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입장권 예매가 15일부터 시작됐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700만장의 베이징올림픽 입장권 예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체 입장권 700만장의 75%는 중국인용이고 나머지 25%는 해외에 배정됐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 입장권은 1인당 1장씩만 살 수 있으며 인기 경기 입장권은 2장씩, 나머지 경기는 3-5장씩 살 수 있다.
왕웨이(王偉) 베이징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은 입장권 판매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국인들은 베이징올림픽조직위 입장권 예매 사이트나 전국 1천개 중국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룽쥔(容軍) 올림픽조직위 입장권판매센터 주임은 "입장권은 모두 3단계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룽 주임은 "오는 6월30일까지 1단계 예매에서는 개막식과 폐막식 입장권 전체와 28개 경기 입장권의 절반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2단계 예매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한다"면서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팔리지 않은 표와 28개 경기 입장권의 나머지 절반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도 자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를 통해 표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9만1천명이 입장할 수 있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입장권은 올림픽 가족과 후원업체, 보안요원 등을 제외하고 모두 6만3천장이 판매된다. 이중 40%는 중국인들에게 배정됐다.
특히 개막식과 폐막식 입장권을 예매하기 위해서는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테러리스트의 입장이나 입장권 브로커들의 농간을 막기 위해서다. 예매 등록 마감 결과, 신청자들이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배정할 예정이다.
입장권 값은 전체의 58%가 1장당 100위안(1만3천원) 전후다. 또 전체의 14%는 중국 학생들용으로 1장당 10위안(1천300원)에 판매된다. 전체 28개 경기장 입장권 값은 30위안에서 1천위안까지 다양하다. 가장 비싼 표로는 2008년 8월8일 개막식 입장권 중에 5천위안(65만원)짜리가 있으며 개막식 입장권 중 가장 싼 것은 200위안이다.
(베이징=연합뉴스)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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