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전문대학교도 4년제 대학처럼 학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체에 근무하는 전문대학(기능대학 포함) 졸업자가 전문대학에서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고등교육법개정안이 최근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존의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학 졸업생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8년 고등교육법을 근거로 전문대학에 설치됐으나 이 과정에 들어가더라도 학점만 이수할 뿐 정규 학위를 얻지 못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정안은 전문대학(2년제 또는 3년제)이 학사학위가 수여되는 전공심화과정을 설치ㆍ운영하려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하고 동일계열의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산업체에 재직한 경력이 있어야 입학 자격을 얻도록 규정했다. 교육부는 전문대 학사 과정이 `교육의 질'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법안이 국회 교육위와 본회의를 거쳐 발효되면 4년제 대학 수준의 교육여건(교원ㆍ건물ㆍ시설ㆍ설비 등) 및 프로그램을 보유한 전문대학에 한해 전공심화과정을 인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사학위 과정은 전문대 졸업생이 1년 이상 산업체에서 일하다 계속적인 직무능
다른 대학에 비해 비교우위의 학문 및 기능 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연간 600억원을 지원받아온 수도권 대학들은 올해부터 엄격해진 사업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재정지원이 중단되거나 삭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한양대에서 이종서 교육부 차관과 대학 기획처장, 특성화 사업단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대학특성화 지원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2007년도 사업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대학들이 자체 발전계획에 따라 비교우위에 있는 학문영역과 기능유형을 특성화 대상으로 설정해 지역 및 학내 자원을 집중하거나 재배분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려는 학부 중심의 인력양성사업으로 2004년부터 추진됐다. 지금까지 수도권 39개 대학에 총 1천800억원이 투입됐으며 수혜 학생은 9만6천명에 달한다. 교육부는 대학별 특성화 추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대학특성화지표'를 올해 처음으로 적용해 15개교를 신규사업단으로 선정, 1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규사업에는 국제개발협력과 한문고전번역 등이 지정과제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특성화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중간점검을 통해 다년간 추진돼온 사업성과를 평가해 우수사업단에 인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등하굣길에 피해학생에게 경호서비스가 제공되고 초ㆍ중등 학생들과 교사들은 폭력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경찰은 학교폭력 신고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으로 폭력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한명숙 국무총리를 대신한 김신일 교육부총리 주재로 `5대 폭력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에서 2년 동안 추진해온 학교폭력 근절 대책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피해 예방 및 근절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학교 폭력을 당하거나 위협을 느끼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이 희망하면 민간경호업체나 경호자원봉사대 등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아 등하굣길 및 취약 시간대에 학생들의 귀가를 돕는다. 또, 초ㆍ중등 학생용 폭력예방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면 모든 학생들은 학기별로 2회 이상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원은 5년마다 1회 이상 생활지도 관련 직무연수를 이수토록 했다. 비행 재발 방지를 위해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학생에 대해 특별범죄 예방위원으로 위촉된 교사와 학생을 연결하는 1:1 멘토링 사업과 소년원 시설을 활용한
불법체류자 자녀가 학교에 다니더라도 학생 추적을 통해 부모를 단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범정부 차원의 조치가 취해진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자녀의 입학이 8개월 사이에 무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초ㆍ중ㆍ고교에 다니는 외국인 자녀는 지난해 4월 기준으로 826명이었으나 12월에는 1천391명으로 늘어났고 4월 이후 입학한 학생은 대부분 불법체류 노동자의 자녀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취학 현황을 보면 서울이 500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경기 266명, 충북 208명, 충남 152명, 부산 111명, 경남 73명, 인천 61명, 전남 55명, 강원 51명, 대구 45명, 대전 32명, 충북 29명, 광주 23명, 울산 17명, 경북 11명, 전북 4명, 제주 3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전체 외국인 자녀의 약 60%를 차지했다. 불법체류 외국인이라도 전월세 계약서 등만 있으면 자녀의 취학을 허용했던 2003년 당시 837명이던 외국인 근로자 자녀 학생이 2006년 4월까지 비슷한 숫자를 유지하다 8개월 만에 급증한 것은 지난해 6월 발표된 교육부의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지원대책'이 효과를
2012년부터 고등학교 선택과목군이 현행 5개에서 6개로 늘어나고 체육과 음악, 미술 교과의 평가방법이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개선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필수 교과목 추가 지정과 수업시간 연장 문제 등을 둘러싸고 그동안 심한 논란을 빚었던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을 3차례 심의 끝에 확정하고 2009년부터 초ㆍ중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교생들의 현행 5개 선택과목군(인문ㆍ사회, 과학ㆍ기술, 예ㆍ체능, 외국어, 교양)을 7개(국어ㆍ도덕ㆍ사회, 수학ㆍ과학, 기술ㆍ가정, 체육, 음악ㆍ미술, 외국어, 교양)로 늘리려던 시안은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에 따라 철회하는 대신 기존 5개 과목군에서 예ㆍ체능 과목군은 분리하되 과학ㆍ기술군은 유지하는 절충안을 채택했다. 따라서 고교 6개 선택과목군은 ▲ 국어ㆍ도덕ㆍ사회 ▲ 수학ㆍ과학ㆍ기술ㆍ가정 ▲ 체육 ▲ 음악ㆍ미술 ▲ 외국어 ▲ 교양 등 과목군으로 나눠진다. 이종서 교육부 차관은 "선택과목군 확대는 입시 위주의 편중 선택을 막고 지덕체의 조화로운 인격을 기르기 위해서는 고교 2,3학년생도 체육과 음악, 미술을 분리해 각각 1과목 이상 이수할 필요가 있다는 판
