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연방검사 8명의 무더기 해임과 연방수사국(FBI)의 부적절한 정보 취득 논란에 휩싸여 인책론이 일고 있는 앨버토 곤잘러스 법무장관이 곧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미 CBS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CBS는 무더기 해임 논란 후유증이 워싱턴 정가에서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곤잘러스 장관이 조만간 낙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소식에 정통한 공화당 의원들도 "부시 대통령이 여전히 그의 사퇴 문제에 완강한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 누구도 해임을 건의하지 못하고 있지만 곤잘러스의 낙마는 이제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또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부시 행정부 내에서 곤잘러스 해임 문제에 대해 그렇게 완강하게 거부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공화당 내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곤잘러스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의 존 수누누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에게 법무장관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임하고 강력하
미국은 북한의 불법자금 거래혐의를 받아온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재무부 조사결과 발표로 인해 지난 2.13 합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로 인한 중국과의 알력을 봉합하려 하고 있다고 미 언론 및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AP와 폭스 뉴스는 북한이 BDA와 미국 은행들간 거래를 금지한 재무부의 제재조치에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이징에서 '이 문제가 해결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AP는 특히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17일 마카오 당국자와 회담을 하게 되면 마카오 당국은 BDA에 동결돼 있는 북한자금 총 2천500만달러 가운데 일부 합법자금은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온라인 신문 '뉴스 블레이즈'는 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재무부의 이번 BDA 제재조치가 북한의 핵폐기에 관한 지난 2.13 베이징 합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측이 재무부의 BDA 제재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힐 차관보는 재무부의 BDA 제
피터 페이스 미국 합참의장의 동성애 발언을 놓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의회내 자유주의성향 의원들과 동성애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CNN 등 주요 언론들은 14일 페이스 합참 의장의 발언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 문제를 일제히 주요 뉴스나 사설로 다루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이날 가톨릭신자 의원들에게 동성결혼을 비롯, 이혼과 낙태, 안락사를 지지하는 법안에 반대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런 가치들은 타협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파문의 발단은 페이스 합참 의장이 19일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두 개인간의 동성애는 부도덕한 것이며 부도덕한 행위를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면서 "부도덕인 것에도 OK라고 말하는 정책이 미국에 훌륭하게 공헌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또 동성애를 간통에 비유하면서 국방부가 동성애 군인들이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금지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993년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군내 동성애와 관련
김계관 부상의 잇단 강경발언은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최근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이미 미국과 합의했고, 방코델타아시아(BDA)의 금융제재를 전면 해제하지 않으면 초기단계 상응조치도 부분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힐 차관보와 부시 대통령을 겨냥한 의도적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북핵 협상문제에 정통한 워싱턴의 소식통은 12일 연합뉴스에 "김 부상이 북미 관계정상화 회담을 마치고 일본과 중국에 잠깐 들러 한 발언은 부시 행정부 내부의 속사정을 잘 알고 의도적으로 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특히 "김 부상이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미국과 이미 합의했다고 밝힌 것은 사실이라기보다는 그런 분위기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가 더 강한 것 같다"면서 "힐 차관보를 압박해 부시 행정부의 결단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서 이 문제의 해결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김 부상과 지난 1월 베를린 양자회동과 지난 5,6일 뉴욕 실무회담에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BDA 문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 나올지 주목된다. 북미(北美) 관계가 급류를 타고 있다. 9.19 공동성명과 2.13 핵타결, 지난 5,6일 북미 관계정상화 첫 실무회담 이후 난마처럼 얽혀있던 북핵문제가 큰 가닥을 잡으면서 북미가 반세기의 적대관계를 청산, 최종 수교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런 극적인 분위기 반전에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전략적 결단이 없고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라크전과 이란 핵문제로 늪에 빠져 있는 부시 행정부로선 오는 2009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가시적인 외교적 성과가 절실했고, 김 위원장으로선 대미 관계정상화를 통해 최대 관심사인 체제안전을 보장받고 시급한 에너지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상호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존 울프스탈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 등 상당수 북핵 전문가들은 8일 "북미 관계정상화까지에는 암초가 너무 많아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부시 임기내 '북미 수교' 결단내릴까 = 부시 대통령으로선 북미관계 정상화가 이라크 사태로 궁지에 몰린 정치적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초
