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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벨사령관 발언에 `유감' 표명

"양국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측에 방위비 균등분담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기지이전을 재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당국자는 "벨 사령관이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발언의 내용도 균형잡힌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벨 사령관이 우리 측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청문회 자리에서 재배치 재고 등을 언급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벨 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50대 50 부담원칙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평한 방위비 분담이 안되면 우리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재고를 포함해 미국 정부에 회계상 조치를 건의하도록 압박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재고' 발언은 한.미간 합의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방위비가 책임성있게 집행되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한미간에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방위비 분담 문제를 개선하는 어떤 조치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벨 사령관은 지난 1월에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당시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에 신중한 언행을 촉구했었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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