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강찬우 부장검사)는 4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 항소심 재판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이 CB를 저가에 발행해 회사에 미친 손실(배임) 액수를 검찰이 기소한 970억보다 적은 89억원만 인정하고 나머지를 무죄로 판단한 것은 증거의 취사 선택이나 가치판단을 잘못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법령(형사소송법상 채증법칙) 위반"이라고 상고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삼성측은 항소심 선고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법은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발행해 지배권을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에게 넘기고 회사에 97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허태학, 박노빈씨 등 전ㆍ현직 에버랜드 사장에게 "회사에 89억원의 손해를 입힌 점이 인정된다"며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30억원을 선고했었다. 양측의 상고로 대법원은 전담 재판부를 지정해 ▲정족수 미달로 인한 이사회의 무효 ▲CB 발행과 관련한 이사의 임무 범위 ▲ 전환 주식 가치의 평가 방식 등을 중심으로 심리를 한다.(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
2월 발생한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사건으로 숨지거나 다친 중국동포의 가족 13명이 방문취업제를 통해 국내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법무부는 3일 "여수 출입국 화재사고 때 가족을 잃은 중국동포 유가족 등을 인도적 차원에서 방문취업제 우선 대상에 포함시켜 자유로운 출입국 및 취업 활동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동포 피해자 가족에게 사증발급 인정서를 교부해 무연고 동포의 경우 한글 시험과 추첨 등 절차를 생략하고 사증발급 인정서만으로 방문취업 사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연고가 있는 동포에게도 사증발급 인정서를 통해 수개월에 이르는 대기기간을 거치지 않고 방문취업 자격을 주도록 했다. 그러나 출입국관리법상 방문취업제가 중국과 옛소련의 `동포'만을 대상으로 한 제도여서 동포가 아닌 동남아인 등 순수 외국인 피해자나 가족은 이번 혜택에서 제외됐다. 당시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으나 이번에 혜택 대상에 포함된 피해자 가족들은 중국 동포 사망자 가족 11명과 부상자 가족 2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국인 피해자 가족들이 혜택을 입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으나 출입국관리법상 동포들만 방문취업 대상에 해당하고, 혜택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수사 늑장ㆍ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1일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손해보험 본사, 여의도 한화증권 본사, 최기문 전 경찰청장,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9시20분께부터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한화 사무실과 최 전 청장과 유 고문 등의 개인 컴퓨터와 각종 문건 및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이 한화증권의 유 고문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회장 사건과 관련해 고교 동창인 유 고문의 청탁을 받고 부적절한 개입을 했는지 여부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유 고문은 김 회장이 경찰에 소환된 4월29일 전후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 청장은 통상적인 통화였다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날 함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최 전 청장은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발생 뒤 서울청 한기민 형사과장과 김학배 서울청 수사부장, 홍영기 서울경찰청장과 장희곤 남대문서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경찰 감찰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압수물 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수사 늑장ㆍ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1일 한화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본사, 최기문 전 경찰청장,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9시20분께부터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투입해 개인 컴퓨터 및 각종 문건과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이 한화증권과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회장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수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유시왕 고문은 김회장이 경찰에 소환되던 날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 청장은 통상적인 전화 통화였으며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에 대한 늑장ㆍ외압 의혹을 수사 의뢰받은 서울중앙지검은 29일 특수부 검사들을 대거 투입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미 경찰이 수사 의뢰한 김학배 서울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서장 등 관련자 5~6명을 출금하고 계좌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검사는 "국민의 입장에서 경찰 수사 은폐ㆍ외압 의혹의 진상을 투명하고 신속히 규명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김 회장의 보복폭행 본 사건 수사를 지휘한 서범정 형사 8부장이 주임 검사를 맡고, 이정만 특수2부 부부장 검사, 특수3부 김형욱 검사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의 김후균 검사 등 특수부 검사들이 대거 팀원으로 포함됐다. 또 폭행사건을 수사한 형사8부 송규종 검사와 특수부 출신 형사5부 이남석 검사, 형사2부 김양수 검사도 특별수사팀에 합류했다. 검찰은 경찰 감찰에서 진행된 통화내역 조사와 계좌추적 결과를 토대로 ▲한화의 경찰 고위층 로비 ▲초동소사 부실 ▲남대문서 이첩 경위 ▲수사간부와 조폭 회동 등 갈래를 나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경찰이 보낸 수백 쪽 분량의 감찰 보고서를 토대로 수사라인에
