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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모유 수유에 관한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유미 소비자시민모임 모유전문위원회 총무(대한모유수유의사회 회장)는 4일 소비자리포트 5월호에 실린 '교과서 모유 수유 정보 잘못된 내용 많다'는 제하의 글에서 올해 발행된 고등학교 가정가사, 가정과학, 기술가정 교과서 15편에 실린 모유 수유 및 이유식에 관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분석 결과 A사에서 내놓은 기술가정은 '출산 후 1~2일에 나오는 초유는 노르스름하고 묽은 젖으로 약간 끈적끈적하다'(60쪽)라고 잘못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총무는 "'초유는 임신 후반기부터 출산 후 2~4일까지 분비되는 모유로서 짙은 레몬색 및 노란색을 띠는 젖'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A사의 기술가정에 실린 '여아의 경우 어른이 된 후 쉽게 수유할 수 있도록 삼칠일 전에 유두를 짜 주어야 한다'(62쪽)는 내용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시정돼야 할 내용으로 지적됐다.

모유 및 분유의 가치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도 일부 교과서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총무는 "일부 교과서는 출산 준비물 항목에 젖병이라는 이름으로 우유병을 그림 또는 사진으로 보여주거나 출산 준비물에 우유병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이는 자칫 조제분유 수유가 당연하며 출산 전부터 분유를 먹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무는 "교과서에 담긴 모유 수유에 관한 내용은 학생들의 가치관 및 지식 체계에 내재화돼 이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육아에 직접적으로 적용된다"면서 "따라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볼 때 부정확하거나 근거가 없는 내용이 교과서에 수록돼 있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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