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상 공무원 중립 의무 준수를 요청한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노 대통령이 이번 결정을 계기로 중립적 입장에서 불편부당한 국정 수행에 나서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전 시장측 장광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지적한 것"이라면서 "지난 2004년 탄핵 당시 선관위가 지적한 문제점을 다시 답습하고 있는 노 대통령의 행보에 강력한 경고와 제동을 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노 대통령이 특정 정파나 정당의 수장이 아닌 국가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정을 수행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도 논평에서 "선관위의 결정이 다소 미흡한 바는 없지 않으나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노 대통령은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을 접고 나머지 임기 동안 민생 경제에 몰두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jh@yna.co.kr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자금을 북한이 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올해 초부터 진행된 유엔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를 담은 임시보고서가 다음 주 초 유엔 총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유엔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이 보고서가 감사위원회의 북한 방문 없이 관련 자료만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이번 유엔의 감사 과정에서 북한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그냥 지켜만 본 UNDP도 문제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브렛 쉐이퍼 연구원은 "UNDP는 북한에서 사업을 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 사업 자금이 북한에서 전용됐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보다는 북한을 감싸고 UNDP와 북한과의 관계를 보호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jh@yna.co.kr
미국 정부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를 자국은행 계좌를 통해 북한이 인출할 수 있도록 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아직 이와 관련한 요청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은 몰리 밀러와이즈 대변인이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이 언제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송은 또 다른 워싱턴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BDA문제가 미국은행을 통한 송금 방식으로 문제 해결의 가닥이 잡힌 것 같다면서 미국 재무부가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개리 새모어 미국 외교협회 부회장은 미국 은행이 중간에 나선다면 BDA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BDA에 묶여 있던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이미 약속했다"면서 "북한 자금의 송금을 도와줘도 미국으로부터 처벌받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미국 은행이 직접 중간에 나서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펄 미국 의회조사국(CRS) 선임연구원도 미국 은행을 통한 북한
북한이 종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역사왜곡 움직임을 반대하는 대대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아베 정권의 종군위안부 역사왜곡 책동은 조선(북한) 내에서도 거세찬 반일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일본의 과거 청산 요구 활동을 벌여온 단체들도 더욱 적극적인 사업 계획을 책정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의 과거 청산을 실현하기 위해 북한 내 각종 단체들이 ▲조선인 강제연행 피해자 42만명의 명부 조사를 강화, 강제 연행 실태와 희생자들의 유골 반환 문제를 제기하고 ▲행방불명된 강제연행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 문제를 유엔에 제기해 생사 확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위안부 문제와 강제연행 피해자들의 유골 반환 문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제기하고 ▲미국 의회의 위안부 관련 결의안 채택 실현을 위한 지원 활동도 벌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과거청산 문제에 대한 남북 공조도 강화, 오는 20∼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 북한 대표단을 파견하는 한편 10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제5차 회의
북한은 경의.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따르는 군사적 보장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제5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우리 측에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을 강하게 요구하며 대화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9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판문점에서 전날부터 시작된 이번 회담에서 북측 김영철 수석대표는 "쌍방 합의는 안중에도 없이 대화 상대방을 미국과 남조선의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는 것과 같은 처사에 절대로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 분위기에 맞지 않고 외세와 공조해 동족을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 연습을 벌이고, 해외에서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것과 같은 모든 대결 소동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그동안 되풀이 해 온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민족중시는 우리 겨레가 철저히 견지해야 할 기본입장"이라며 "동족의 정상적인 미사일 발사훈련이나 자위적인 핵시험을 트집잡아 약속한 대화마저 서슴없이 차단하는 망탕짓을 한다면 그것은 벌써 민족중시의 입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또 "남측의 미사일 개발이나 발사훈련, 동족을 과녁으로 삼은 외세의 핵전쟁연습은 문제가 없고 제 나라
