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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 주류도매상 33곳 세무조사

거래 유흥업소 340여곳 검증후 조사



국세청이 무자료 거래 혐의가 있는 주류도매상에 대해 일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또 이들과 거래한 룸살롱,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국세청은 주류 도매상 33곳에 대해 17일부터 일제 조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는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서별로 20∼40일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주류 매입액이 과다하게 많은 유흥업소의 매입자료를 분석, 이들에게 술을 공급한 도매상을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이들 도매상은 신용카드 사용이 많은 대형 유흥업소에는 술을 공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 탈세를 부추기고 포장마차, 노래방 등 세원 포착이 어려운 사업자들에게 세금계산서 없이 술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A도매상은 지난해 매출이 5억1천800만원인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 1억원어치 술을 공급하면서 2억8천만원어치의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고 노래방 등 소규모 유흥업소에는 1억8천만원어치의 술을 무자료로 공급했다.

국세청은 이들 도매상의 최근 3년간 세금신고 내역을 검증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금융추적조사 및 거래 상대방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를 통해 혐의가 확인된 도매상은 면허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관련 세금을 추징하고 이들과 거래한 유흥업소 340여곳에 대해서는 검증 후 대부분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서현수 소비세과장은 "이번 조사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유흥업소의 탈세와 주류도매상의 무자료 거래를 함께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래 유흥업소 340여곳 대부분이 탈루 혐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류 도매상에 대한 일제 세무조사는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국내 전체 주류도매상은 작년말 현재 총 3천469개로 유형별로는 종합주류도매상이 1천540개, 탁주나 약주, 민속주를 취급하는 특정주류도매상이 1천520개, 양주나 와인을 취급하는 수입주류도매상이 409개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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