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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경찰청이 유명한 인터넷 음란물 유포범 `김본좌'를 칭송하는 내용의 `낚시글'을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띄워 구설수에 올랐다.
22일 사이버경찰청 공지사항란(www.police.go.kr/policenow/konggiView.do?idx=64818)에는 `김본좌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란 제목의 글이 공지사항으로 게시돼 있다.
이 글은 인터넷 음란물 유포범을 `음지의 슈바이처 본좌씨'로 존칭하며 "당신은 국내 포르노 공급의 대부이셨습니다. 우리 남정네들이 당신으로 인해 수많은 밤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이 글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올린 것으로 센터의 혁신브랜드 `네탄(NETAN)'과 인터넷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누리캅스' 홍보를 위한 패러디 게시물이다.
또 "아마 앞으로 더욱 당신을 지켜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냥 사라져 주십시오. 본좌 폐인 올림"이라며 인터넷 음란물 유통을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풍자적으로 표현됐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서는 대한민국 치안을 담당한 경찰청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통로인 사이버경찰청 공지사항에 이런 패러디물을 올린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본좌는 작년 10월 경찰에 적발되기 전까지 국내에 유통되는 일본 포르노물의 70% 이상을 공급해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인사로 통하던 김모(28)씨를 일컫던 은어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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