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부시, 영국 여왕 환영사서 또 말실수

여왕 눈치보며 "어머니가 아이에게 주는 미소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또다시 말실수를 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전례없는 초특급 예우를 갖춘 백악관 환영식에서 "여왕께서는 과거 10명의 미국 대통령과 식사를 하셨고, 미국이 지난 1천700년대...에 있었던 독립선언 20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는데도 도움을 주셨다"고 언급,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졌다.

알다시피 토머스 제퍼슨이 기초한 미 독립선언은 1776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륙회의에서 채택됐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언급한 미국의 독립선언 200주년 연대가 조금 이상했던지 한참 뜸을 들이다가 이내 1976년으로 정정했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혹시 불쾌해 하지나 않았는지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여왕을 쳐다보며 머뭇거리기도 했다.

부시는 그러나 이내 미소를 머금은 채 "여왕께서는 마치 어머니가 아이에게 보내주는 것과 같은 미소를 나에게 던져주셨다"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빠져나갔다.

이어 부시는 자신의 말실수를 만회하도 하려는 듯 미국과 영국이 테러리즘을 막기 위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힘을 합쳐 대처하고 있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아주 힘든 것"이라며 "더욱이 그 임무의 과실은 많은 사람들이 직접 느끼기가 쉼지 않은 것"이라며 지도자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아울러 부시는 "저는 이처럼 위험하고 결단력이 필요한 시기에 여왕 폐하께서 보여준 지도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자신의 이번 방미가 생애 5번째임을 상기시키면서 "우리의 우정을 확인하고 전진하며 보다 번영되고 안정되며 자유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새롭게 해야 할 시점"라고 화답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