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홀스또메르’가 오는 11월13일과 14일 양일간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번 막이 오른다. 뮤지컬 ‘홀스또메르’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중편소설로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극단 ‘광대무변’에서 제작ㆍ기획했다. 특히 1997년 초연 이후 2005년까지 무대에 올랐으며, 배우로 돌아온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7년 만에 극단 광대무변 단원 25명과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늙고 병들어 있는 초라한 말의 회상을 빌어 인생을 중후하게 늙을 수도 있고, 추하게 늙을 수도 있고, 때로는 가련하게 늙을 수도 있는 인간의 삶에 비유하며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쩌면 말 보다 더 무기력하고 무가치한 존재라는 사실을 역설적인 결말을 통해 우리네 인생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그려낸다. 군은 이번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2013 농어촌희망재단 순회공연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 KRA한국마사회기금 6천만원을 지원받아 개최한다. 공연입장권은 오는 7일(목)부터 해남문화예술회관 2층 사무실에서 예매하며, 13개면 지역은 11월4부터 6일까지 면 인구에 비례한 할당분을 우선 예매해 문화취약지역 주민의 문화향수권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배우 유인촌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운태ㆍ정의화, 이하 조직위)가 자체수입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스폰서십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갈 대행사로 ㈜이노션을 선정, 후원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조직위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지난 3년여의 협상을 거쳐 글로벌을 포함한 모든 마케팅 권리를 조직위로 이관받았으며, 이에 따라 타 국제대회와는 달리 국제기구와 스폰서십 수익을 배분하지 않고 조직위가 100% 보유함으로써 흑자대회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IT부문과 통신부문 후원사인 SK CC, SK텔레콤과 566억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대회 개최 전까지 400억원의 후원수입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본격적인 후원기업 유치를 위해 1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운태 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과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마케팅 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노션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평창스페셜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스폰서십(휘장사업)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는 국내 굴지의 종합마케팅 대행사로 다양한 인적.물적 네트워크와 15개의 해외법인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최근 미국 NSA의 도청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면서 범죄인 인도요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은 31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미국 NSA의 주미대사관 도청 및 대통령 도청 사실이 알려진 후 정부의 대응행태를 보면 미국 국무장관인지 일본의 관방장관인지 모를 정도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박 의원은 “한국 대통령 등 국가지도자에 대한 도청은 외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범죄행위다. 통신비밀보호법 상 불법으로 도청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지난 1999년 체결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제2조에 따라 1년 이상의 자유형 또는 그 이상의 중형으로 처벌할 수 있는 경우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수 있는 만큼, 신속히 사실관계를 파악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신뢰외교’가 적어도 미국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하는 ‘농아외교’이며, ‘망신외교’로 전락했다”면서 정부의 무능함을 질타했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김치, 김장문화의 인문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11월 5일(화)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제 1회 김치학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김치학 심포지움은 RD 영역의 ‘김치과학(Kimchi Science Technology)’과 인문학 영역의 ‘김치문화학(Kimchi Cultural Study)’이라는 두 개의 하위 학문 분과를 아우르는 새로운 학문 범주로써 ‘김치학(Kimchiology)’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지금까지 김치에 대한 연구와 관심사가 주로 자연과학분야에 편중되었던 경향성을 탈피하여 음식의 문화적 속성에 입각한 김치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마련된 김치에 대한 최초의 인문학 심포지움이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는 우리정부가 2012년부터 추진해온‘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지난 10월 23일 유네스코 등재 권고가 결정된 후 12월 초 최종 확정을 목전에 두고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김치 종주국으로서 세계적으로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된 우리의 김장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주요 내용은 서울대 김광억 교수의 기조연설을
