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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모든 한국인들 미국인에 미안한 마음"

"북버지니아에서 서울까지 죄송한 마음 표출"



미국 사상 최악의 대학 캠퍼스내 총기 참사가 벌어진 북버지니아주에서 한국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모든 한국인들이 미안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200만명의 재미교포 사회의 침통하고 수치스러워하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버지니아주의 '코리아 타운'격인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반응을 집중 소개했다.

신문은 또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이 터진 직후 32명의 무고한 학생과 교수들을 살해한 범인이 아시아계란 사실이 알려졌을 때 제발 한국인이 아니길 간절히 기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사람들이 나를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 같다" "내가 한국인이지만 좋은 이웃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면서 미국인들을 만날 때마다 그런 공포스런 참극을 마치 자신들이 지은 죄인 양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들은 그러나 조승희씨의 총기난사 사건은 우발적인 폭력이고 참사 사건일 뿐 한인 전체와는 무관한 것이며 따라서 인종적 편견이나 한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신문은 특히 전날 한인사회 중심으로 페어펙스 시청사에서 희생자 추모 기도회가 열린 사실을 전하면서 한인들은 조씨가 8살에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만큼 엄밀히 말해 한국인이라기보다는 미국인에 가까운 재미교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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