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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북, BDA송금문제 미 해결의지 믿어라"

"북, 2.13합의 따른 비핵화 이행 착수해야"



미국은 2.13 베이징 합의 100일을 하루 앞둔 22일 북한 핵폐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자금 송금문제 해결에 대한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의지를 믿어야 한다며 북한의 핵폐기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이날 방콕에서 닛야 피불송그람 태국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BDA의 북한자금 송금 논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매우 열심히'(very hard)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해서는 "이제는 정말 북한이 영변 원자로 폐쇄를 포함한 비핵화에 착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또 "미국이 BDA 문제와 관련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도 이를 신뢰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 국무부가 와코비아 은행측과 미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고 BDA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를 중개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나 의외로 장애가 많은 것 같다"면서 "이번 주 내로 이 문제가 전격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다음 주에도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문제는 국무부 뿐만 아니라 재무부와 법무부가 관여돼 부처간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무부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재무부는 어떻든 북한자금만 예외를 인정할 수 없고, 더욱이 국내법에 저촉돼선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와코비아 은행측도 망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재무부 내 실무진들은 불법 자금이 포함된 BDA의 북한자금 전부를 미국계 은행이 직접 나서서 중개하는 데 대해 적잖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만약 BDA 문제가 해결돼 미국 은행을 통해 중개가 이뤄지면 최종 목적지는 아마도 러시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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