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민간 경제계가 양국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를 촉구했다. 한미재계회의(한국측 위원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는 14일 미국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제20차 총회를 개최하고 양국 의회에 조속한 한미FTA 비준 동의를 촉구했다. 양국 위원장은 회의에서 한미FTA가 관세철폐, 시장통합으로 양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양국 동맹관계 강화에도 기여하는 한편, 동북아지역의 균형과 안정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래 한국측 위원장은 한미FTA는 "양국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측 위원장인 윌리엄 로즈 미 시티은행장은 한미 FTA는 동북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한국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미국기업의 동북아 진출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한국이 동북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사로 나온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농업부문의 개방이 미흡하고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반대가 있기는 하지만 한미 FTA는 전반적으로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는 협상이었다고 평가
재계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기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산업특별위원회(위원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는 1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서머타임제 도입대책 심포지엄」을 열고 에너지 절약, 내수경기 및 관광 활성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머타임제의 조기 도입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구체적 실천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였다. 박삼구 전경련 관광산업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친화적이며, 에너지절약형 구조로의 전환기를 맞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서머타임제 도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한.일 양국에서 공론화되기 시작한 지금이 가장 적절한 도입 시기"라고 강조하였다. 전경련은 최근 일본정부도 일본경단련의 서머타임제 실시 건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조기 도입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서머타임제가 주요 선진국과의 시간대를 조화시켜 시차조정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 국제 관광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일본경단련에 이 제도의 공동실시를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 해 9월 일본경단련과 「제1차 한.일관광협력회의」 5대 공동 합의
경제계, 노동계, 학계가 외국 투기자본으로부터 국가기간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가 경제와 안보에 중요한 기업들을 외국 투기자본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국가기간산업 보호 정책 추진단'이 7일 전국은행연합회 뱅크스클럽에서 발족됐다. 추진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 금융노조, 법무법인 '바른',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한국협의회, 왕상한 서강대 법학과 교수, 송종준 충북대 법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특히 재계와 노동계가 처음으로 자발적 모임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전경련은 "국가경제에 중대한 위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외국인투자에 대한 심의 강화 및 규제 등에 관한 정치권 및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추진단은 관련 법안들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치권에선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과 이상경 열린우리당 의원이 각각 '국가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투자 규제법' 및 '국가 안보에 반하는 외국인투자 규제법'이라는 이름으로 국가 기간산업 보호 입법이 추진 중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도 핵심 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기업의 인수·합병 및 합작을 산업자원부 장관이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산업기술
최근 한국경제의 '샌드위치' 위기론을 제기해 큰 파장을 낳았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일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교육제도를 지적해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서울 용산 백범 기념관에서 열린 투명사회실천협약 행사에 참석하면서 삼성전자 주력업종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심각하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문제다"며 "정신차려야 한다. 5-6년 뒤에는 아주 혼란스러워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의 당시 '샌드위치 위기론'은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견제와 중국의 추격 사이에 끼여 한국경제가 소득 '2만달러의 함정'에 걸려 주저앉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을 사회 전반에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정부측으로부터는 경제계가 필요 이상으로 위기의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호암상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이 같은 '샌드위치'적 상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근본원인 중의 하나로 '획일적인 교육제도'를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문제이며, 기술개발력을 높이고 인재를 천재 수준으로 키워야 하는데 교육이 획일적이어서 전반적으로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대학입시, '3불 고수', 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일 한국 경제의 '샌드위치' 상황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기자들로부터 "샌드위치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교육이 문제라며 "인재를 키워서 천재로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 기업들은 인재 육성을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업들이야 항상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2014년 평창올림픽 유치가 성공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 "잘 되겠죠"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이와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은 평창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없지 않는 것 같다"며 "(평창, 잘츠부르크, 소치의) 3파전이고 비슷비슷해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요즘은 외부에서 좋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증시 활황 속에 삼성전자 주가만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3, 4분기가 되면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다음달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
올해 하반기 경제는 완만한 경기회복 속에 대외여건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회관에서 금년 하반기 국내외 경제, 수출, 국제금융시장, 석유 및 원자재 시장 전망을 주제로 '2007년 하반기 경제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1.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그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경기 약화,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 원화가치 절상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도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부동산 관련 세부담 증가로 제한적인 회복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원장은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 회복을 위해서는 국내 유가와 환율 안정과 같은 단기대책과 더불어 노동시장 경직성 해소, 법인세 인하와 소득세제 개편, 기업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민 한국은행 조사총괄팀장은 하반기 들어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내수 및 투자회복으로 연간 4% 중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대 국제무역연구원 실장은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이 세계경제 호조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대중 무역수지 흑자가 축소되는 '