수출입은행이 장애인을 인턴으로 채용해 고용부담금을 줄이면서도, 정작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 함평 영광 장성)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은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모두 51명의 장애인 인턴을 채용한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이 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들 장애인 인턴은 월 130만원(세금 공제 전)의 급여를 받고 1년 단위로 계약해 근무한다. 이들의 평균 근무기간은 9개월이었다. 정규직 채용시 장애인 인턴은 장애인 가점과 인턴 가점의 중복 혜택을 받고 지원이 가능하다. 수은의 관계자는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고 정규직 전환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평균 연봉이 9천만원(작년 기준)이 넘는 회사의 정규직 기회에 응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는 답변에 납득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채우지 못해 지난해 5,265만원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냈다. 장애인 인턴을 채용함으로써 장애인 근로자 고용률을 올려 부담금을 줄였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수은은 장애인 인턴 고용이 저조했던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7,400만
정수장학회와 MBC 측 주식 매각 논의 등 업무협의 내용을 몰래 엿듣고 보도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4월 선고유예를 받은 한겨레 최모 기자의 항소심 선고가 이번 달 28일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31일 서울중앙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안승호) 심리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피고인 최 기자 측 변호인은 “(‘비밀 회동’은) 1980년대 여야 정치권과 국민적 합의의 산물이자 MBC가 공영방송의 지위를 누릴 수 있게끔 한 방문진의 역할과 언론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헌법적 가치를 해치는 행위를 보도한 건 기자로서 정당 행위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이어 변호인은 “지분 처분권자인 방문진(MBC의 최대주주)도 모르게 이진숙 본부장이 사적으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내용을 주도했다”며 “이러한 게 사실상 법적으로 불가능함에도 열흘 뒤에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자는 등의 내용으로 미뤄보아 순전히 대선에 이용하려는 목적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당사자인 최 모 기자는 최후 진술에서 “(회동 자리는) 시민사회의 상식이 거꾸로 선 공간이었다. 극소수 인사가 1980년대 민주화 투쟁으로 만든 MBC의 지배구조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2013년 안전행정부 공무원 시험에서 전남 특성화고 학생 다수가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남도교육청은 2013년 안전행정부 공무원 시험에서 전남 특성화고 학생 10명이 합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취업중심 특성화고 육성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년 안전행정부공우원채용시험에 지역인재 9급 공무원 7명, 기능인재 3명의 합격은 지난 29일에 발표된 농협중앙회 고졸 공채 7명 합격자 배출에 이은 성과다. 30일 발표한 합격자는 고흥산업과학고 2명(노선희, 박소미), 전남생명과학고 2명(김수빈, 임용희), 여수정보과학고 2명(정소희, 신다솜), 전남자연과학고 1명(김용수), 문향고 1명(민새울), 여수석유화학고 1명(신대성), 순천전자고 1명(김영태)으로 총10명이다. 이번 공무원 채용시험은 전국 고등학교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 1,162명이 응시했고, 지역인재 119명, 기능인재는 50명(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출신 30명, 전문대학 출신 20명)이 합격했다. 전남도교육청관계자는“앞으로도 MC교육사업, 취업기능강화사업, 취업동아리 운영 등 학교교육과정 내실화를 통해,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전남목포교육지원청이 내년부터 변경되는 초등교과서적용에 대한 교원연수를 실시했다. 1일 목포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목포영산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목포소재 학교 초등 교원 217명을 대상으로 2009년 개정된 교육과정의 현장정착을 위해 교과용도서 적용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의 교육과정이 개정되기 때문에 이번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2014학년도 3~4학년군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반영된다. 이번 연수는 초등 3~4학년군 교과용도서 활용방안 연수를 받은 7명의 전달강사들이 교과서의 주요 변화 내용과 활용 방법에 대해 개정된 7개 교과를 재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목포시교육지원청은 2009 개정 교과 교육과정과 함께 내용을 알기 쉽게 안내함으로써 내년부터 적용되는 3~4학년군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 참석한 각 학교의 교과별 전달 요원들은 학교에 돌아가 전체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2차 전달 연수를 실시하게 된다. 이날연수에 참석했던 한 교사는 “2009 개정 교과 교육과정이 막연하기만 했었는데 오늘 연수를 통해서 각 교과별 변화된 내용과 교과용 도서의 구성이나 활용 방안에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대상자를 추가 모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11월1일부터 8일까지 제9차 희망ㆍ내일키움통장 대상자를 모집하고, 12월2일부터 10일까지는 제10차 대상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희망키움통장의 경우 해당 읍ㆍ면사무소에, 내일키움통장은 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군에서 신청자의 수급여부, 자활근로 참여 여부 등 자격요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급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희망키움통장은 최저생계비의 60% 이상의 근로소득이 있는 기초수급자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가입가구가 매월 10만원씩 저축해 3년 이내 수급상태를 벗어나면 지자체와 공동모금회에서 최대 3인 가구 기준 2,4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비슷한 사업인 내일키움통장은 올해 처음 도입된 사업으로, 자활근로사업단에 3개월 이상 참여하고 있는 경우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자가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면서 자활사업 참여후 3년 이내 취ㆍ창업하면 내일키움장려금과 내일키움수익금 등 최대 1,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희망ㆍ내일키움통장의 3년 만기 적립금은 주택구입ㆍ임대, 본인ㆍ자녀의 고등교육ㆍ기술훈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31일 낮 12시 상무지구 한 식당에서 기아차 전‧이 자리에는 기아차 광주공장 이기곤 신임 노조위원장, 박병규 전임 노조위원장 등 전.