는 한국전쟁의 수렁에 빠졌던 해리 트루먼(26개월), 워터게이트로 탄핵 위기에 처했던 리처드 닉슨(13개월 연속) 전 대통령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집계됐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에너지 위기에 따른 경제 문제가 심각했던 지난 1979년 5-11월과 이란 인질 위기 당시인 지난 1980년 5-11월 각각 두차례 7개월 연속 지지도 40% 이하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다. 갤럽 여론조사기구의 제프리 존스는 "현직 대통령이 이처럼 낮은 지지도를 보이는 것이나 낮은 지지도에서 장기적인 고착현상을 보이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지난 60년간 최악의 시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한 일부만 그런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그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자신의 북한 방문과 관련, 미군 실종자 유해 송환 노력을 거론하면서 "북미관계가 한층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시그널)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 타임스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슨 지사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언제나 의전(프로토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역내에서 강국으로 간주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엔 대사와 에너지 장관을 지낸 리처드슨 지사는 자신의 이번 방북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측에 미국의 우호적 분위기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앤소니 프린시피 전 보훈처장관과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방북 대표단에 포함돼 있는 상징적 의미를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슨 일행은 나흘간 북한에 머물면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실종자 유해 송환에 대해 협의하고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면담도 추진 중이다.(워싱턴=연합뉴스)cbr@yna.co.kr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 주지사의 북한 방문에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이 동행하는 것은 리처드슨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경우에 대비한 견제용이라는 주장이 7일 나왔다. 마이클 그린 전 NSC 보좌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이 메일 인터뷰를 통해 "빅터 차가 북한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다른 관리들에게 대북 정책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빅터 차가 전달할 메시지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북한측에 새로운 메시지나 제안(이니셔티브)을 갖고 있지 않으며, 리처드슨 지사가 북한측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지도 모르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부시 행정부는 리처드슨 주지사가 신뢰할 만한 메신저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린은 이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리처드슨 지사의 이번 방북이 북핵 6자회담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밝히는데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힐의 그런 태도는 리처드슨 지사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일정한 역할을 하려 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가 6자회담과 관련
건강상의 이유로 5일 돌연 사퇴한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이 진짜 물러난 이유는 뭘까. 그가 허리 디스크로 오랫동안 고생해왔고, 수술까지 받았던 터라 건강문제가 큰 이유였을 것으로 짐작은 되지만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 갑자기 사퇴한 배경은 다른 데 있을 것이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더욱이 그가 현행 부차관에서 차관보로 승진이 내락돼 있었고, 상원의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갑작스런 사퇴 표명은 여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깜짝사퇴' 배경 3가지 설 = 우선 신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갈등이 큰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초강경파인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의 계보원으로 분류돼온 롤리스가 실용주의자, 유화파로 알려진 게이츠 장관과는 '코드'가 맞지 않았던게 결정적이라는 주장이다. 사실 그의 승진을 결정한 것은 럼즈펠드였고, 그가 퇴임한 이후 롤리스가 설 자리가 없었다는게 주변의 설명이다. 따라서 후임인 게이츠가 그를 곱게볼리 만무했고 조직장악 차원에서도 그의 교체가 불가피했다는 관측이다. 이미 게이츠 장관은 취임 직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수차례 예고했었고, 조직 장악을 위해 자기 색깔에 맞는
미국 국방부의 한반도 정책 실무책임자인 리처드 롤리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이 사임 의사를 피력했다고 미 국방부가 5일 성명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롤리스가 지난 4년 반 동안 국방부 업무를 훌륭히 마치고 오는 7월 공식 퇴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롤리스도 이날 개인성명을 통해 "미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에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의회로부터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조지 부시 행정부의 정책 수정을 요구받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롤리스 부차관이 물러나게 된 데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롤리스가 7월 사퇴한 뒤 제임스 신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차관보가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말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직을 신설해 롤리스를 내정했으며 상원의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다. 롤리스는 지난 주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받는 등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진짜 사임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초반부터 이변을 속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존 매케인 등 기존 4강구도가 깨질 가능성을 보여 파란이 예상된다. 내년 1월 민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결정을 위한 예비선거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양당 주자들이 전국 각 주를 돌며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예상외로 선전, 양당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금 모금액이 미국 대선 판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미 특유의 선거문화를 감안할 때 오바마와 롬니의 성공적인 초반 자금 모금 결과는 향후 미국 대선구도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당초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절대적인 후광을 업고 선거자금에 관한 한 다른 주자와 큰 격차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힐러리 상원의원은 올 1.4분기 선거자금 모금에서 오바마보다 불과 100만 달러 많은 2천6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당초 힐러리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오마바 상원의원은 2천500만달러를 기록,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CNN 등 미국
극적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정 타결로 양국에 엄청난 경제적, 정치 사회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FTA 타결로 음지와 양지가 업계별로 확연히 드러나겠지만 전반적으로 양국의 경제적 이익 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안보적 유대도 강화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의견이 높다. 특히 참여정부 출범이후 적잖게 삐걱댔던 한미동맹의 틀을 다시한번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별 이론이 없다. 따라서 이번 협상 타결이 한미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되고, 나아가 한미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미국 전문가들이 "FTA가 주한미군 철수, 전작권 환수 시기, 대북 지원과 북핵 해법 등을 놓고 다소 껄끄러웠던 한미 관계를 복원시켜 줄 열쇠"라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출발한다. ◇ 한미 '윈-윈' 가능할까 =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세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과 FTA를 체결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국가신인도 제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선 지난 2003년 미국이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했을 때 미국 기업의 직접 투자가 5억3천만
미국이 한국과 역사적인 FTA(자유무역협정) 협정 타결에 성공하면 미국으로선 지난 1994년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이후 최대 규모의 협약이 될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한미 양국이 지난 10개월여간의 FTA 협상을 거쳐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와 한국의 쌀, 자동차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통신은 또 국제무역위원회(ITC) 자료를 인용, 만약 한미 FTA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미국의 대 한국 수출 규모가 총 290억달러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미 전국축산업협회 소속 경제분석가인 그레그 두드는 "한미간 FTA 협상이 막판완전 교착상태에 빠져 있지만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경우 연간 약 10억달러 정도의 수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다나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 전날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FTA 문제 외에도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6자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