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7월부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기타

홈
기타

비씨카드, 7월부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황희경
등록 2007.05.10 11:52:00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씨카드가 오는 7월 중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비씨카드는 오는 7월16일부터 200만여곳인 체크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업종별로 최고 28.40% 인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평균 4.0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던 미용원 업종의 경우 2.90%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며 3.60%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던 기성복 판매 업종도 역시 2.90%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되는 등 업종별로 수수료율이 9.09~28.40% 인하된다.

이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업종간 수수료율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가맹점이 2%대 이하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될 전망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400여만장의 체크카드를 발급했으며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7조5천억원으로 현금서비스를 제외한 카드이용액 중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특성을 반영해 수수료율 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영세 중소가맹점의 상대적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씨카드는 또 미용원, 학원, 자동차 정비 등 39개 업종의 신용카드 가맹점 26만여곳에 대해서도 수수료율을 업종별로 16.7%까지 인하할 방침이다.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4.05%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던 미용원 업종의 경우 3.60%로 인하되며 외국어학원 업종은 3.60%에서 3.24%로, 사진관 업종은 3.60%에서 3.15%로 수수료율이 낮아진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특성을 반영해 수수료율 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영세 중소가맹점의 상대적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조치"라고 말했다.

박귀순 비씨카드 홍보팀장은 "체크카드의 경우 이용액이 전체 카드이용액의 10%를 넘어가는 등 안정적인 시장 진입 단계로 들어감에 따라 체크카드를 위한 별도의 수수료 체계를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 도 가맹점과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가맹점의 필요사항을 반영하는 등 가맹점 서비스 개선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