현직 노조 임원진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지난 번 노사 간 단체임금협상을 슬기롭게 마무리한 박병규 전임노조 위원장에게는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23대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기곤 신임 노조위원장과 임원진에게는 축하와 격려를 보내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된 노사문화를 조성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사 간 공동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광주지역을 세차례 방문하면서 약속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정부예산안에 사전용역비 10억원이 반영돼 현재 국회 심의를 받고 있는 등 그 동안 추진성과를 설명하고 광주에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가 조성된다면 광주는 명실공히 자동차생산 중심도시로서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기아차 광주공장 이기곤 노조위원장을 중심으로 전.현직 노조 임원진이 똘똘 뭉쳐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기곤 노조위원
지난 29일부터 ‘창조경제를 이끄는 힘,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 아래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세계한상대회’가 한상 네트워크의 저력을 과시하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대회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비즈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1,617건의 상담(기업전시회 1,352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265건)이 이뤄져, 약 4천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31일 14시 현재, 최종실적은 20시 이후 집계 완료 예정) 기업전시회에서는 430개 기업 및 기관에서 참여해, 전년 대비 약 70개가 늘어난 460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광주만의 특색을 부각시킬 수 있는 광(光)산업, 자동차, 백색가전, 그린에너지, 문화사업 등의 테마관을 구성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265건의 매칭이 이뤄졌다. 특히, 처음으로 16개 업체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성사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대회기간 내내 미팅장은 한상과 국내 기업인들의 참여 열
최근 100여 년간 마을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마을시정을 함평군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함평군 대동면 월송리 동암마을에 사는 오기동(92,사진)옹은 최근 자신의 소유로 되어 있는 마을시정과 부속 토지를 함평군에 기증했다. 주민들이‘향양제(向陽齊)’로 부르는 이곳은 오 옹의 증조부인 낙안 오정근이 후진을 양성하는 강학소였으나 지금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마을주민의 대다수인 노인들조차도 어렸을 때 이곳에서 글공부를 배운 기억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 유래도 깊다. 오 옹은 “나이도 많아 관리하기도 힘든데다 오랫동안 마을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곳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기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평군 관계자는“기증하신 시정과 토지를 군민의 재산으로 더욱 소중하게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11월1일 ‘광주 문빈정사 소장 전적’을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했다. 현재 문빈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11종 12책은 대부분 임진왜란 이전에 간인된 판본으로 간행지와 간행연도에 대한 기록이 정확하고, 대부분 책판을 판각한 이후 곧바로 찍어낸 초간본으로 확인됐다. 특히,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는 불교의 야외 법회의식 중 하나인 수륙재(水陸齋)때 행하는 여러 의식절차를 정리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초간에 가깝고, 1536년 경상도 안음(현지 함양)의 영각사에서 간행된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는 수륙재의 기원과 의식절차에 대한 것을 집성한 불교의례서로,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판본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9종 또한 모두 희귀본으로 밝혀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판본의 계통연구, 사찰의 출판활동, 불교의식의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예고했다.”라고 말했다. 예고된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수렴,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500년 전통을 되살리는 북평용줄다리기가 31일 북평면사무소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북평(남창)줄다리기는 연산군(1476~1506) 일기에 의하면 남창에 성곽을 쌓게 했다는 기록이 전하고, 동국세시기에는 성곽이 있는 곳에 제사를 지내고 줄다리기를 하게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500년 가까이 이어오던 줄다리기는 6.25 이후 약40년간 중단되었다가 지난 2009년 남창줄다리기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며 지속 추진되고 있는데 북평용줄다리기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해안가의 특징상 주민들의 단합된 힘을 필요로 하며 지속되어 왔는데,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해졌다는 기록이 전한다. 특히 북평면민들이 아드럼, 우드럼의 두 패로 나뉜 용줄(길이 25m, 두께 50cm)을 잡고 힘을 겨루는 줄다리기가 가장 큰 볼거리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줄다리기의 결과로 내년 농사를 점쳤는데 여성을 상징하는 아드럼이 승리하면 풍어, 남성을 상징하는 우드럼이 승리하면 풍년이 들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날 제5회 북평용줄다리기는 북평면노인의날 기념행사와 함께 열려 박철환 군수, 김효남 도의원, 조광영 의원과 북평노인회 및 면민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