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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모든 것 경제를 뒷받침해야"

간디기념관 방문해 `행동하는 애국심' 역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인도 방문 이틀째인 13일 "이제는 경제가 앞서는 시대로, 모든 것은 경제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낮(현지시간) 숙소인 시내 샹그리라 호텔에서 가진 교민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한국인들은 훌륭하기 때문에 리더십만 잘 발휘하면 한 번 더 도약하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중국과 인도를 모두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한 노벨 수상자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뒤에는 세계 경제에서 중국과 인도가 중요해지고 세계 과학자의 90%가 아시아에 모여 있게 될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아시아는 새롭게 시작될 것이고, 그 중심에 인도와 중국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에서 기업활동을 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지만 교민들이 거대한 시장과 무한한 가능성을 바라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너무 커 중국에 의해 한국 경제가 요동을 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인도라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인도가 중국 인구를 곧 추월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지정학적인 이유로 한국 기업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인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인도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나갈 수 있는 미래시장은 바로 인도"라면서 "두바이 방문을 통해 중동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임을 확인했고, 이번 인도 방문에서는 인도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중동 오일 달러 유치방안과 관련, "기름 값이 오르는 것을 우리가 막을 수 없다"면서 "대신 우리가 중동에서 그 돈을 다시 찾아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시내 간디기념관을 방문, "(마하트마) 간디는 자기의 몸과 목숨을 던져 가난한 인도국민을 사랑했다. 그런 지도자의 마음이 그립다"면서 "이 분은 몸소 행동을 실천한 사람으로, 일생 동안 행동으로 애국을 보여 준 보기 드문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간디는 내가 어릴 적부터 존경했던 인물 중 한 명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가 빌려 다 준 간디의 위인전을 읽고 너무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간디 자서전에 나온 `간디와 슬리퍼'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기념관을 돌아본 후 방명록에 "나는 어릴 때부터 간디를 동경해 왔다. 국가를 위한 그의 행동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이 전 시장은 간디기념관 방문 직전 시내 테레사 봉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에는 천사가 많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테레사 수녀와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고 말한 뒤 나이 어린 원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격려하며 헌금을 했다.


(델리=연합뉴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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