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공정거래위원회가 진로와 두산 등 소주업체간 비방광고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소주시장에 칼을 뽑아들었다.

공정위는 24일 진로와 두산이 작년 7∼8월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광고에서 상대방 제품을 비방하는 등 이미지를 훼손시킨 점을 적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진로는 신문과 전단지 광고에서 `참이슬'과 `처음처럼'을 비교하면서 `처음처럼'이 전기분해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기에 감전되는 위험한 상황이 연상되도록 한 반면 `참이슬'은 천연대나무 숯으로 정제해 숙취해소에 효과가 더 좋은 것처럼 표현했다가 적발됐다.

두산도 작년 8월 신문광고에서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마치 `처음처럼'이 알칼리성 소주 제조의 기준이고 참이슬은 이를 모방한 `짝퉁'인 것처럼 표현한 점이 지적됐다.

공정위는 양사의 광고가 모두 경쟁사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어 표시광고법상 비방 및 부당비교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국내 소주시장은 1996년 자도주(自道酒) 의무판매제도가 폐지되면서 전국적으로 10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업체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경쟁업체를 비방하거나 객관적 근거없이 비교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적극 시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최근 두산의 판촉업체 직원들이 진로에 대해 외국계 자본이라며 비방한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무학과 대선주조가 저도수 소주 출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으며 상호 맞신고를 한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소주시장은 진로와 금복주, 두산, 대선 등 4개사가 78.7%를 차지했고 이중 진로와 두산이 61.2%를 점유하고 있으며, 수도권 시장에서는 이들 2개사가 98.7%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hoonkim@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