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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협상 `창당일정' 갈등...결렬위기설 대두

신당모임 "선창당 후합당"...민주 반발 '창당 동시에 합당' 요구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순항하는 듯 하던 통합신당 협상이 삐걱대면서 자칫하면 결렬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3개 분과별로 실무협상을 벌여온 양측이 핵심쟁점인 창당과 합당일정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면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신당모임은 다음달 6일까지 민주당 탈당의원들과 함께 신당을 창당해 선관위에 등록한 뒤 다음달 중순 이후 민주당과 합당하는 `선(先)창당, 후(後)합당'안을 이날 오전 민주당 지도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모임의 핵심 관계자는 "다음달 6일까지 창당작업과 합당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어렵다"며 "`독자신당'을 추진한다는 것은 오해로 민주당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당초 5월6일까지 통합신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지난 17일 `4자 대표자 회담'의 합의사항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창당과 동시에 합당작업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신당모임의 일방적인 합의파기로 중도개혁 통합신당을 창당하려던 당초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애초부터 신당모임이 통합보다는 독자정당 창당에 목적을 두고 민주당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판단이 든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정통성과 역사성, 지지기반, 전국적 조직을 가진 정당이지만 탈당파는 국회의원 20여명이 모인 하나의 `구락부(클럽)'로 특별한 자산이나 명분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런 신당모임이 민주당의 가치를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민주당 비하와 왜소화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오후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내부의 강경론이 드세 협상 결렬을 전격적으로 선언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양측이 수뇌부 회동을 통해 통합신당 창당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이룬 만큼 물밑 추가협상을 통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당모임의 양형일(梁亨一)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신당모임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고 발표한 것은 사실에 대한 오해나 착오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사실과 다르다"며 " 현재 민주당과 신당모임은 심도깊게 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창당일정 외에도 지도체제와 당명, 시.도당 구성, 시민사회세력의 참여범위를 놓고도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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