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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승연 회장 오늘 오전 출석 통보

소환 계속 불응 땐 체포영장 신청 방침
둘째 아들 출국 숨긴 한화 간부 곧 사법처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8일 오전 11시 김 회장이 집단폭행에 깊숙이 가담한 정황을 확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한화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화측은 "김 회장이 비서실과 법무팀 등과 회의를 연 후 출석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라고 알려 왔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출석할 경우 폭력 지시ㆍ가담 여부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회유ㆍ협박 여부 등 을 조사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달 8일 둘째 아들과 싸움을 했던 인물들을 청계산 창고로 납치해 폭행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둔 상태다.

김 회장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1∼2차례 추가 소환을 통보한 후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달 25일 중국 선양으로 출국한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생 및 교수들과 함께 현지 답사를 간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사학과 관계자는 "답사단에는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이 포함돼 있다. 30일 오후 답사단이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서 파악된 입출국 상황이 전산망에 입력돼 경찰이 조회하는 데 하루 이틀 가량 시간이 걸린다. 김 회장 아들 출국 사실은 중국으로 떠난 다음날 저녁에야 입력됐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화측이 김 회장 아들의 출국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보고 거짓말을 한 당사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화측은 그룹 내 협의를 거쳐 김 회장 아들이 출석요구에 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해 왔으나 출국 사실이 드러나자 `당연히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했다. 거짓말을 한 한화 임모 부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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