올해 신학기 역사교과서에 한반도 청동기 보급 시기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최대 1천년까지 앞당겨지고 그동안 신화 형태로 기술된 고조선 건국 과정이 공식 역사로 편입돼 일선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진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기존 교과서에 실린 한반도 청동기 보급 시기가 잘못됐다는 학계 등의 지적을 수용해 2007학년도 고교 역사교과서의 `고조선과 청동기 문화' 단원을 일부 수정해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개정교과서를 보급키로 했다. 이 단원 가운데 27쪽의 `신석기 시대를 이어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10세기경에, 만주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는 기원전 15∼기원전 13 세기경에 청동기 시대가 전개되었다'라는 부분이 바뀐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전했다. 신교과서에는 `신석기 말인 기원전 2000년경에 중국의 요령(랴오닝), 러시아의 아무르 강과 연해주 지역에서 들어온 덧띠새김무늬 토기 문화가 앞선 빗살무늬 토기 문화와 약 500년간 공존하다가 점차 청동기 시대로 넘어간다. 이 때가 기원전 2000년경에서 기원전 1천500년경으로, 한반도 청동기 시대가 본격화된다'라고 기록된다는 것이다. 이로써 한반도에 청동기 문화가 전파된 시점이 종전보다 500년에서 1천년 앞당겨진 셈이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과정 개정안 심의에 참여한 심의위원들이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며 개정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전면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및 교과별 심의위원으로 활동한 초ㆍ중등 교사와 교수 40여명은 22일 세종로 교육부 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과정 개정안이 심의회 규정상 정당한 심의절차를 거치지 않아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정안의 고시가 강행될 경우 그 효력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대안적 교육과정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교육과정의 사회적 합의와 전면 개정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법적으로 독립된 기구인 가칭 `사회적 교육과정위원회'의 설치 입법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사회과교육학회,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 등 4개 단체로 된 `사회과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는 일선 학교에서 사회수업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무시한 채 교과과정 개편이 강행된 데 항의하는 뜻
김신일 교육부총리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장학금'이 2007년 신학기부터 국내 대학에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2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고등교육부가 국비장학생 84명을 당초 5월에 국내 대학에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입국 시기를 3월로 앞당겨달라는 요청을 해와 국내 대학 등과 협의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 칼리드 알 안카리 사우디 고등교육부 장관은 이달 14일 한국을 방문해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만나 고등교육 분야 인적교류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자국인 대학생 84명을 올해 5월께 국내 대학에 보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안카리 장관 일행은 귀국 후 "유학생 입국 시기를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로 앞당겨달라"는 요청을 했고 교육부는 사우디 학생들이 공부하게 될 고려대와 연세대, 한국정보통신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측에 조기 유치가 가능한지를 타진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교육부는 사우디 학생들이 1년∼1년6개월 동안 한국어를 익힌 후 전공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에 따라 일단 어학연수 목적으로 입국하는 형태로 비자를 발급해줄 것을 사우디 주재 한국 대사관에 조만간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학생들이 희망하는
연공서열 대신 능력중심의 승진구조로 바꾸는 내용의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이 교원단체 등의 반대로 일부 수정됐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승진 심사 때 현행 25년인 경력 반영 기간을 2년 만에 20년으로 줄이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2007년부터 매년 1년 단위로 점차 줄이도록 한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일부 개정령을 20일 입법예고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입법예고한 교원승진규정 개정령 원안을 부분적으로 수정한 것은 갑작스런 제도 변화로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는 만큼 재개정돼야 한다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의 요구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2년 만에 5년 줄이려던 경력평정기간을 1년 단위로 5년에 걸쳐 단축하고 근무성적평정도 등급별 범위와 분포비율 및 산정방식을 일부 손질했으며 개정된 근무평점 산정방식은 2009년 2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교총은 근무평가를 기존의 2년에서 10년으로 늘이는 것은 교원들에게 과중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근평 반영 기간을 5년으로 늘이되 그 중 우수한 성적을 2회 선택해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부분은 교육부가 수용하지 않았다. 도서벽지 근무자의 가산점을 축소하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공동으로 만든 `차세대 고교 경제교과서 모델'이 반(反) 노동 정서를 반영했다는 비난이 일자 책자 인쇄를 돌연 중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기업의 본질이 `이윤 극대화'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등 `시장경제 체제'의 본질을 부각시킨 이 책자를 전국 고교에 한 권씩 내려보내 사회과목의 참고서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에 따라 13일 인쇄에 들어가려다 저작권자의 적절성 논란이 있어 인쇄를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2월 "현행 교과서의 반기업, 반시장적 편향성을 시정해 달라"는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의 요구를 수용해 한국경제교육학회에 의뢰해 이 책자를 만들었는데 견본품 표지 등에 교육부와 전경련이 공동 저작권자로 표기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 부분을 수정키로 했다는 것. 교육부 관계자는 또 "문제가 된 책자에서 내용은 변경하지 않고 저작권자만 고쳐 조만간 인쇄에 들어가 당초 계획대로 전국 고교에서 신학기부터 참고서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런 계획을 어제 김신일 교육부총리에게 보고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1년간에 걸쳐 무수한 감수 과정을 거쳐 만든 책자를 단순히 저작권
