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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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누가 기자들의 火를 돋우는가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애써 취재해서 기사 써놓으면 뭐 합니까. 그놈의 ‘데스크’가 기사와 제목을 엉망으로 바꿔놓는데. 주말에 일해도 좋고, 늦게까지 술 마셔도 좋고, 선배에게 혼나도 좋은데, 내 기사 망쳐놓는 데스크는 정말 참을 수 없습니다.” 한 유명 일간지에 다니는 후배 기자가 최근 필자에게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후배는 이 일간지에서 벌써 5년간 기자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불과 1년 전 바뀐 국장 때문에 이직이나 아예 기자를 그만두고 싶다며 한숨 짓는다. 취재한 내용을 기사로 써서 국장에게 넘기면, 기사 내용을 사실과 다르거나 맥락에 맞지 않도록 수정한다고 한다. 또 제목도 처음에 자신이 의도한 바와는 전혀 다르게 바뀌어 최종 등록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후배는 국장이 제목을 지나치게 길게 단다는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필자가 해당 일간지의 홈페이지를 찾아 각 기사의 제목을 봤을 때, 마치 B급 연예·스포츠 매체에서나 볼 법할 정도로 지나치게 길고, 그래서 핵심 파악도 어려운 수준이었다. 만약 필자가 후배의 입장이었더라도 매일 국장을 향해 다른 기자들과 나쁘게 뒷담화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경제 전문 인터넷매체 소속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