삼성그룹은 29일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한 항소심 판결에서 법원이 '삼성그룹 차원의 지배권 이전 목적의 공모'를 인정하지 않은 데 대해 안도하는 한편 유죄 판결이 난 데 대해서는 대법원에 상고키로 했다. 삼성은 이날 '에버랜드 사건 항소심 판결에 대한 피고인과 변호인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항소심에서는 ‘삼성그룹 차원의 지배권 이전 목적의 공모’ 라는 공소사실의 기본전제를 인정하지 않고 범죄사실에서 배제함으로써 검찰의 주장을 사실상 배척했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이나 당시 그룹 비서실 및 이학수 실장이 에버랜드 CB 발행을 공모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이 부분에 대해 일종의 무죄선고를 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때문에 검찰이 에버랜드 CB 발행과 관련해 이 회장이나 당시 비서실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삼성은 발표문에서 "그동안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학계와 법조계에서 유무죄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다"며 "이 사건 항소심 판결은 법리상 문제가 많은 만큼 법률심인 대법원에서는 순수하게 법 논리에 따라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확신한다. 판결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은 29일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이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이 난 데 대해 대법원에 상고할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은 '에버랜드 사건 항소심 판결에 대한 피고인과 변호인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그동안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학계와 법조계에서 유무죄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다"며 "이 사건 항소심 판결은 법리상 문제가 많은 만큼 법률심인 대법원에서는 순수하게 법 논리에 따라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발표문에서 "판결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피고인들은 항소심 선고결과에 관계없이 경영활동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항소심 선고 결과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ksh@yna.co.kr
삼성그룹은 29일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이번에는 무죄가 나올 줄 알았는데..."라며 낙담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삼성 그룹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날 아침부터 대화 도중 "에버랜드 CB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오겠느냐"며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사건 당시 비상장사 주식가치 산정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던 것 만큼 무죄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 임직원들은 막상 항소심 판결이 또다시 유죄로 나오자 크게 실망하는 한편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나 당시 구조조정본부의 CB 발행 개입 여부에 대해 새로 수사를 시작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만 재판부가 이번 판결에서 이 회장이나 구조조정본부의 CB 발행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 삼성 그룹 관계자들은 "법원이 판결을 유보한 만큼 검찰이 추가 수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며 다소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삼성그룹은 또 "대법원 상고 여부는 재판 당사자인 허태학.박노빈 사장이 변호사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항
삼성그룹은 29일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난 데 대해 대법원에 상고할지 여부는 재판 당사자인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과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사건은 허 사장과 박 사장, 두 분의 배임에 관한 재판이기 때문에 대법원 상고 여부는 두 분이 변호인단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의 법정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이날 오후 이번 재판과 관련한 삼성측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이 자리에서 상고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ksh@yna.co.kr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이 29일 항소심에서도 유죄판결이 남에 따라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삼성그룹의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는 결국 지배구조 개선과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은 이 사건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음에 따라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도덕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데다 지배구조의 취약성에 대한 비판 여론과 개선압력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재판의 유무죄와 상관없이 이미 발행된 에버랜드 CB는 무효화되지 않기 때문에 삼성의 지배구조에는 큰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이미 저질러진 경영권 승계 작업의 부도덕성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삼성이 어떤 식으로든 지배구조 개선의 성의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이 논란의 핵심에 있는 재벌그룹 경영권 승계, 지배구조 개선, 금융.산업 자본 분리 등의 문제는 관련 법이나 제도뿐 아니라 국민여론, 정부 정책, 경제상황 등 다양한 사회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경영권 승계 차질빚나 =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에버랜드 주식 25.1%를 소유함으로써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개혁할 규제가 많아졌다며 한덕수 총리와 규제개혁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한미 FTA로 개혁 규제가 많아졌다며 (회장단 회의에서) 규제개혁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며 한 총리와도 "규제개혁, 일자리 창출 등에 관해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경제단체장들이 정치권에 대선자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불법인데 결의할 필요가 있느냐"며 "원래 안주기로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경련은 조 회장 취임 이후 이날 처음 회장단 회의를 열었으며, 이어 한 총리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4대그룹 회장 중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ksh@yna.co.kr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기본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다. 삼성의 '황태자' 이재용 전무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이 순환출자 구도 속의 한 고리인 에버랜드의 대주주가 됨으로써 장차 삼성그룹에 대해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장이 경영권 승계의 장기포석으로 이 전무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시작한 것은 1994-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회장은 이 전무에게 61억8천만원을 증여했고 이 전무는 이중 16억원을 증여세로 납부했다. 이 전무는 나머지 돈으로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 등이 보유한 에스원 주식 12만1천889주(8.46%)를 주당 1만9천원에 사들여 96년8월-97년2월에 전량 매각, 291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비슷한 시기인 96년12월에는 막 상장된 삼성엔지니링 주식 47만4천720주(7.91%)를 주당 5천원에 매입, 97년2월에 팔아 256억원의 차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 전무는 이를 통해 550억원 가량을 벌었으며 삼성의 지주회사격이 되는 에버랜드 지분 확보에도 나서게 된다. 에버랜드는 96년 12월 전환사채(CB)를 발행, 이 전무와 부진(현재 호텔신라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의 대부분은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며, 이때문에 국가적인 최우선 과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최근 경제현황 및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는 우리 경제가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이때문에 최우선 국가과제는 경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선 국가적 과제로 응답자의 43.7%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26.0%가 '빈부격차 완화와 복지 증진', 23.1%가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대답했다. 바람직한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8%가 '먼저 경제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 34.6%가 '소득의 합리적 재분배를 통해 저소득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과제로는 45.4%가 '기업투자 촉진 및 일자리 창출', 23.3%가 '부동산 가격 안정', 19.4%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의 대부분은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한동안 이런 어려움이 지속되거나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최근 경제현황 및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명중 4명 정도는 우리 경제가 향후 3년 이내에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에 처하거나 그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향후 3년 이내 제2의 경제위기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13%는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64.8%는 'IMF 외환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 경제의 세계 순위가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5.6%에 불과하고 39.9%는 '현재보다 순위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76.2%가 '부정'적으로 인식했으며 '중립'이나 '긍정'적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23.9%에 지나지 않았다. 응답자의 77.1%는 우리나라가 경쟁국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