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을 위해 막바지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또 개방과 경쟁을 통해 한국 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여수 세계박람회 등 최종 결정을 앞두고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유치활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재계가 제공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각각 결정된다. 재계에서는 유치 활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외에도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등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배정과 관련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7일 "에버랜드 CB 배정에 관해 2심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그룹 수뇌부의 관심이 온통 쏠려 있다"며 "우리로서는 무죄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한 삼성과 검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는데다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많은 만큼 2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법원 상고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삼성이, 무죄 판결이 나오면 검찰이 상고해 결국 유무죄 여부는 대법원에 가서야 확정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때문에 "이번 항소심에서 유죄가 나오더라도 우리로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무죄 판결이 나오면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유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그룹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삼성은 1심에 이어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면 이에 승복하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삼성은 에버랜드 CB 배정이 당시 법규정에 적합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고 떳떳하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모형’을 예정대로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교육인적자원부가 2006년 2월 체결한 '경제교육 내실화를 위한 공동협약'에 따라 양 기관과 한국경제교육학회가 제작의 전과정에 걸쳐서 함께 논의하고 합의해 지난 2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전경련은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이념적 편향성을 배제하고 시장경제원리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서의 체제와 형식을 전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제교과서는 풍부한 현실 사례 소개, 학생들의 체험활동 및 경제 실험 등을 통해 경제 개념이나 원리를 스스로 깨우쳐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 교과서를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경제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의 개발 및 배포를 발표한 지난 2월 이후, 일선 고등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배포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교육관련 기관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신학기 시작 때 책자를 배포
참여정부 출범 이후 기업규제에 대한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 자유기업원은 24일 「구호에 그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노무현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 공언은 구두선에 그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참여정부 들어서 2003년 7천839건이던 규제건수가 2004년 7천846건, 2005년 8천17건, 2006년에는 8천84건으로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특히 기업 관련 부처인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등록규제는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노동규제, 경제력집중억제 규제, 수도권규제 등의 기업을 옥죄는 핵심 규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거나 강화된 점"이 노무현 정부의 규제개혁 움직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금융회사 보유 계열사의 주식 의결권 제한 제도 등은 세계적으로 한국에만 존재하는 기업규제라는 것이 자유기업원의 주장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기업활동 규제수준은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경쟁국인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의 국가에도 크게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기업규제 개선이 부진한 근본원인을 '큰 정부'에서 찾았
상속세율을 내리면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 계층간 형평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펴낸 '상속세, 경제적 기회균등 보장하는가?' 보고서에서 자본과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인하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우리도 상속세율을 인하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방화로 경제 국경이 낮아짐에 따라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들이 상속세를 폐지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하고 최고세율을 50%로 유지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호황 등으로 인해 상속과세가 대기업 또는 상위 1%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일반대중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어 상속과세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행 50%의 최고세율을 30%로 낮출 경우, 상속계층의 후생은 연평균 1천378억-1천847억원 증가하고, 무상속계층의 후생은 307억-4천837억원 증가하여 총 사회적 후생이 1천685억~6천683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속세 인하는 저축과 투자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른 일자리가 늘어나 결국 무상속계층의 소득과 소비에 긍정적인 효과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50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있는 재계의 지원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평창 유치 성공을 위한 오찬 간담회에 재계 인사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자격으로 참석해 평창 유치 성공을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 3월 세계 3대 스포츠 제전 중 하나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에 유치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인천에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올림픽경기는 IOC 규정상 유치위원회 차원에서 IOC 위원을 초청하거나 방문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돼 있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기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세계 스포츠계에 영향력이 있는 IOC 위원들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 회장은 올해 1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평창 유치지원 회합'에 참석한 데 이어 2월 IOC 실사단의 평창 방문시 실사단을 영접함은 물론 실사단과 함께 설명회에 참석하고 오찬을 함으로써 평창에 대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철강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호주, 멕시코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경련은 16일 하얏트호텔에서 2007년도 제1차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를 열고, 호주 車시장과 멕시코.태국 철강시장에서 국산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당국과 FTA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은 최근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 판매가 증가하는 반면 한국차 판매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호주 자동차 내수규모가 2.6% 감소한 상황에서 일본차 판매가 2.3% 증가한 것은 태국산 일본차 수출이 급증한 데 힘입었다며 이는 2005년 1월에 발효한 태국.호주 FTA의 관세철폐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경련은 호주가 현재 추진중인 일본, 중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FTA 협상이 타결되면 호주시장에서 한국차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차가 호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호주 FTA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철강 경쟁국인 일본이 멕시코 및 태국과 경제협력협정(EPA)을 체결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투자 확대 등으로 최근 몇년 동안 국민의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던 재계는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속 사태로 이같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보복폭행' 사건으로 김 회장이 끝내 구속되자 이번 사태로 그동안 개선 조짐을 보여왔던 국민의 반기업정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경제계는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1-2년 사이에 발생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분식회계 및 비자금 조성,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등 국내 굴지 재벌 총수의 부정, 비리에 뒤이어 터진 것이어서 황제식 독단 경영, 전횡 등 재벌총수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채질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경제단체나 주요 그룹 등 재계는 이번 사건이 "변명이나 해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김 회장 개인의 문제"라며 가급적 논평이나 언급을 자제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국내 기업이나 기업인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확산되거나 확대 해석되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기업 총수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오전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노르웨이왕국 호콘 왕세자와 메테마리 왕세자비를 초청 ‘한-노르웨이 비즈니스 서밋’을 열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영주 산자부 장관과 안데르슨 노르웨이 통상산업부장관의 기조연설, SK텔레콤, 두산중공업, DNV 등 양국의 대표적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신.재생에너지, LNG 등의 분야 주제발표를 통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김징완 한-노르웨이 경협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 9월 발효된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이 양국간 경제협력의 미래를 밝힐 것이며, 이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양국 산업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 노르웨이는 석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해양 및 조선 분야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은 세계 최대 조선국으로 양국의 경제 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을 설명하며 “한국은 높은 성장잠재력, 잘 갖춰진 인프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투자환경이 좋은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 노르웨이측 기업인들의 투자확대를
5월 기업체감경기가 전월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0.9로 조사돼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호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내수증가 기대감 확산,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 증가, 수출과 설비투자의 꾸준한 증가세 유지, 일부 업종에서 성수기 특수가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9.8), 비제조업(112.6)이 전월대비 경기호전을 전망했으며, 제조업의 경우 중화학공업(110.5), 경공업(106.9) 모두 전월대비 호전된 경기를 기대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13.2), 수출(110.9), 채산성(108.1), 자금사정(107.5), 투자(107.1), 고용(104.0)은 전월대비 호전을 내다봤으나 재고(103.8)는 전월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실적 BSI도 105.8로, 전월(3월 109.4)에 이어 다소 나아졌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09.1)과 비제조업(100.5) 모두 전월대비 실적이 좋아졌다. 부문별로는 재고(106.3)를 제외한 내수(110.2), 투자(107.1), 수출(106.9), 자금사정(104.4), 채산성(104.
