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朴-李, 범여권 비난공세 반박

측근 의원들 잇단 성명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진영이 최근 범여권에서 잇따르고 있는 비판 공세에 대한 '방어진지' 구축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아직 뚜렷한 대선주자도 내세우지 못하며 지리멸렬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범여권이지만 결국 본선에서 싸워야 할 상대임을 감안,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이들은 최근 공격의 '발원지'가 청와대와 전직 국무총리 등 사실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진영이라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정두언(鄭斗彦) 의원은 22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해찬(李海瓚), 한명숙(韓明淑) 전 국무총리의 '한반도 대운하 비판론'을 "유치 찬란하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정 의원은 "두 전직 총리가 한반도 대운하를 공격하고 나선 것은 노무현 정권이 본격적으로 '이명박 때리기'를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이명박이 무섭고 한반도 대운하가 무섭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직 총리답지 않게 실무자들이 써준 원고로 찔끔찔끔 공격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한 뒤 정식으로 토론장으로 나올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제안한 뒤 "그런데 과연 그들에게 그럴 용기와 지식이 있을까"라며 비꼬았다.

앞서 '친이(親李) 계열'로 분류되는 박승환(朴勝煥) 의원도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무지한 공격을 탄핵한다"며 '이명박 감싸기'에 나섰다.

박 의원은 "두 전직 총리가 근거없는 논리로 억지 주장을 하는 모습을 보고 과연 대한민국의 총리를 지내고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사고방식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지 개탄스러웠다"면서 "혹여나 대선후보가 되려면 편협하고 부정적인 사고방식부터 뜯어 고쳐라"고 꼬집었다.

최근 청와대로부터 공격의 타깃이 된 박 전 대표측도 뒤질세라 정부와 범여권을 겨냥한 역공에 나섰다.

최경환(崔炅煥) 의원은 지난 18일 청와대가 국정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표의 최근 정부비판 발언을 비판하고 나서자 즉각 개인성명을 내고 "야당 지도자 깎아내리기 하는 시간에 민생이나 챙기라"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 자신도 최근 잇단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청와대의 주장을 전한 뒤 "지금 국민 사이에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총체적 위기라고 했더니 청와대는 `경제가 좋은데 무슨 위기냐'며 근거를 대라고 했다"면서 "경제가 살기 좋다고 하는데 여러분 맞습니까"라고 청중들에게 물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편 한나라당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범여권 대선주자인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이 지난 21일 대구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협상)타결의 전 과정이 민주주의의 근본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 "자신이 장관을 하고 당 대표를 할 때는 한미 FTA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순전히 정략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