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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복폭행 수사' 성과 자화자찬 구설수

"현재 수사체계 일사불란…서울청장님께 감사"
"압수수색 한화측에 미리 알린 것은 적법절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남대문경찰서 홍보팀장이 지금까지 이뤄진 경찰 수사를 `자화자찬'하는 글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남대문서 홍보팀장 A경위는 6일 사이버경찰청 직원 전용 자유발언대에 `남대문경찰서, 우리가 바라본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경위는 현재 수사체계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인적ㆍ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홍영기 서울청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청장님의 믿음과 격려가 저희 남대문서에는 큰 힘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진통을 겪는 것은 `재벌그룹 총수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전유물'이라는 금기를 깨고 그들만의 리그에 첫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나중에 되돌아보면 뿌듯하게 기억될 자랑스러운 성장통이다"라고 주장했다.

A경위는 진실이 언론을 통해 왜곡되고 확대ㆍ재생산되고 있다며 최근 경찰이 받고 있는 비난과 부실수사 의혹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

그는 "정확한 실체 없이 난무하는 의혹들과 악의적으로 포장된 비난기사들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은폐수사ㆍ재벌 봐주기 ▲늑장수사 ▲뒷북수사 ▲무리한 과속수사 ▲수사체계 혼선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그 동안 경찰측이 밝혀 온 경위설명을 되풀이했다.

A경위는 또 김승연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미리 공개된 것과 관련, "형사소송법 제122조에 따라 남대문경찰서는 적법절차 준수 차원에서 압수수색영장 집행의 일시와 장소를 한화측에 미리 알려줬다"라고 해명했다.

이 글이 문제가 되자 A경위는 "언론에서 계속 남대문경찰서를 비판하고 있는데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주려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쓴 것이다. 기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답답한 심정을 느꼈다"라며 `언론 탓'을 되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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