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이 29일 항소심에서도 유죄판결이 남에 따라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삼성그룹의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는 결국 지배구조 개선과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은 이 사건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음에 따라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도덕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데다 지배구조의 취약성에 대한 비판 여론과 개선압력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재판의 유무죄와 상관없이 이미 발행된 에버랜드 CB는 무효화되지 않기 때문에 삼성의 지배구조에는 큰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이미 저질러진 경영권 승계 작업의 부도덕성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삼성이 어떤 식으로든 지배구조 개선의 성의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이 논란의 핵심에 있는 재벌그룹 경영권 승계, 지배구조 개선, 금융.산업 자본 분리 등의 문제는 관련 법이나 제도뿐 아니라 국민여론, 정부 정책, 경제상황 등 다양한 사회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경영권 승계 차질빚나 =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에버랜드 주식 25.1%를 소유함으로써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개혁할 규제가 많아졌다며 한덕수 총리와 규제개혁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한미 FTA로 개혁 규제가 많아졌다며 (회장단 회의에서) 규제개혁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며 한 총리와도 "규제개혁, 일자리 창출 등에 관해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경제단체장들이 정치권에 대선자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불법인데 결의할 필요가 있느냐"며 "원래 안주기로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경련은 조 회장 취임 이후 이날 처음 회장단 회의를 열었으며, 이어 한 총리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4대그룹 회장 중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ksh@yna.co.kr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기본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다. 삼성의 '황태자' 이재용 전무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이 순환출자 구도 속의 한 고리인 에버랜드의 대주주가 됨으로써 장차 삼성그룹에 대해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장이 경영권 승계의 장기포석으로 이 전무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시작한 것은 1994-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회장은 이 전무에게 61억8천만원을 증여했고 이 전무는 이중 16억원을 증여세로 납부했다. 이 전무는 나머지 돈으로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 등이 보유한 에스원 주식 12만1천889주(8.46%)를 주당 1만9천원에 사들여 96년8월-97년2월에 전량 매각, 291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비슷한 시기인 96년12월에는 막 상장된 삼성엔지니링 주식 47만4천720주(7.91%)를 주당 5천원에 매입, 97년2월에 팔아 256억원의 차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 전무는 이를 통해 550억원 가량을 벌었으며 삼성의 지주회사격이 되는 에버랜드 지분 확보에도 나서게 된다. 에버랜드는 96년 12월 전환사채(CB)를 발행, 이 전무와 부진(현재 호텔신라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의 대부분은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며, 이때문에 국가적인 최우선 과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최근 경제현황 및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는 우리 경제가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이때문에 최우선 국가과제는 경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선 국가적 과제로 응답자의 43.7%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26.0%가 '빈부격차 완화와 복지 증진', 23.1%가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대답했다. 바람직한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8%가 '먼저 경제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 34.6%가 '소득의 합리적 재분배를 통해 저소득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과제로는 45.4%가 '기업투자 촉진 및 일자리 창출', 23.3%가 '부동산 가격 안정', 19.4%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의 대부분은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한동안 이런 어려움이 지속되거나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최근 경제현황 및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명중 4명 정도는 우리 경제가 향후 3년 이내에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에 처하거나 그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향후 3년 이내 제2의 경제위기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13%는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64.8%는 'IMF 외환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 경제의 세계 순위가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5.6%에 불과하고 39.9%는 '현재보다 순위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76.2%가 '부정'적으로 인식했으며 '중립'이나 '긍정'적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23.9%에 지나지 않았다. 응답자의 77.1%는 우리나라가 경쟁국 대비
재계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을 위해 막바지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또 개방과 경쟁을 통해 한국 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여수 세계박람회 등 최종 결정을 앞두고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유치활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재계가 제공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각각 결정된다. 재계에서는 유치 활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외에도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등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배정과 관련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7일 "에버랜드 CB 배정에 관해 2심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그룹 수뇌부의 관심이 온통 쏠려 있다"며 "우리로서는 무죄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한 삼성과 검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는데다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많은 만큼 2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법원 상고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삼성이, 무죄 판결이 나오면 검찰이 상고해 결국 유무죄 여부는 대법원에 가서야 확정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때문에 "이번 항소심에서 유죄가 나오더라도 우리로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무죄 판결이 나오면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유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그룹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삼성은 1심에 이어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면 이에 승복하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삼성은 에버랜드 CB 배정이 당시 법규정에 적합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고 떳떳하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모형’을 예정대로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교육인적자원부가 2006년 2월 체결한 '경제교육 내실화를 위한 공동협약'에 따라 양 기관과 한국경제교육학회가 제작의 전과정에 걸쳐서 함께 논의하고 합의해 지난 2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전경련은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이념적 편향성을 배제하고 시장경제원리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서의 체제와 형식을 전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제교과서는 풍부한 현실 사례 소개, 학생들의 체험활동 및 경제 실험 등을 통해 경제 개념이나 원리를 스스로 깨우쳐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 교과서를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경제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의 개발 및 배포를 발표한 지난 2월 이후, 일선 고등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배포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교육관련 기관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신학기 시작 때 책자를 배포
참여정부 출범 이후 기업규제에 대한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 자유기업원은 24일 「구호에 그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노무현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 공언은 구두선에 그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참여정부 들어서 2003년 7천839건이던 규제건수가 2004년 7천846건, 2005년 8천17건, 2006년에는 8천84건으로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특히 기업 관련 부처인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등록규제는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노동규제, 경제력집중억제 규제, 수도권규제 등의 기업을 옥죄는 핵심 규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거나 강화된 점"이 노무현 정부의 규제개혁 움직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금융회사 보유 계열사의 주식 의결권 제한 제도 등은 세계적으로 한국에만 존재하는 기업규제라는 것이 자유기업원의 주장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기업활동 규제수준은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경쟁국인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의 국가에도 크게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기업규제 개선이 부진한 근본원인을 '큰 정부'에서 찾았
상속세율을 내리면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 계층간 형평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펴낸 '상속세, 경제적 기회균등 보장하는가?' 보고서에서 자본과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인하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우리도 상속세율을 인하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방화로 경제 국경이 낮아짐에 따라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들이 상속세를 폐지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하고 최고세율을 50%로 유지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호황 등으로 인해 상속과세가 대기업 또는 상위 1%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일반대중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어 상속과세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행 50%의 최고세율을 30%로 낮출 경우, 상속계층의 후생은 연평균 1천378억-1천847억원 증가하고, 무상속계층의 후생은 307억-4천837억원 증가하여 총 사회적 후생이 1천685억~6천683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속세 인하는 저축과 투자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른 일자리가 늘어나 결국 무상속계층의 소득과 소비에 긍정적인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