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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외입양, 해당국 규제강화로 난관"

작년 미 입양국가 중국 1위...한국 4위



러시아와 중국, 과테말라 등 미국의 주요 해외입양 대상국들이 규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입양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있다고 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해 입양한 2만679명의 어린이 가운데 중국 어린이가 6천493명을 기록,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과테말라(4135), 러시아(3706), 한국(1376), 에티오피아(73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자국에 진출해 있는 50여개 미 입양기관들에 대한 규정을 강화한 이후 이날 현재 재허가 증명서를 발급해주지 않고 있으며, 마지막 두 기관도 이날로 1년 단위의 허가증 유효기간이 만료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제아동서비스합동위원회 톰 디필리포 의장은 "일찍이 이런 상황을 맞아본 적이 없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앞으로도 몇달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이번 일은 대부분 러시아의 관료주의 병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미국으로 입양시킨 아동 수는 지난 2004년 5천865명에서 지난해 3천706명으로 급감하는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아동 입양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도 입양 기준을 대폭 강화해왔고, 내달부터 미혼이거나 동성애자, 비만성인, 50세 이상 고령자, 저소득자, 항우울증 치료약 복용자 등에게는 입양을 허용치 않기로 했다.

과테말라도 지난달 미국 입양을 위한 아동 인신매매, 서류 위조 등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규제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베트남과 에티오피아는 미국으로의 입양아 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전했다.

미국내 연간 해외 입양아 수는 지난 1996년 1만명을 넘어선 후 2002년에는 2만99명으로 2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 들어 국내외 입양아 수는 연간 약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까지 해외 입양아 '수출국' 1위를 달리다 95년부터 중국과 러시아에 자리를 내줬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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