개방형 이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개정 사립학교법이 지난해 7월 발효된 이래 상당수 학교법인들이 정관 변경을 거부하고 있음에도 교육부는 아무런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전국 사립학교법인 1천141개 가운데 정관변경을 신청해 인가받은 법인은 55.4%인 618개였고 14개 법인에 대해서는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학별 심의기구인 대학평의원회를 학생과 교원, 직원 등 11명 이상으로 구성하되 의원 가운데 학생을 적어도 한명 이상 참가시키도록 규정돼 있으나 평의원회를 발족한 대학은 195개교 중 51개교(26%)에 그쳤다. 139개 전문대학의 평의원회 구성률은 12.2%였다. 전체 44.6%의 법인이 개정법 시행 이후 7개월이 지나도록 정관변경을 거부한 것은 평의원회에 참여하는 교수와 직원, 학생, 사회인사 등의 비율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 부분적인 이유이지만 교육부가 종교계 등의 눈치를 보느라 미온적으로 대처한 게 근본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목사와 신도 30여 명은 지난해 12월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 모여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며 교계 초유의 집
학생들에게 혼혈아와 해외 입양아들에 대한 차별이나 경시 관행이 잘못됐음을 가르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교육이 올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말씨와 피부색, 문화, 인종 등의 차이로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발행할 예정인 5학년과 6학년 도덕 교과서에 혼혈아와 입양아 문제를 다룬 과제를 신설했다. 5학년 교과서에는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봅시다'라는 단원의 활동내용으로 `혼혈아 친구들의 어려움을 알아보기'가 제시되고 `1, 어려웠던 점이나 보람 있었던 점을 말해 봅시다. 2,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왜 필요한가 말해 봅시다.' 등 2가지 과제가 수록됐다. 6학년 교과서에는 `재외 동포들과 가깝게 지내는 방법을 찾아보고 실천해 봅시다'라는 단원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모듬별로 실천 계획을 세워봅시다'라는 활동 계획이 실렸다. 이어 `5년 전 해외로 입양되어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태영이가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태영이에게 우리 나라의 역사, 문화, 생활 모습 등을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가해학생 본인은 물론, 부모를 상대로 특별교육을 시키고 대학가 등록금 갈등 해소 차원에서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또 `2년 빨리, 5년 더 일하기' 전략의 일환으로 실업계 고교를 집중 육성하고 실업계고 졸업자를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특별채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업체의 사내대학 설립 요건을 완화함으로써 사내대학 숫자를 늘리는 계획이 교육부에서 마련됐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7일 이런 내용의 `2007년 주요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폭력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폭력을 행사한 학생에게만 시행해온 기존의 대안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해 가해학생 부모도 일정 기간 특별교육을 받아 가정에서 자식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법무부와 함께 가해학생 부모 특별교육 의무화 방안을 법제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운영되는 선도교육기관의 특별교육을 거부하는 학부모를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분류돼 전국 593개 선도교육기관에서 특별교육을 받은 학생은
교육부는 해마다 신학기를 앞두고 고가 논란을 빚고 있는 교복 구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ㆍ고교 신입생의 경우 5월까지 사복을 입도록 하고 교복 구매시 반드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학생들의 값비싼 교복으로 인해 학부모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일부 고가의 교복이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함으로써 교복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학생 교복 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한 협조' 공문을 최근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공문을 통해 교복 착용 여부는 학교 방침에 따라야 하는 만큼 각급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학생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복 관련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학교별 교복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교복을 선정하는 기존의 절차를 강화해 교복 선택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문은 또 시도교육청과 학교운영위원회, 학교장 등은 교복관련 지침을 홍보하고 지역내 교복 제조 및 판매업체 대표와 간담회 등을 통해 불공정 행위의 근절
정부가 마련한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 전략'에 담긴 실업계고 역할 강화 방안은 그동안 `이류교육'이란 평가를 받아온 실업계고교의 질적인 교육개선을 통해 10대의 나이에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실업계고 교육과정 등에 참여해 학생들의 학비와 취업을 보장하는 이 방안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경우 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고 학벌주의에 따른 직업교육 기피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실업계고 역할 강화 내용은 = 특성화고교란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를 말한다. 실업계 고교의 대안적인 모형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 요리, 영상 제작, 관광, 통역, 금은 보석 세공, 인터넷, 멀티미디어, 원예, 골프, 공예, 디자인, 도예, 승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현재 707개 실업고 중 특성화고 숫자를 기존의 104개를 포함해 2009년까지 3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400개 고교 중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