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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격 희생자ㆍ허세욱씨 추모제 나란히 열려

보수ㆍ진보 400m 거리 두고 상반된 목소리

보수ㆍ진보 400m 거리 두고 상반된 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21일 밤 서울 도심에서는 불과 400여m를 사이에 두고 보수ㆍ진보진영이 각각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희생자와 한미FTA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고 허세욱씨를 추도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선진화국민회의와 재향군인회 등 보수성향의 248여개 시민ㆍ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버지니아 공대 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버지니아 공대 한국인 동창회 부회장인 이원우 서강대 교수는 추모사에서 "희생자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우리가 죄인이 된 심정"이라며 "이번 사태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버지니아 공대와 한국인 유학생 사이에 나쁜 영향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이화여대 김문애 교수의 진혼굿으로 시작됐으며 각계 각층의 추모발언이 이어졌다.
또 시청 청사 앞에는 희생자들의 사진이 놓인 분향소가 마련돼 오가는 시민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선진화국민회의 서경석 사무총장은 "한국 사람들도 조씨의 범행에 분노하고 있으며 미국인들과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서울광장에서 400여m 떨어진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는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FTA협상 반대를 외치며 분신해 숨진 고 허세욱씨를 추모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들은 문화제에서 "허씨의 실천 정신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허씨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미FTA 타결 무효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setuz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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