'조석래'호로 새로 출범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상근 부회장을 뽑고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0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비정규직 문제 등 당면 경제현안과 회원사 참여 활성화, 내부 조직 개편, 이윤호 신임 상근 부회장 추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격월제로 열리는 정식 회장단 회의는 지난 2월 이후 약 3개월만에 열리는데다 지난 3월 조석래 효성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뒤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전경련이 당면 경제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4대 그룹 등 주요 회원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인지 등과 관련해 주목된다. 전경련 회장단은 올들어 신임 회장 선출 문제로 큰 내홍을 겪는 바람에 경기 부진, 대기업 규제, 노동 문제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거나 입장을 표명하지 못했다. 전경련은 지난달 간담회 형식의 회장단 모임을 가졌으나 조 회장 취임 축하를 위한 상견례 성격이었으며 경제 현안을 논의하지는 못했었다. 전경련의 실질적인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회장단 회의가 열림에 따라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 등 '조석래'호의 색깔이 점차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대통령 선
생명보험사 상장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삼성생명을 상장하면 삼성으로서는 해묵은 옛 삼성자동차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열리는 반면 계열사 순환출자선상에서 중요한 고리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이 원치않는 에버랜드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요건이 갖춰져 그룹 지배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생명 상장을 삼성자동차 부채 해결, 삼성에버랜드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과 함께 검토해야 하는 '고차 방정식'에 직면한 셈이다. 생보사 상장은 상장차익의 배분 문제로 그 자체로도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삼성자동차 부채, 삼성 지배구조 논란을 재점화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27일 삼성 관계자 및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가 이날 예상대로 생보사 상장방안을 승인할 경우 삼성생명의 상장이 머지않은 장래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주식시장이 좋을 때 가급적 빠른 시일내 상장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며, 관련업계는 삼성생명 상장이 다른 생보사의 상장 결과에 따라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추진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 옛 삼성자동차 부채 해결의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4일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가 없어지고 노사관계가 안정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초청돼 '한국경제진단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토론하면서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제도를 글로벌 수준에 맞도록 개선해 기업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물고기가 연못에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사라져버린다. 돈도 같은 성격이어서 상황이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정치가 안정되고 사회갈등이 해소돼 기업이 신바람나서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투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미 FTA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삼으려면 규제, 노동환경이 외국과 국내가 같거나 국내가 더 유리해야 한다"며 "규제도 글로벌 수준을 맞춰야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노사관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관건"이라며 "노사는 운명공동체로서 한 식구 개념으로 일해 한다"고 노사
김종훈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는 한미 FTA 타결은 양국 이익의 균형이 조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은 20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김재우 아주산업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를 열었다. 강사로 초청된 김종훈 한.미FTA협상수석대표는 '한.미 FTA 협상 결과와 향후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미FTA 협상 결과는 양국의 이익이 조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양국은 공산품.임수산품 전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고, 수입액 기준 94%를 3년 이내 조기철폐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특히 대미수출품에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물품취급수수료 철폐에 합의하여 우리 기업에 연간 4천700만 달러 규모의 물품수수료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세를 펼쳤던 자동차와 섬유 분야에서도 3천cc 이하 자동차에 대해 부과되는 관세 즉시 철폐, 섬유제품 100% 관세철폐 및 대미 수출품의 61%(수입액기준) 즉시철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생산품 문제는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를 설치하고, 추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개성공단 생산품이 향후 한국
한국경제의 침체 원인이 정부의 규제 증가와 큰 정부 추구 등 잘못된 정부 정책으로 인한 민간 투자위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18일「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과 한국에의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경기침체는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과 유사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시장적 규제 철폐와 작은 정부 구현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공황의 발생과 전개 과정은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침체의 과정과 매우 유사해 우려된다. 외환위기 후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시장경제와 작은 정부를 실현하겠다고 공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선택한 방향은 정반대였다.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비롯해 획일적인 부채 비율, 계좌추적권, 강압적인 기업지배구조 도입, 집단소송제도, 빅딜 등 기업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또 노사정위원회의 도입, 복수노조 인정, 전교조 합법화 등 노동부문에서 친노(親勞)정책을 도입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떨어뜨렸다. 그 결과는 경제불안으로 나타나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고, 성장률과 고용도 대단히 불안정했다. 보고서는 "참여정부에서 정부규제는 더 증가했다"며 "분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