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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43) 변호사가 8일 대전 서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25일 치러질 보궐선거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박범계 변호사의 불출마 가 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 예비후보 간 양자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선거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당초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중앙당의 무공천 방침에 반발해 열린우리당 탈당 방침과 함께 무소속을 선언한 바 있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보선에서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열린우리당이 제3의 후보를 공천할 수도 있지만 선거를 17일 밖에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후보를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박 변호사의 불출마 선언은 일단 국민중심당 심 후보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박 변호사는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분열을 통합으로 이끄는 새로운 미래질서의 한 축으로 심 후보의 역할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심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마땅하다"고 심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결국 한나라당 후보를 돕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반 한나라당 전선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민중심당 심 후보 지지자들은 박 변호사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내심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자들은 돌출변수 등장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거를 준비하는 이들 후보 진영의 반응은 달랐다.

특히 국민중심당 심 후보 진영은 박 변호사의 불출마 선언이 그리 호재가 아니라고 보고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심 후보는 자신이 연합공천 및 선거연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단호하게 일축해 온 상황이어서 박 변호사의 불출마 선언이 자칫 열린우리당과 국민중심당 간 연합공천 및 선거연합으로 비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심 후보 진영은 또 박 변호사의 불출마 선언이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는 효과가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무관심을 낳아 결국 선거판이 불리하게 돌아갈 수도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30%를 밑도는 점을 감안할 때 과연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 지지 정당이 아닌 다른 정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투표장에 나설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심대평 후보 진영은 "박 변호사가 출마를 포기한 것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애초 방침대로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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