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이명박, 충청-수도권서 재보선 지원

버지니아공대 총장에 위로 서신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4.25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3일 충청과 수도권을 잇따라 방문, 막판 총력지원에 나섰다.

지난 15일 인도, 두바이 출장에서 귀국한 이후 9일째 계속되는 재보선 지원 '강행군'을 통해 이 전 시장은 당내 경선을 겨냥한 '당심잡기'와 연말 대선에 대비한 '민심점검'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날 지원유세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비슷한 장소에서 시차를 두고 엇갈려 이뤄져 최근 두 주자간의 신경전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대전과 대구, 경북에서 지원유세 활동을 벌였던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충남 예산 수덕사를 찾아 주지인 옹산(翁山) 스님의 진산식(취임식)에 참석했다.

기독교 장로로서 '종교적 편향성'에 대한 일각의 지적을 고려해 최근 지방출장을 떠날 때 가능하면 큰 지역사찰을 빠짐없이 찾고 있는 '불심 달래기'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기초단체장 보선이 실시되는 충남 서산으로 이동, 유상곤 서산시장 후보와 함께 시외버스터미널과 재래시장 등을 돌며 "정권교체를 위해 한나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세에서 "전세계에서 유독 우리나라만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말 잘하는 지도자는 있어도 일 잘하는 지도자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이제는 일 잘하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며 "제1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야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재래시장을 돌면서 다른 정당 후보의 유세차량을 만나자 유상곤 후보에게 "우리는 1번이니까 다른 후보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면서 다른 쪽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산에는 이 전 시장에 이어 박 전 대표도 오후 늦게 찾아 지원유세에 나서 당내 경선에서 '중대변수'가 될 충청권에 대한 구애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시장은 또 경기 양평에서 저녁 늦게까지 지원유세 활동을 벌이며 한나라당 강병국 양평군수 후보와 함께 표밭을 다지는 등 이날도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선거 기여도' 높이기에 진력했다.

이달들어 단하루도 휴식없이 해외 정책탐사와 지방 유세지원 등을 진행해온 이 전 시장은 재보선 이후 1~2일간 휴식을 갖고 여의도 캠프 개소식과 예비후보 등록 등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오는 30일께 캠프 개소식을 열고 당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후보등록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에 앞서 이번 주말에는 서울지역 조직 책임자들과의 만남도 가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찰스 스테거 총장에게 서신을 보내 최근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서울시장 재직당시인 지난 2003년 5월 스테거 총장을 서울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버지니아공대에 서울시 공무원들을 연수보내기도 했다.

그는 서신에서 "피해자와 유족, 학교당국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미국 사회가 조승희씨 유가족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이 사건을 인종주의적으로 보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예산.서산.양평=연합뉴스)
humane@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