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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시장 고대 축제 `입실렌티' 깜짝 참석

단상 위에 올라가 후배들과 응원가 합창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일 밤 열린 고려대의 축제에 `깜짝'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이 대학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시장은 이날 교내 노천극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입실렌티(IPSILENTI)' 축제에 오후 7시께 수행원들과 등장해 재학생들과 함께 `고래사냥' 등 응원가를 함께 불렀다.

이 대학 경영학과 61학번으로 이날 단상 앞 쪽에서 행사를 지켜보던 이 전시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을 외치자 한동안 주저하다가 응원단이 `일어나라 고대 영원하라 고대'를 외치자 단상 위에 올라가 응원 동작과 함께 응원가를 불렀다.

3분 가까이 무대에 올랐던 이 전시장은 응원가만 부르고 다른 얘기를 하지는 않은 채 단상에서 내려왔고 단상 앞에 앉은 학생 10여명과 일일이 악수한뒤 퇴장했다.

이 전시장은 그동안 이 대학 교우회 망년회나 강연회 등에 종종 참석했고 `문화예술 최고위과정'도 수강하는 등 모교 행사에 적극 참여해 왔다. 지난 2월에는 경영학과 정시모집 합격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 전시장이 대학 관련 행사에는 거절하지 않고 참여하려고 한다. 다른 의도 없이 후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전시장의 갑작스런 등장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 행사에 정치인이 참가한 것은 옳지 않다"는 여론과 "모교 사랑 차원의 방문일 뿐"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모(22.행정학)씨는 "예전에는 축제에서 (이 전시장의) 얼굴을 본 적 없는 것 같다. 차기 대선주자로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이런 자리에 나타나는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으며 장모(21)씨도"학생들끼리 모여 노는 자리에 정치인이 참여한 게 순수한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모(19.경영학)군은 "선배로써 후배들의 행사에 와서 축하해줬을 뿐이다. 오히려 축하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라고 이 전시장을 옹호했으며 홈페이지 게시판의 `rotc39s'씨는 "이 전시장이 별 말 없이 후배들의 손만 잡아줬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독할 필요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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