미국의 대표적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SAIS) 교수는 5일 시작된 북미간 관계정상화 회담과 관련,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핵폐기 이행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김계관 부상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게 그들이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무엇을 하고 있고 향후 어떤 일정표를 갖고 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나아가 "그렇게 해야만 향후 절차가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한국 전문가를 지냈고 현재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으로 있는 브루스 클링너는 "앞으로 북미간에 해결해야 할 쟁점들이 수없이 많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틀간 진행될 이번 뉴욕 회담이 향후 회담의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국장을 지낸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
미 국무부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를 공식 논의할 것임을 확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5일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된 역사적인 북미간 관계정상화 회담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금지법에 의한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와 정례브리핑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에게 양국 관계정상화를 위해 진행돼야 할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측은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내용 이행방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확인했다. 매코맥은 특히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려는 절차에 공식 돌입했느냐"는 질문에 "이번 실무회담에 앞서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사전 논의가 있었을 뿐"이라며 "그 단계에서 더 진척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아직 검토단계에 돌입한 것은 아님을 분명히했다. 힐 차관보는 또 적성국 교역금지법에 저촉되지 않으려면 북한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이미 설명했고, 북한측에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려면 어떤 절차를 진척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설
미국 공화당원들이 이라크전에 대한 실망감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무더기로 철회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이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그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미 유일 전국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여론조사기구인 갤럽과 지난 9-11일 사흘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전체 지지도는 37%로 이전 조사와 크게 차이가 없었으나 공화당원이거나 친공화당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76%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또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미군을 파병한 것이 실책이 아니었다고 답한 사람이 72%에 달해 공화당 핵심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은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일반 공화당원들은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63%의 지지도를 보여 오히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보다 13%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들 의원들이 오는 2008년 총선때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할 경우 무당파들 사이에선 인기를 끌지 몰라도 공화당 핵심지지층의 이반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아울러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인 존 매케인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25일 예고 없이 미국의 아랍 맹방인 오만에 도착, 곧바로 오만의 외무장관과 회담에 들어갔다고 AP 통신 등 미 언론들이 오만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오만 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은 그러나 체니 부통령이 오만을 방문하게 된 배경과 동기 등을 설명하기를 거부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오만 정부 관리들은 체니 부통령이 도착 즉시 유수프 빈 알라위 빈 압둘라 오만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의 핵프로그램 논란을 포함한 역내 안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3월에 이어 두번째인 체니의 이번 오만 방문은 특히 대이란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만 외무부 관리는 그러나 "빈 알라위 장관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 프로세스를 즉각 재개할 수 있도록 미국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 반도 남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오만은 전세계 원유 수송의 5분의 2 정도를 맡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관련, 이란과 함께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수십년간 조용히
한때 테러정보 때문에 미국 귀국도중 항로를 바꿔 싱가포르에 25일 비상 착륙한게 아니냐는 관측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예고없이 이날 싱가포르에 착륙, 부통령 전용기의 기계적 결함을 수리하고 급유를 한 뒤 출발한 곳은 미국이 아닌 중동의 미국 맹방인 오만이었다. 결국 사전 정보 유출에 따른 테러기도 등을 차단하기 위한 '페인트 전술'의 일환이었던 셈이다. 당초 미 언론들은 강경파의 거두 체니 부통령이 호주 방문을 마치고 25일 귀국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바꿔 싱가포르에 기착한 원인을 놓고 미 관리들의 해명에도 불구, 공식 발표와는 달리 테러정보 입수등 다른 원인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CNN과 폭스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체니를 태운 부통령 전용기 '에스포스 2'가 미국으로 귀국도중 갑자기 항로를 바꿔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체니가 탑승한 전용기가 시드니를 이륙한 뒤 기계적 결함으로 항로를 바꿨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호주의 스카이 뉴스도 체니의 비행기가 기계상의 문제로 당초 목적지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