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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위 이틀째 일정, 절차문제로 지연

북 "남측 기조발언문 미리 달라"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13차 회의일정이 절차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당초 남북은 19일 오전 10시 고려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회담에 임하는 서로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오전 8시30분께 "남측 기조발언문을 미리 달라"고 요구하고 남측이 "종전처럼 회의에서 주겠다"며 이를 거부하면서 정오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남측 당국자는 "그동안의 관례에도 맞지 않고 전체회의 이전에 준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회담이 입장 차 등을 이유로 다소 지연되는 경우가 드물지는 않지만 본격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전인 1차 전체회의부터 이처럼 수 시간이 늦춰진 것은 이례적이다.

회담장 안팎에서는 남측이 기조발언을 통해 북핵 2.13합의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진만큼 북측이 이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예정대로 옥류관에서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지만 북측이 기조발언문을 미리 주지 않으면 전체회의를 열지 못한다는 입장이어서 오후에도 회의가 열릴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오후에 예정된 김책공대 참관 등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공동취재단)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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