검찰이 2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늑장수사와 지휘소홀 책임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경찰 조직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경찰 수뇌부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늑장수사 외압 사건이 김 회장의 폭행 사건 자체보다 폭발력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보복 폭행 사건 본체 수사를 지휘한 서범정 형사8부장을 팀장으로 사실상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외압 의혹의 실체를 조속한 시일 내에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외압ㆍ로비 실체파악 숙제 = 경찰의 자체 감사를 통해 수사 라인 곳곳에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검찰 수사의 핵심은 최 전 청장이 될 수 밖에 없다. 최 전 청장 외에 최 전 청장이 직접 전화 통화한 장희곤 남대문서장, 한기민 서울청 형사과장, 김학배 서울청 수사부장은 검찰의 우선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들이 전화통화에서 최 전 청장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외압이나 부적절한 회유, 청탁을 받지 않았는지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초반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 전 청장이 한화측 누구에게서 사건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늑장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남대문 경찰서장을 수사의뢰하면서 검찰 수사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라인 핵심 간부 2명이 수사 의뢰되긴 했지만 검찰이 외압 의혹을 낱낱이 파헤칠 경우 수사 대상이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경찰 조직 전체가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경찰 간부들에게 수 차례 청탁전화를 한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그와 전화 통화하고 만난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검찰 소환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2명 외에 최악의 경우 이택순 경찰청장까지 검찰 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주변에서는 2000년 이후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나온 전현직 경찰 총수들의 소환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87년 발생한 `수지김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 중단을 주도한 의혹을 받다 2001년 기소된 이무영 전 청장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구속됐다. 전직 총수 신분이긴 했으나 경찰청장 재직 때 여러 개혁 성과를 내놨던 이 전
경찰청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수사 지휘부인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 경찰서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함으로써 수사팀이 무더기 징계에 이어 검찰 수사라는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다. 경찰의 수사의뢰서가 접수되면 검찰은 담당 수사부서를 지정한 뒤 바로 관련자 소환 작업에 들어간다. 수사의뢰 대상자인 서울청 수사부장과 남대문 서장은 물론이고 서울청 형사과장과 광역수사대장 등 수사 선상에 있었던 다른 간부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려나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 과정에서 맘보파 두목 오모씨를 만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자체 수사를 받고 있는 강대원 남대문서 전 수사과장과 처음 이 사건 첩보를 언론에 알렸다가 김회장 변호인단에게 고소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오모 경위 또한 결국은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사건이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서로 불합리하게 이첩되는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자 사이에 금품 공여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수사팀 간부 가운데 부적절하게 수사에 개입해 수사 진행 과정을 왜곡한 혐의가 드러나는 간부에 대해선 직권 남용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최기문 전 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 최 전 청장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수십 건의 고소ㆍ고발 사건에 휘말려 검찰로부터 수십 차례 출석 통보를 받고도 뚝심있게 거절한 전력이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25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의 출석통보서를 받은 지 1주일 만이다. 비록 대한의사협회 정치권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한 언론사를 상대로 낸 고소 사건의 `고소인 신분'이긴 하지만 검찰로선 그야말로 `모시기 힘든' 정치인을 불러들인 셈이다. 정 의원과 검찰의 악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의원이 1997년 10월 "김대중 총재가 밀입북한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을 1989∼1994년 여러 차례 만났고, 오씨의 돈이 국민회의로 흘러갔다"고 말하면서 불거진 명예훼손 사건이 발단이 됐다. 검찰은 당시 정 의원에게 무려 10여 차례 소환장을 보내고 한때 강제구인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정의원은 서면진술서만 내고 끝내 출두하지 않았다. 결국 정 의원은 2년이 지나서야 기소유예 처분됐다. 소환을 놓고 검찰과 정 의원 사이 가장 가파르게 대치한 것은 2000년 2월. 당시 정 의원은 서경원 전의원 밀입북 수사 당시 고문 관련 발언,
`2007-2011 NAP' 3년 7개월만에 결실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지원 토대 마련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국가 인권정책의 로드맵인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National Action Plan)이 확정됐다. 사형제와 국가보안법 폐지, 양심적 병역거부제 인정 등 인권 관련 3대 핵심 쟁점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합의가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개폐ㆍ도입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법무부는 22일 과천 법무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07-2011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을 발표했다. 2003년 10월 국가인권위가 NAP 권고안 작성 작업을 시작한 지 3년7개월 만이다. NAP는 ▲ 시민적ㆍ정치적 권리의 보호 증진 ▲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권리의 보호와 증진 ▲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인권 ▲인권교육 등 6개 분야에 걸친 인권 정책의 기본 계획을 담았다. 사형제에 대해 NAP는 "현행법상 사형 규정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올해 상반기 중 사형제 존치 여부를 검토하며, 절대적 종신형 도입의 타당성을 분석해 국회 계류 중인 `사형제 폐지 특별법'의 심사에 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