북한과 중국이 지난 1998년 국경관리의정서를 개정해 불법 월경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일본의 민간 단체를 통해 입수한 의정서를 근거로 보도했다. 북한과 중국은 그동안 1986년 '변경 지역의 국가안전과 사회질서 유지 업무를 위한 상호협력의정서'를 체결해 중국 내 탈북자를 강제 북송시키는 근거로 활용해 왔다. RFA에 따르면 개정된 의정서는 10조35항으로, 중국 공안부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간에 1998년 7월 베이징에서 체결됐다. 유효 기간은 20년이며 서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유효 기간이 5년 연장되도록 돼 있어 중국이 최소한 오는 2018년까지 탈북자를 강제북송시킬 근거를 가지게 됐다고 방송은 평가했다. 방송은 또 개정된 의정서의 경우 북한 주민이 중국에 다닐 수 있는 통행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정해진 지점을 통과하지 않으면 불법 월경자로 단속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국경 지역에 사는 친척 방문은 국경 주변에 사는 북한 주민으로 한정해 허락하고 있지만 그 수속이나 심사를 엄격하게 했으며, 중국 내 (북한인) 범죄 용의자나 불법 월경자를 보다 쉽게 북한으로 송환시킬
북한을 방문중인 김혁규 의원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방북단이 3일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의원이 이끄는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대표단이 이날 만수대 의사당에서 동포애적 분위기 속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신은 구체적인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면담에는 북측에서 정덕기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및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김혁규ㆍ김종률ㆍ김태년ㆍ이광재ㆍ이화영 의원 등은 우리당 동북아평화위 소속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의 일원으로 남북 경제교류 확대 및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일 방북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jh@yna.co.kr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대규모 군 열병식과 퍼레이드를 가졌다. 특히 이날 열병식에는 미사일 부대까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북한이 군 열병식에 미사일을 동원한 것은 1992년 군 창건 60주년 열병식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6시 녹화중계한 열병식에는 4개 종류의 미사일 48기가 공개됐으나 탱크나 장갑차 등 기갑부대나 중화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중 2개 기종은 스커드미사일과 단거리고체추진미사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기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도 "현대적인 공격 수단과 방어 수단을 갖춘 인민군대의 불패의 위력을 과시하며 로켓 종대(부대)들이 광장 주석단 앞을 지나갔다"고 전했다. 북한이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를 이유로 2.13합의 초기이행 조치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사강국을 과시하는 체제 결속용이라는 분석과 함께 미국 등을 겨냥한 대외 압박용이라는 관측이 교차하고 있다. 북한은 2005년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때나 1997, 2002년 군 창건 65, 70주년 기념식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대규모 군 열병식과 퍼레이드를 가졌다. 특히 이날 열병식에는 미사일 부대까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북한이 군 열병식에 미사일을 동원한 것은 1992년 군 창건 60주년 열병식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현대적인 공격 수단과 방어 수단을 갖춘 인민 군대의 불패의 위력을 과시하며 로켓 종대(부대)들이 광장 주석단 앞을 지나갔다"고 전했다. APTN은 4종류의 다른 미사일 48기가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들 미사일 가운데 대포동 2호 등 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포함됐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를 이유로 2.13합의 초기이행 조치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한 이유가 관심이다. 이와 관련, 군사강국을 과시하는 체제 결속용이라는 분석과 함께 미국 등을 겨냥한 대외 압박용이라는 관측이 교차하고 있다. 북한은 2005년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때나 1997, 2000년 군 창건 65, 70주년 기념식 때는 미사일 등 특별한 군사 장비의 동원 없이 열병식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노동신문을 통해 지금까지 자위적 군력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군사력 강화에 최대의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의 선군전통을 계승한 조선인민군은 필승불패이다'는 사설에서 "그 어떤 복잡한 사태에서도 국가의 최고 이익과 민족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이 마련됐다"고 선언했다. 신문은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영도 밑에 자위적 군력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놓았다"면서 "선군조선의 존엄과 지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운 데 대해 커다란 긍지를 가지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위적 국방력의 핵심이며 사회주의 강국의 제일 기둥인 인민군대를 강화하는데 최대의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나라의 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군력 강화를 언제나 최우선적인 과제로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사탕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 없이는 살 수 없다는 투철한 관점을 가지고 국방공업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함으로써 인민군대의 무장 장비를 끊임 없이 개선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