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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대통령에게 현행 대학입시 `3불(不)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의 재고를 호소하는 공개 서한을 띄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지령실에 근무하는 원유만(49) 경위는 14일자 중앙일보를 통해 `세 자녀 중 두 명을 특목고에 보낸 말단 공무원이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전체 분량이 A4용지 10여장에 이르는 글에서 원 경위는 본인과 아들딸의 예를 들며 "3불 정책과 평준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난한 집의 공부 잘하는 자식'입니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달 딸이 수능 모의고사를 보고 집에 와 펑펑 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수능에서 좀 실수했어도 실력대로 시험을 치러 떨어지면 원이 없겠는데 이마저 본고사가 없으니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3불 외에도 내신 및 수능 9등급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대통령께서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신다면 부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원 경위는 전라도 시골 농가에서 9남매 중 8번째로 태어나 실업계 고교를 졸업한 뒤 1983년 경찰에 투신해 하위직으로 근무해 오다가 1년 전 경위로 근속승진했다.

원 경위의 큰딸은 모 외고 3학년, 아들은 모 과학고 1학년에 다니고 있으며 작은딸은 초등학생 6학년생이다.

경찰 관계자는 "원 경위는 `신문에 독자투고 형식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1면 톱기사로 실려 당황했다. 대통령에게 이 편지가 아직 전달되지는 않았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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