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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가 스토킹한 여성은 세명 이상"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이모저모



0...힐셔 노트북과 휴대전화 기록 분석

AP는 최소한 세명 이상의 여성이 범인인 조승희로 부터 원치않는 접근을 받았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조는 이들 여성에게 괴이한 컴퓨터 메시지를 보내거나 기숙사 방에 물음표를 적어 넣는 식으로 접근했다.

이들 여성중 2명이 학교 경찰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그중 한명이 첫 범행이 저질러진 웨스트 AJ 기숙사 건물에 살고 있었다는 것.

경찰은 수사 초기 이 기숙사의 첫 희생자인 에밀리 힐셔가 조의 스토킹 대상이 아니었고 특별한 관계도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20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힐셔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기록 분석에 나서는 등 힐셔를 상대로 첫 범행을 저지른 동기를 찾아내려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조가 오랫동안 적개심과 폭력에의 환상을 품어온 것을 범행 배경으로 이해하고는 있으나, 범행을 촉발한 정확한 동기는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0..."조, 우연히 힐셔 뒤쫓아 갔을 수도"

뉴스위크는 힐셔가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남자 친구인 칼 손힐과 헤어지는 모습을 보고 조가 뒤쫓아갔을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조가 힐셔와 수업을 같이 들은 적도 없고 또한 힐셔의 방이 조와는 다른 기숙사에다 엘리베이터 뒤쪽편에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내지 않는 한 찾기 어려운 점, 힐셔의 용모가 매우 아름다운 점에 주목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즉, 조가 사건 당일 오전 7시5분께 손힐이 힐셔를 웨스트 AJ 기숙사앞에 내려주고 작별하는 모습을 보고 힐셔의 방까지 뒤따라가 총격을 가했을 수 있다는 것.

한편 평소 말을 좋아해 수의사를 꿈꿨던 힐셔의 가족들은 참사 일주일전 힐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블랙스버그로 내려가 만났던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힐셔의 추모식은 전날 모교인 매퍼해녹 카운티 고교에서 가족과 친지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0..."조, 공학 전공 못하게 돼 적개심 품었을 수도"

조가 당초 공학을 전공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영어 전공으로 바꾸면서 이 대학 공학부에 대해 적개심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것이 그가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 대량 살상을 저지른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와 고교 동창생이자 이 대학 4년생인 크리스 데이비드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조를 1학년때 캠퍼스에서 많이 봤었다고 술회하면서 조가 자신 처럼 처음에는 공학 계통을 전공하려 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만일 조가 공학 전공으로 시작했는데 영어로 전공을 바꿔야 했다면, 공학부에 대해 분노를 가질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부상자들, 우울증 등 정신적 상처로 시달릴 듯"

총격사건 부상자 30명 가운데 21일 밤 현재 블랙스버그 5명, 워싱턴 2명, 페어팩스 1명 등 최소한 8명이 아직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교실 책상밑에 피해 있다 저격을 당하거나 또는 조가 자신의 머리를 향해 총을 겨누는 것을 보고 손으로 이를 막다 다치거나, 일부는 교실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리다 다쳤다

부상자중 총격 피해자가 몇명인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머리에 총격을 당한 션 맥퀘이드의 경우 6~8주 정도 더 입원을 요할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당시 머리에 총격을 당한 학생은 맥퀘이드 등 3명으로 이중 1명은 숨지고, 다른 한명은 턱이 깨져 아직 입원중이다.

한편 지난 1999년 콜럼바인 고교의 피해 학생들을 상담했던 테드 번스타인 박사는 "이번 사건의 부상자들 가운데 1/5은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 질환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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