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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훈련 추락사' 원인파악 보름 이상 걸려



서울 원묵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고가 사다리차 추락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랑경찰서는 17일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는 데까지 적어도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끊어진 와이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가 나오는 1주일쯤 후에야 업무상 과실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소방서 관계자들을 재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30분께 경찰서에 나온 이모 안전교육팀장, 민모 장비운영관리팀장, 김모 소방장 등 중랑소방서 관계자 3명을 상대로 새벽 2시까지 ▲ 굴절형 사다리차의 작동원리 및 평소 관리방식 ▲ 전반적 소방안전 행사의 진행방식 ▲ 사고 후 수습과정 등에 대해 묻는 등 기초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에서 "20∼25차례에 걸쳐 모두 1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굴절타에 태웠으며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굴절차를 흔드는 일은 없었다"며 "노후된 굴절차는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올라가지 않고 흔들림이 생겨 학생들이 오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정확한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전날 소방안전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가 누군지 파악해 2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학교에 찾아가 굴절차에 탄 학생 10여명 정도의 진술을 통해 당시 소방관들이 굴절차를 조작한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핵심이 되는 와이어 상태에 대한 결과가 다음주 중반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외곽수사를 하고 있다"며 "소방서의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소방법과 소방서의 관련 규정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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